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마인드풀tv_ 불만족스러운 연인(부부) 관계,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

Buddhastudy 2024. 2. 6. 19:34

 

 

내가 만족할 수 없는 나의 파트너

나에게 만족하지 않는 나의 파트너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우리 조용히 앉아서 오랜 시간, 정말 조용한 곳에서요.

평온한 마음으로 눈을 감고

나의 내면, 참 나를 만나 봅니다.

 

우리는 조건 없이 사랑을 느낄 줄 아는 존재들입니다.

세상에 처음 올 때 이미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존재하는 방법을 까먹었죠.

 

세상에서 가장 일반적인 커플들을 한번 바라볼까요?

여성은 자신이 바라는 조건으로 대접받지 못하며,

그래서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죠.

그가 나에게 좀 더 노력하고 좀 더 신경 쓰기 바라지만,

어쩐지 내 욕구가 전~혀 채워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남성은 자신이 베푸는 대접이

여성으로 하여금 충분치 못하다는 평가가 돌아올 때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내가 무엇을 해도 그녀는 만족하지 못하고,

그 싸움에서 나는 이기지 못합니다.

내 의도와 무관하게 그 싸움은 계속 반복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무엇을 하든 그녀의 불만은 점점 커지죠.

 

나는 자괴감이 느껴지고 외로워서 포기하고 싶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듯 느껴집니다.

익숙한 스토리죠?

 

10대의 커플이든 노년기의 부부든 굉장히 흔하디흔한 일반적 남녀 관계입니다.

소울메이트? 천생연분?

우리 모두 한 번씩 꿈꿔 보는 이야기죠.

 

하지만 고쳐 써야 한다면, 사람을 바꾸어야 한다면

그게, 천생연분일까요?

 

저는 원래 고쳐 쓰기의 달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평강공주 컴플렉스 가지고 있냐?”

이런 말을 흔하게 할 정도였으니까요.

 

제 안의 부족한 것을 바깥으로부터 계속 채우려고 했고,

그러면서 삶은 점점 더 외로워져 갔습니다.

[내가 채우지 못하는 나의 내면의 허전함은 남이 절~대로 채워 줄 수가 없습니다.]

채워 준다 해도 정~말 잠깐이죠.

나는 그곳에서 또 다른 결핍을 찾아낼 겁니다.

 

어째서 타인이 채워 줄 수가 없는 걸까요?

[왜냐면 그 허전함, 그걸 만든 게 애초에 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모른 채로 저는

상대방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는 명목하에,

혹은, 나를 만나고 있으니 나를 거슬리게 하지 말라는 요구하에

결국 그 사람을 꼭두각시를 만들고 있었을 뿐입니다.

 

저 또한 스스로에 대해 너무너무 사랑이 부족했을 때요.

다른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남기기도 했고, 지우지 못할 흉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한 저 자신을 용서하는 데도 너무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네가 나랑 같이 있고 싶으면 이렇게 해!

안 그럼 난 다른 사람 만나면 돼.”

 

자존감은 없고, 그 바닥인 자존감을 덮고 싶어서, 가리고 싶어서

자만심만 넘쳐흐르는, 그런 세월이었습니다.

내 비위 맞추기 싫어? 그럼 꺼져 버려!”

정말 저는 그게 다였어요.

 

이런 식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제 자존감은 점점 더 낮아졌고,

제가 늘 말씀드리죠.

[누군가를 상처 주면서 내 자존감이 깎이지 않는 건

에너지의 순환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얼핏 봤을 때 사람들은 제가 날이 갈수록

더 도도해지고, 차가워지고, 당당해지는 줄 알았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자존감이 정말로 바닥을 쳤고,

그때 정말 내 안에 항상 존재하고 있었던 주고 싶은 마음,

받기를 갈구하는 마음 말구요, 정말 베풀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을 만났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나를 위한 꼭두각시로 만든다고 해도요

절대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가 없습니다.

상대를 꼭두각시로 만들려고 하는 이유 자체가

나는 사랑받는 게 뭔지를 몰라.

그러니까 네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나를 도와줘.’

하는 [결핍]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죠.

 

내가 행복하지 않은,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내가 만나고 있는 이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누군가의 자유의지를 꺾어서 꼭두각시로 만들어서 나를 위해 봉사하게 만들면요.

결국 그 부정적 에너지는 나에게로 돌아오구요

나는 내 가슴에 더 큰 구멍을 내게 됩니다.

더 안 좋은 걸 계~속 끌어당기면서 살게 되는 거죠.

 

[상대방을 닦달하고, 그를 바꾸려고 소모하는 에너지를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나를 위해서 쓰기 시작하세요.]

 

그리고 반대로

내가 꼭두각시가 되도록 강요를 받는 상황이라면요.

이거 하나만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나의 동반자가 아닙니다.]

 

워크숍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요.

워낙 저와 남편의 관계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남편도 저와 같은 성격이냐.” “저와 같은 것들을 좋아하냐.”

굉장히 많이 물어보셔요.

 

저는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명상을 강요한 적도 없구요. 책 읽기를 강요한 적도 없어요.

그냥 내버려 둡니다.

그냥 이 사람 자체가 좋아요.

 

제가 제 수행에 막 매달리고 있을 때, 빠져 있을 때,

남편이 인간 세계에서 굉장히 찌들어 퇴근해서 저한테 그런 말들을 막 늘어 놓아도요.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한 번씩 스스로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좋은 말을 던져 주곤 했죠. 그리고 기다립니다, 그냥.

나와 말이 잘 통하는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은 거죠.

 

나는 이 사람이 A, B, C, D, E를 갖추어서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잖아요.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때를 기다려 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나에게 그렇게 해 주는 사람을 꼭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나에게 이렇게 해 주었으면 좋겠어.” 라는 목소리라도 한 번 내보시고,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건설적인 건강한 관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나와 편안해지고,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

,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에게 무조건적으로 베풀 마음으로 그 사람을 아끼는 것.]

이 모든 것들,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한번 깊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명상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이너 피스 찾으시길 바랍니다.

평온하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