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사업을 함께하며 싸우는 딸과 아들

Buddhastudy 2022. 9. 15. 19:14

 

 

 

남편과 딸과 아들이 함께 사업을 합니다.

그런데 딸과 아들이 앙숙처럼 으르렁거리다가

결국은 서로 말도 안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떻게 하면 둘을 화해시킬 수 있을까요?//

 

 

딸 잘못도 아니고 아들 잘못도 아니고

자기 잘못이에요.

 

20살이 넘고 결혼을 하면 남이에요.

내가 볼 때는 아들딸이지만

자기들끼리는 남남이에요.

이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니까 그래요.

 

그러니까 옛날에 왕이 볼 때는

다 자기 아들이잖아, 그죠?

그런데 왕자들은 어때요?

서로가 다음의 왕 되는 데 있어서 철천지 원수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형제를 죽이고 왕이 되잖아요.

 

부모가 볼 때는 가슴아프지만

왕자들 사이에서는 그건 너무 당연한 거예요.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자기가 왕이 될 수 없는데.

 

다른 사람은 경쟁상대가 아니에요.

?

다른 사람은 왕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왕이 될 수 있는 사람은 형제밖에 없단 말이에요.

삼촌이나.

 

그런데 그걸 부모는 다 자식인데, 너희끼리 형제간에 우애있게 살아라,

이런 얘기는 저는 빈말이에요.

하나마나한 말, 부모가 어리석어서 그렇다.

그걸 부모가 알아야 하는 거예요.

 

절대로 부모는 자식하고 한 회사에도 안 놔두는게 제일 나은데

한 회사에 놔놓으려면 따로따로 분리시켜야 합니다.

살림을 나눠서 몫을 줘서 따로따로 살도록.

 

부모 입장에서 계속 그렇게 하면 형제들하고 원수가 됩니다.

원수 안 되려면

딱 회사를 딸한테 넘겨준다하면 어떤 지분을 아들한테 줘서 내보내고

아들한테 주겠다 그러면, 딸한테 어떤 지분을 줘서 따로 하도록

이렇게 딱 원칙을 정해야 한다.

아시겠습니까?

 

부부가 같은 회사를 운영해도

많이 싸우거든요, 식당 같은 거 할 때.

왜 그럴까?

사장이 두 명이라서 그래요.

사장이 한 명이라야 되거든요.

남편이 사장하면 집에서는 부부지만 회사 가면 딱 사장님으로 대우를 해야 하는데

이게 ㅎㅎ

집에서 부부이고, 회사 가서도 부부니까

사장이 두 명이란 말이오.

그러니까 자꾸 잔소리하면 회사가 시끄럽게 되거든요.

 

이런 거를 구분할 줄 몰라서 생긴 일이다.

그러니까 만약에 스님에게 부모가 있다 그러면

집에 오면 내가 스님이라 그러면 안 돼요, 아들이고.

절에 가면 내가 아버지라 그러면 안 돼요, 신자이지.

 

이 관계를 분명히 해줘야 아무 문제가 없지

스님의 가족들이 절에 오는 게 왜 문제겠어요.

그런데 와서 절에 와서 가족행세를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못 오게 해야 하겠죠.

안 그러겠어요?

 

절에 오면 그냥 절에는 스님이 있고, 신자들이 있고

이렇게 관계가 맺어지고

집에 오면 내가 스님이다그러면 안 되죠.

집에 오면 그냥 형제이고 그냥 아들이고

관점을 이렇게 잡아야 하는 거예요.

 

애들이 다 커서 살림까지 결혼해서 놨는데

자기 생각만 하고 있는 거예요.

자기가 이기주의인 거예요.

자기 생각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들은 경쟁자이고, 적대적으로 되는 게 정상이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

 

그래서 같이 두지 말고

자기로서야 요 살림을 너희끼리 합의해서 하라

그게 어리석은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금방은 안 되겠지만

말하지 말고 조용히 나눠서

어떤 지분을 주고, 어떤 역할을 주고, 나누어서 각자 하고.

 

제일 좋기는 자기가 회사를 하면 둘 다 내보내든지

안 그러면 지분을 주고 어떻게 정리하든지

정리해야 한다.

 

부모가 죽으면 재산이 없으면 자식이 싸우지 않죠.

그런데 어떤 부모도 재산을 두면 자식이 싸우게 되는데

어떻게 형제간에 싸울 수 있느냐?

이게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거예요.

 

여기 재물이 있고, 그 권리가 있는 사람은 형제밖에 없잖아요.

남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형제 간에 갈등을 일으킬 수 있지, 왜 딴 사람하고 갈등을 해요.

갈등의 당사자는 형제밖에 없는데.

 

 

그러니까 부모가 재물을 남기면

형제간에는 다툴 수밖에 없다.

 

장례식에 가보면

부모가 재산을 남기지 않은 집에는 돌아가신 부모를 다 앉아서 걱정해요.

그런데 재물을 많이 남긴 집은 가보면

초상 치레를 형식이고

뒷방에서는 계속 갈등이 일어나는 거예요.

 

우선 장례에 오는 손님의 들어온 돈이 있지 않습니까?

