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975. 국제결혼을 준비 중이지만 감정 기복으로 힘듭니다

Buddhastudy 2023. 12. 28. 20:20

 

 

취업하고 16개월 정도 우울증과 도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완치가 된 상태입니다.

힘든 일을 겪고 나니

돈보다 인생 동반자 결혼에 대한 생각이 생겨 국제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야 감정 기복을 줄이거나 몸이 덜 힘들까요?//

 

 

아직 치료를 좀 더 받는 게 필요한데요.

우울증이 완치됐다하는 건 자기가 너무 속단하는 거예요.

증세가 좀 완화됐다이 정도로 생각을 해야지

완치됐다이런 거는 생각을 지금 잘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증상이 심하다가

지금 치료를 받고 좀 증상이 완화가 됐습니다.’

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됩니다.

그래야 또 문제가 생기면

재발했다, 완치됐다하면 재발했다이렇게 평가해야 되거든요.

조금 완화됐다가 다시 증상이 또 조금 커지구나, 강해지구나

이렇게 관점을 가져야 된다.

 

그래서 지금도 이런 문제를 푸는데 심리가 불안하다는 것은

우울증 잔영이 남아서,

이런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첫째 제가 조언하고 싶은 것은

결혼보다는 우선 치료가 더 중요하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요.

 

결혼생활이라는 게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자기 덕 볼, 자기 유리한 것만 생각하고 다 하거든요.

상대편 입장 고려 안 하고

내가 필요한 것만 가지고 결정을 한다 이 말이에요.

 

근데 막상 살아보면 상대가 있는 생활이잖아요.

내 관점 내 생각대로 상대는

사람이기 때문에 물건이 아니란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그건 절대로 내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갈등이 생기면 우울증이 심화되거든요.

특히 또 외국인이면 말이 잘 안 통하면

오해가 심화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현재 상태로 결혼은 적절치 않다, 시기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적어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직장 생활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데도 조금 불안정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금방금방 회복된다

이런 정도의 경험을 좀 더해야

어려움을 겪을 때

증상이 나타나지만은 능히 이겨낼 수 있겠다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국제결혼을 하게 되면

국제결혼을 하는 이유가 뭐냐?

그냥 결혼하고 싶어서 국제결혼 하느냐?

 

그러면 나는

국내에서는 적당한 여성이 없으니까 외국 여성하고 한다.’

이렇게 되면

그 외국 여성은 왜 나하고 결혼을 하려고 그럴까

거기 또 이유를 잘 생각해 봐야 해요.

 

그러면 그 사람은 한국 오기 위해서 그러냐?

안 그러면 뭐 때문에 그러냐? 내가 돈이 많이 나서 그러냐?

거기 또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국내에서야 만나다가 선보고 어떻게 결혼하지만

외국결혼을 조금 결정할 때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위험 부담을 안고도 국제결혼을 할 때는

나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다 어떤 이유가 있다는 거예요.

 

근데 그 이유를

내에 필요한 것만 생각해서

그 이유를 생각 안 하기 때문에

국제결혼이 국내결혼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실패라고 할 건 없겠죠.

살아보고 안 되면 또 그만두면 되니까.

그러나 결혼 생활이 더 어렵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근데 그게 어려운 거면 뭐 이혼을 하면 되는데

문제는 자기같이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그런 갈등 속에

결국은 우울증이 재발할 확률이 높고

이래 되면 굉장히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지금 상태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관리한 뒤에

결혼을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국제결혼이 연애를 오래 해서

도저히 결혼 안 할 수 없는 상태라든지

서로가 다 내가 우울증이 있고

상태가 이런 걸 다 서로 알아서 오래오래 사귀어서 안다든지 할 때는 괜찮아요.

 

근데 그게 아니라면

꼭 지금 당장 해야 될 그런 일이 아니라면

지금 치료가 더 우선이다.

치료를 더 안정적으로 한 뒤에

결혼 문제를 하는 게 좋고.

 

만약에 그냥 외국인하고 만나서 결혼을 한다면

국내결혼보다 훨씬 더 어려운 점들이

언어가 안 통하고

오해가 생기고

요구가 서로 굉장히 서로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나중에 배신했다 그러고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된다.

그걸 좀 고려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

 

의사 선생님이 말하는 완치라는 거는

약 안 먹어도 된다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게 환절기라든지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것이 또 나타나거든요.

그럼 보통 이제 재발했다이렇게 표현하는데

그렇게 표현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이런 거는 그냥

증세가 좀 완화됐다

그래서 약을 안 먹어도 된다.’

그럼 증세가 조금 더 강화되면 어떠냐?

다시 약을 먹어야 되는 거예요.

 

근데 그걸 굳이 재발이라고 할 필요가 없다.

완치라는 말을 안 쓰면

재발이라는 말을 안 써도 되잖아요.

증세가 좀 완화가 됐다.’

그런데 환경이 좀 나빠지고 내가 긴장이 되면 다시 또 증상이 좀 나타난다

그러면 의사하고 상담해서 다시 약을 먹고

약까지 안 먹어도 되겠다.’

이제 완화가 돼가 약은 안 먹어도 되겠다이거지

병이 사라졌다이런 거 하고는

조금 이런 병은 성격이 다르다.

 

몸에 다리가 부러져가지고 기브스 했다가 완치가 됐다.

이거는 정상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다리를 써도 괜찮다 이 얘기고

이런 정신적인 거는 증세의 문제거든요.

 

지금 자기가 뭐 우울증이다한다고 해서

그게 병이냐?

그렇지 않아요.

증세가 보통 사람보다 감정 기복이 좀 심하다

이런 얘기예요.

 

지금은 보통 사람 가까이 감정 기복이 좀 내려왔다 이거고

이건 곧 또 심할 가능성도 있고 하니까

의사선생님이

이제는 약은 안 먹어도 되겠습니다

이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러나 비상약은 항상 갖고 다녀야 됩니다.

 

비상약을 항상 갖고 다니고

약간 자기가 남을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증세가 나타나는 징조가 보이면

따지지 말고 바로 약을 먹어야 됩니다.

안 그러면 병원에 바로 가든지.

그러면 그런 조절만 잘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런 얘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