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비이원 시크릿] 시간은 환영이다(1/2) 시간의 실상

Buddhastudy 2024. 1. 30. 19:36

 

 

오늘도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제목은 시간은 환영이다라고 한번 뽑아봤어요.

 

지난 영상에서 제가

언어의 함정,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그것을 갖다가 잘 써야 한다.

왜냐하면 그게 실체화를 일으키고

동시에 이원화를 시켜버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곧이곧대로 전달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깊이 한번 들여다보셔야 하는 거예요.

 

 

--시간은 환영이다

오늘 테마도 마찬가지예요.

시간은 환영이다라고 말을 하니까

어떤 분들은 시간이 없다라는 얘기인가?’

이렇게 받아들이시는 거죠.

 

보세요.

일단 저는 시간이 없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시간이 있다 없다로 말을 하기보다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실체가 아닌 환영이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제목을 시간은 환영이다라고 말을 드렸으니까

시간을 환영이라고 부르는지에 대해서도

또 한 번 알아봐야 되는 거겠죠.

 

 

--시간이 환영인 이유

시간에 대한 영상을 몇 개인지도 찍을 생각인데요.

이번 시간은 첫 번째 영상 정도가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여러분들한테 질문드리겠습니다.

스스로 사유할 수 있도록.

 

10년 전에 찍은 사진이 하나 있다고 쳐봅시다.

10년 전에 찍은 여러분들의 사진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지금 한번 보세요.

 

그 사진을 보고 있는 시점은 언제입니까?

지금이죠.

의심의 여지가 없이 지금 보고 있는 거죠.

그렇다면 뭡니까?

10년 전의 사진을 지금 보고 있는 거죠.

 

좋습니다.

그러면은 그 사진에 나타나 있는 내용을 가지고 한번 생각을 해볼게요.

사진에 나타나 있는 내용, 인식되는 내용

그러니까 내 얼굴이 되겠죠.

얼굴을 찍은 사진이라고 쳐볼게요. 여러분들의 얼굴.

 

그 사진에 나타나 있는 10년 전의 얼굴은

지금의 얼굴입니까? 과거의 얼굴입니까?

 

뭐라고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의 보통 많은 분들이

당연히 과거의 얼굴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10년 전의 얼굴이라고, 그렇죠?

 

10년 전의 얼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서 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근거는 뭐냐면은

지금, 현재 얼굴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거울 통해 딱 보면 삭았어요. 그렇죠?

10년 전에 비해서 그냥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버렸죠.

확 삭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내가 보고 있는, 이 사진을 통해서 보고 있는 이것은

과거의 얼굴이다라고 생각을 해버립니다.

 

그러면은 여기서 또다시 질문이 들어갑니다.

10년 전의 여러분의 얼굴과 지금의 얼굴이

같은 놈입니까? 아니면 다른 놈입니까?

놈 자를 써도 좀 그렇지만 이건 친근한 표현으로 받아들여 주세요.

같은 놈 아니면 다른 놈

같은 것 아니면 다른 것

 

뭐라고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많은 경우에 많은 분들이

당연히 과거의 얼굴, 10년 전의 얼굴이

변해서 지금의 얼굴이 되었기 때문에

같은 놈이라고 생각을 해요.

10년 전의 얼굴이 변해서

지금의 얼굴이 되었기 때문에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렇죠?

 

그런데 이게 알고 보면은 하나의 착각이에요.

시간이라는 것을 실체시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하나의 착각인데 .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그 사진 속에 나타나 있는

[10년 전의 얼굴은 사실 뭐냐면은

지금 이 순간에 나타난 하나의 상이에요.

하나의 모양, 하나의 형상]이라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받아들이게 되면

시간이라는 것의 실체에 대해서

더 쉽게 이해하실 수가 있게 돼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과거의 얼굴이 변해서 지금의 얼굴이 되었다라는

어떤 이러한 연속성 자체하고는 상관이 없는

지금 이 순간에 나타난 하나의 모양인 거예요. 형상인 거예요.

지금 이 순간의 형상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또 많은 분들이 많은 분들이

아니 그게 말이 되냐?

당연히 10년 전의 얼굴과 지금의 얼굴이 어떻게 아무 상관이 없냐?

똑같은 놈인데 똑같은 내 얼굴인데

나는 내 기억에도 여전히 살아있고

10년이라는 세월을 모진 풍파를 맞으면서 변해서

지금 이 순간에 나로 유지가 되어 오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뭡니까?

10년 전의 그 얼굴은 과거의 지 않느냐

그리고 그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나로 이어져 오지 않았느냐?

이렇게 이제 생각을 하시는 거죠.

 

제가 지금 오늘 말씀드리고 있는 이런 것들은

실제로 많은 분들하고 나눴던 대화예요.

저희 수강생분들도 그렇고.