각자 손님이니까 이거부터 어떻게 배분할 건지부터

재산을 어떻게 배분할 건지.

 

그것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된다.

그것이 인간이고 당연한 거다.

그러니까 그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부모가 딱 미리 조처를 취해야 한다, 이 말이오.

 

자긴 조차가 너무 늦은 거예요.

그게 자기밖에 생각할 줄 모르기 때문에 생긴 문제다.

관점을 그렇게 가지셔야지

둘이 화목하게 해라, 잔소리 하지 마라, 너는 어떻게 해라

이런 얘기는 그건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얘기다.

 

...

 

그러면 싸우는 것을 용인해야 한다는 거예요.

같이 할 수밖에 없다면

저희끼리 원수가 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봐야 해요.

원수가 당연하다, 이렇게 봐야 하고

 

그다음에 싸우지 않도록 하려면

한 사람을 다른 데, 어떤 재산을 주고 다른데 내 보내든지

다른 사업을 주든지

이렇게 한 회사에 안 둬야 한다.

이런 얘기에요.

 

...

 

아이고, 그거 참

할 게 없는 게 아니라

여기 붙어 있는 게 이익이 제일 많은데 뭣 때문에 나가 고생해요?

만약에 딸이 그렇다 그러면

딸이 어리석은 사람이에요.

딸이 딱 보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자기한테 이익이 제일 많은지를

머리 굴리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돼요.

자기 딸이니까 그 정도 영악한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도 조선시대 제일 훌륭한 왕이 태종이잖아요.

자기 아버지 몰아내고 왕 되었잖아요.

중국 역사 전체에서 제일 훌륭한 왕이 당나라 태종인데

거기도 아버지 몰아내고 왕 되었잖아요.

아버지 몰아내고 왕될 정도면 굉장히 똑똑하니까 그렇게 하는 거예요.

보통 똑똑해서는 그렇게 못하거든요.

 

그렇게 세속이라는 것을

자기가 그렇게 욕심이, 이것도 한 집에서, 화목해서, 다 잘되도록

그것은 자기 욕심이에요.

어리석은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딱 회사를 문을 닫든지, 한쪽을 주고 한쪽을 주식을 주든지

팔아서 재산을 주든지

딱 입장을 분명히 해서

경영을 해야하고

 

자기가 주경영자다 그러면

딸은 아무리 딸이라도 가족 개념으로 하면 안 되고

딱 아빠가 사장이고, 엄마가 부사장이고, 너희는 이사면 이사고, 부장이면 부장이고

이렇게 회사 오면 분명하고

집에 가면 가족이고

이렇게 경영을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게 헷갈리니까

그런 것을 불분명하게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집안이 시끄럽다.

 

그리고 형제간에는 그렇게 하면

이 정도 다투는 게 아니라

앞으로 철천지원수가 되고

서로 모함하고 음모하는 데까지 갈 수 있다.

 

위험을 막으려면 자기가 빨리 조처를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걸 뭐 어떻게 말한다고 해결되는 거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리석은 거예요.

 

그리고 아들이 이렇게 늦게 오고 뭐 하고 이런 것은

권한을 안 줘서 그래요.

옛날부터 부모 모시고 사는 맏아들은

다 늦게 일어나고 일 안 하고 그런 거예요.

살림을 딱 내주면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하고요.

 

남편이 딱 주도해서 회사를 운영하는 집에서는

아내가 남편 돈을 훔치고

아내가 살림을 돈을 딱 쥐고 있는 집에서는

부부지간에도 남편이 아내 없을 때 돈을 훔쳐 가서

맛있는 거 사 먹는.

그게 인간 심리에요,

이게 인간이에요. ㅎㅎ

 

그러니까 그 주인의식이 되려면

그만한 권리가 주어져야 주인이 되는 것에요.

권리가 안 주어지면 주인이 안 돼요.

의사 결정할 때부터, 분배할 때부터.

 

자기는 지금 아이들이 40이고 30이고 되었는데

아직 초등학교 다니는 애들 데리고 있던 그런 마음으로

지금 자녀들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오늘 질문 잘하셨어요.

빠른 시일 내에 너무 서두르지는 말지만

딱 자기가 이들은 성인이고, 경쟁자이고

그런 관점에서 내 자식들이 갈등을 안 일으키려면

권한과 재산 분배를 딱 미리 분명하게 하고

내가 가질 건 죽을 때 까진 딱 가지고 있고

이렇게 입장을 분명히 하고

권한을 분명히 해야 해요.

 

다 여기 적당하게 있으면

누나가 주도권을 쥐면

아들입장에서는 자기한테 권한도 없는데 농땡이 칠 수밖에 없는 거고

아들이 와서 막 이러니까

누나가 볼 때는 겉으로 말 안해도

결국은 자기가 다 경영하는데 남자라고 아들한테 결국 가지 않겠냐,

이렇게 다 속으로 계산이 되는 거예요.

 

그걸 나쁘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사람이 다 그래요. 그게 사람이에요.

 

그런 것을 알고 조처를 하는 게 현명한 사람이지

자꾸 형제간에 다투지 마라, 동생 좀 봐줘라, 누나한테 욕하면 되나?”

그것은 이해관계가 없는 가정에서 하는 얘기이지

그건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