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3회] 인연과를 알면 인생이 자유롭다

Buddhastudy 2015. 10. 5. 18:44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낚시하는 사람들 보면, 무슨 붕어를 낚는다. 뭘 낚는다 할 때, 그 물고기가 좋아하는 거를 낚싯밥에 걸어요? 싫어하는 걸 걸어요? 물고기가 볼 때는 잘한다고 먹었죠? “, 맛있는 거 웬떡이고.” 하고 먹었는데 낚싯밥에 걸리듯이, 쥐약 놓을 때도 쥐가 좋아하는 음식에다 약을 타요? 싫어하는데다 타요? .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을 잘못 먹으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결혼도 후회하는 건 다 쥐약 먹은 거 하고 비슷합니다.

 

결혼하는데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좋은 걸 골랐는데 결과가 이렇게 된다. 학교 다닐 때 사지선다형에 맞을 거 같아서 찍어 놓으면 나중에 보면 어때요? 어떻게 그렇게 틀리는 것만 찾아가면서 찍는지, 재주가 묘하다 할 정도로. 이런 것이 우리가 잘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빠지는 거는, 하느님의 벌인가, 안 그러면 전생에 죄인가. 아니면 사주팔자인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다 우리가 의도대로 안 되면 이렇게 생각하지요.

 

그런데 쥐가 쥐약을 먹고 떼굴떼굴 구르면서 아파 죽을 때, 이게 하나님의 벌인가, 전생의 죄인가. 쥐의 사주가 잘못되어서 그런가? 어느 쪽이오? 셋 중에? 사지선다형, 하나 더 내면, 쥐약인 줄 몰라서 먹었다. 그런데 그 네 번째는 잘 알잖아요. 그죠? 쥐의 경우에 대비해보면 몰라서, 쥐약인 줄 몰라서, 이 몰라서가 근본원인입니다. 몰라서 이거를 한문으로 하면 뭐요? 무지. 다른 말로하면 무명, 무지라는 것은 지혜가 없다. 무명은 밝지 못하다. 어둡다. 이게 모든 고의 근원입니다.

 

갑자기 이렇게 회오리바람이 생기고, 태풍이 부는 거는 그거는 벌이 아니고, 죽는 사람의 사주팔자가 잘못되어서 그런 게 아니고, 우리 인간이 어리석어서, 무지, 자연현상에 대해서, 무지해서, 스스로 이런 화를 자초했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오늘 우리 인생도 그와 비슷하다. 다 이게 누구 탓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내 탓인데, 이 내 탓이라 할 때 내가 나쁜 짓했다. 이런 뜻이 아니고, 나의 무지다. 이런 얘기에요.

 

남자가 인물도 잘생겼고, 돈도 잘 쓰고, 친절도 하고, 키도 크고 이래요. , 참 좋다. 이래서 늘 애를 애를 써서, 결혼을 해서 땡잡았다 생각했는데, 결혼 생활이 좀 힘들어요. 그런 남자는 유부남이라고 해도 좋아하는 여자가 많기 때문에. 그러면 그런 남자를 선택할 때는 이런 결과는 남자가 못되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얘기요. 그건 이미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예정되어 있다. 이런 얘기요.

 

남자가 대가 세고, 추진력이 있고 박력이 있고 남자답다. 이런 남자하고 결혼하고 살면 어떨까? 고집불통이오. 도대체 소통이 안 돼. 지 맘대로 해요. 아버지가 그런 남자라서 싫어서 얘기도 잘 되고 친구처럼 지내고 얘기도 잘 들어주고 이래서 하아, 이 남자하고 결혼하면 편하겠다. 이래 놓으면 이게 또 매사에 줏대가 없어요. 남자 같지가 않아. 그래서 이게 칼을 선택하면 날카로워서 좋은 면도 있지만, 손을 베일수도 있다.

 

솜을 선택하면 부드러워서 좋지만, 힘이 없다. 그러니까 이게 사물에는 이런 성질이 있는데, 우리가 이 물질을 잘못 선택한 게 아니라, 우리가 하나를 선택해놓고, 내가 필요하면 솜이 되었다가 내가 필요하면 칼이 되었다가, 내가 필요하면 송곳이 되었다가, 이렇게 내 욕구대로 상대가 다 되기를. 그러니까 때로는 아버지같이 되었다가, 때로는 야성적인 남자가 되었다가, 때로는 하인처럼 일을 해줬다가, 이렇게 내가 원하는 대로 남자가 이리 바뀌고 저리 바뀌고 요술방망이처럼, 이렇게 바뀌어 줘야 되는데. 그렇게 바뀔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렇게 천백억화신 하는 사람은 있는데, 그거는 부처님이나 보디사트바인데, 그럼 보디사트바가 자기하고 결혼할리가 만무하다는 거요. 자기하고 결혼하는 사람은 꼭 자기처럼 그 남자도 눈멀어서 얼굴 예쁘고, 어쩌고 저쩌고해서 다 결혼하면 좋을 거 같은데, 인물이 예쁘면 무슨 값한다? 인물값하고, 돈이 있으면 돈값하고. 그죠? 다 제 값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나의 어리석음, 상대가 나빠서도 아니고, 내가 나빠서도 아니고, 이 어리석어서, 몰라서, 이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쥐가 나빠서 쥐약먹는 것도 아니에요.