 

다른 게 아닙니다. 결론 뭡니까?

‘10년 전의 얼굴이

당연히 지금의 나와 모든 관계가 있는 과거의 나가 아닙니까?’ 라는 생각이 되는 거죠.

 

잘 한번 이제 살펴볼게요.

우리가 보고 있는 사진이라는 그것 있죠?

이 사진에 나타난 게

10년 전의 얼굴이 되든, 어제 얼굴이 되든,

아니면 1시간 전에 폰으로 찍었던 얼굴이 되든

1분 전에 찍었던 얼굴이 되든

지금 보고 계시는 그 형상은

지금 여러분의 앞에 나타나 있는 하나의 상일 뿐입니다.

하나의 대상인 거예요. 그렇죠?

 

이게 그 사진의 내용 자체를 실제시하면서

그 내용을 따라가게 되면은 뭡니까?

10년 전의 얼굴, 실제로 일어났었던 사건으로서의 나의 과거 등으로

생각이 될 수밖에 없어요.

 

무언가 나하고 관계가 있는

아니면 혹은 과거의 나

이런 식으로 동일시가 일어나는 겁니다.

 

동일시가 일어나는데

그러한 생각들을 빼버리면 뭐냐면

지금 이 순간에 있는 걸 객관적으로 볼 때는

지금이라는 시점에 나타나는 하나의 대상인 거예요.

하나의 모양이고 하나의 형상이에요.

 

무언가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라는 생각을

잠시 옆으로 치워두면 뭐냐면

지금 여러분의 얼굴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오히려 그저 과거의 나라고 착각하게끔 만드는

지금 이 순간의 형상이란 얘기예요.

이해가 잘 안 가시죠?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사고 방식은 우리한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힘든 거예요.

그런데 좀 생소한 사고 방식이기 때문에

머리도 깨질 것 같고 힘들지만 또 재미가 있습니다.

무언가 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 같은 그런 재미가 있죠.

그걸 한번 이제 즐겨보시면 되는 거예요.

 

여러분,

지금 이 순간의 얼굴하고 사진 속의 얼굴이

사실은 완전히 다른 별개의 것이에요.

같은 것과 다른 것에 대해서 한번 또 사유를 해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뭡니까?

우리는 일종의 지속성을 부여를 해버리죠, 거기에다가.

어떻게 부여를 합니까?

무언가가 동일한 존재가 유지되면서 지금까지

과거에서 현재로 흐르면서 유지되어서

이것이 변화해 왔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무언가가 동일한 어떤 존재

이것이 바로 불교 같은 데서 이야기하는 자성이에요.

자성입니다, 좀 유식하게 말을 하자면.

 

하지만 자세히 찾아보면은

변하지 않으면서

또 동시에 또 주체적인 무언가는 따로 찾아볼 수가 없어요.

 

 

--시간의 실상

잘 생각해 봅시다.

우리한테 익숙한 사고방식은 뭐냐 하면

대부분이 인과적인 사고방식이에요.

원인에서 결과로 가는.

 

그러면 당연스럽게 이 과정을 취해서 나타난 인과적 사고방식이에요.

예를 들어서

밭에다가 씨앗을 뿌리면

그것이 싹이 돼서, 싹이 터서 거기에

싹에서 줄기와 잎이 나고 과실이 열리고

이런 식으로

원인으로부터 결과로 펼쳐지는

그런 인과적인 사고방식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뭡니까?

현재라는 것은

과거로부터 나타나고 있다라고 착각을 하는 거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는 과거로부터 온 게 아니라

매 순간순간 오직, 오직 지금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그저 새로운 지금만이 계속 찰나찰나 생멸하고 있는 겁니다.

리셋되고 있는 것하고도 비슷해요.

매 순간이 새롭게, 지금뿐이에요.

 

그러면 또 어떤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아니 그러면 자식이 부모로부터 나온 게 아니라는 얘기예요?’

열매가 씨앗으로부터 나온 게 아니라는 얘기입니까?’

이렇게 또 물어보죠.

 

그러면은 이러한 사유를 얘기해 봅시다.

지난 영상에도 살펴봤던 거예요.

‘10년 전에 여러분의 나하고 지금의 여러분이 같은 것입니까?’라고

제가 질문을 한번 드려볼게요.

 

많은 분들이 당연히 같은 것이죠.

의심의 여지 없이 이렇게 또 생각들을 할 거예요. 그렇죠?

 

그런데 10년 전의 나라는 것도

실은 이름만 어떤 10년 전의 과거일 뿐인 거예요.

사실은 뭐냐면

바로 지금의 시점에서

머릿속이라고 여겨지는 의식 안에

떠올려지고 있는 어떤 하나의 형상이거든요.

심상이에요, 사실.

 

과거라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떠오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것입니다.

심상이라는 형태로 존재합니다.

 

과거라는 것이 사실 알고 보면은

이름만, 그 이름만 과거일 뿐이고

사실은 매 순간순간 영원한

지금 여기에 나타나고 있는 하나의 찰나죠.

장면일 뿐이죠.

 

예를 들어볼게요.

2002년 월드컵 축구 경기를 예로 많이 들어봤습니다.

2002년 월드컵 축구 경기가 TV에서 다시 재방송이 있다고 쳐볼게요.

그걸 보면서 우리는 모두가 착각을 합니다.

뭐라고?

그 장면이 이 2002년에, 10몇 년 전에 벌어졌던 일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는 거죠.

?

인식되는 장면, 인식되는 내용에 빠져버려서 그런 거예요.

 

하지만 그것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지금, 이 순간에 방영되고 있는 영상인 거예요.

지금, 매 순간, 매 찰나 찰나

계속 끊임없이 생멸을 거듭하면서, 리셋을 거듭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 방영되고 있는

지금의 상일 뿐이라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름이

과거가 되든, 현재가 되든, 미래가 되든

그것은 이름이 그러할 뿐

우리가 떠올리는 모든 것은

사실 지금의 것이에요. 지금의 것

 

그렇기 때문에 과거라는 것도 뭡니까?

과거라는 것도 전부 지금의 것이에요.

 

그렇다면 이런 물음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의문이.

과거란 건 아예 없는 겁니까?’

 

아니 과거라고 이름 붙여진 그것들은 뭐예요?

일종의 기억이죠.

기억이라는 형태의 심상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뭡니까?

실은 지금 매 순간순간 새롭게 창조되어 나타나고 있는 어떤 것이에요?

꿈속에 나타나는 장면들과 속성을 가지고 보면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입니다.

 

결국엔 뭐예요?

과거라는 것, 개념일 뿐이라는 거죠.

 

그건 뭡니까?

과거가 개념이면 현재도 개념이고, 미래도 개념이겠죠.

이 모든 것을 몽땅 한꺼번에 어우를 수 있는 것이 뭐냐면

지금 여기라는 단어예요.

‘Now and here’.

 

그래서 현존을 강조하는 영상들에서

지금 여기를 자각하라는 말들을 이렇게 많이 하는 겁니다.

 

이 지금 여기를 끊임없이 자각을 할 수 있게 되면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어떤 하나의 환상에서

빠져나올 수가 있게 되기 때문에 그래요.

 

 

결론을 내려봅시다, 사유를 통해서.

과거라는 것 자체는 하나의 개념인 거예요.

하나의 이름일 뿐인 거예요.

매 순간순간 지금밖에는 없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도 생각을 해볼 수 있어요.

과거라는 것은 지금에 나타난 하나의 심상이기 때문에

과거가 사실 지금인 거예요.

 

아까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도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게 경전들이 말을 하고 있는 내용들을

조금 현대적으로 풀어놓는 거거든요.

 

지금 여러분들은 몸뚱이로서의 나

당연히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났다라고 믿어지고 있죠.

 

하지만 뭐냐면은 사실

여러분들이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있는 하고요

그다음에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하고요

서로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것이에요.

하나의 개념이고 이름인 거예요.

 

결국은 뭡니까?

본질적으로는 나라는 것하고 부모님이라는 것하고 같은 것입니다.

다른 게 아니에요.

지금 이 순간에 현상되어 나타나는 하나의 상이라는 얘기예요.

본질적으론 같은 것이에요.

 

인간관계에 적용을 해볼게요.

내가 누군가 미워하는 놈이 있습니다.

내가 그 미운 놈하고 다른 게 아니라는 얘기예요.

 

?

나도 그 미운 놈도, 내가 너무 싫어하는 놈도, 나를 괴롭히는 놈도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도, 내가 그리워하는 누군가도 모조리 뭡니까?

전부 지금 이 순간에 나타난 하나의 상인 거예요.

대상인 거예요.

 

지금 방금 말씀드린 이러한 사유는

고급, 어느 정도 의식이 많이 깊어진 상태에서

이해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냐면

원인과 결과가 같은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거예요.

씨앗과 열매가 같은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는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한 사유는

점점 이렇게 의식이 성장해 가면서 알려지게 됩니다.

알려지게 되기 때문에

여러분들 음식 꼭꼭 씹어 먹듯이

여러분들 가슴으로, 마음으로

천천히 한번 사유를 해보세요.

 

시간이 환영임을 알아보는 방법 중에

첫 번째 스텝

무엇으로 시작을 하고 있는 거냐면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것들, 그 개념

겉으로 드러나는 형상 자체는

과거이고, 현재고, 미래이고 다르지만

나타난 모든 것들의 본질은 같은 것이다라는 것을

한번 살펴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시간이라는 것 한번 잘 한번 살펴봅시다.

이번 영상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또 다음 영상에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