 

쥐가 그 음식에 좋음, 맛있는 맛만 생각이 있지, 쥐약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을 못한거요. 매일 쓰레기장을 뒤지다가 접시의 음식을 쥐가 봤다. 그러면 쥐는 야하, 왠 떡이고, 나한테도 이럴 때가 있네. 횡재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게 죽는 길이에요. ? 쥐 한데 누가 접시 음식 차려줄 일이 없잖아. 그죠? 그럼 지꼬라지를 알면, 저거 저것 좀 위험하다.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데, 그런데 사람이 안 그래요.

 

그러니까 자기를 자기 처지를 잊고 그걸 좋은 걸로 착각을 한다. 그래서 지금 오늘날 우리 인류문명이 우리로서는 굉장히 발전했다고 하지만, 이게 곧 재앙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이런 현상은 작은 징후에 불과합니다. 태풍이 불거나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3일 전에 개미가 이사 간다. 이런 얘기 들어봤어요? 그런 작은 징후에 불과합니다. 요런 징후를 보면서 미래에 올 위험을 우리가 예측하고 예비하고 해야 되는데, 우린 지금 이 소비문화에 도취되어서 만약 이렇게 잘 살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거요.

 

오늘 우리가 다 살만한데도 어렵잖아요. 30년 전에도 살았는데, 지금 아무리 못살아도 30년 전보다는 다 잘사는데도 지금 다 어려워요. 다 딴 게 어려운 게 아니라 경제가 어렵다 그래요. 지금 한국이 30년 보다 경제가 10배도 더 잘 살아졌는데, 다 아직도 경제가 어렵다 그래. 제가 미국가 봤는데, 세계에서 제일 잘산다는 나라에도 다 뭐가 어렵다고 그래요? 경제가 어렵다고 그래요.

 

그래서 미국은 그렇게 잘 사는 나라인데도 돈이 없어서 교도소를 운영 못해서 일부 죄수를 방면해야 되요. 학교를 운영 못해서 돈이 없어서 그래서 선생, 예능일부 수업을 폐지했어요. 그래서 LA 에 쪽에 어떤 카운티 보면 학부형들이 돈을 모아서 선생을 고용해서 애들 가르치는 이런 일도 생깁니다. 미국이 자동차 산업으로 유명한 디트로이트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포드니 이런 지엠이니 이런 본사가 있는데인데, 제가 이번에 법회 갔다 가보니까, 도시 중심은 거의 폐가 되었습디다.

 

집이 사람이 안 살아서 건물이 10층 건물 이런 것들, 큰 석조로 된 좋은 건물이 폐허가 된 거는 말할 것도 없고, 일부 건물은 가로등도 없어요. 전기도 안 들어와요. 그냥 전쟁 끝나고 난 폐허도시같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미국 자동차 산업이 몰락하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잘사는 나라에 늘 경제, 경제 그래요. 그래서 미국이 옛날에 영광은 누리고 싶고, 돈은 없고, 그래서 쓰는 꼼수가 뭐요? 일본을 재무장 시켜서 일본이 돈 좀 있으니까, 일본한테 아시아지역 방위를 떠넘기고,

 

그래서 일본을 재무장시켜서 아시아지역에서의 미국이 누렸다 영광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거요. 일본은 또 어때요? 이 기회를 이용해서 재무장을 하려고 하니까, 양쪽 이해가 맞아떨어졌죠. 그래서 저렇게 지금 아베가 기고만장한 거요. 그래서 어제는 뭐라고?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그러지를 않나, 일본은 위안부문제, 종결되었다. 그런 적이 없다고 하지 않나, 이런 반역사적인 이런 행태가 일어나는 것도 이런 세기의 큰 흐름, 그냥 한 개인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이런 일본이 과거에 잘못한 것이 반성이 되어야 되는데, 오히려 미국이 이런 처지로 인해서 일본을 부추기니까, 일본은 덩달아서 과거는 잊어버리고 저렇게 경거망동을 하죠.

 

이제 이런 것도 다 원인을 살펴보면 다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도 남편이 어떻게 하거나 아이가 어떻게 하거나 부인이 어떻게 하거나 부모님이 어떻게 하거나 할 때 그 내부에 들여다보면 다 원인이 있어요.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런 행동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니까 그냥 막 흥분할 게 아니라, 그 원인들을 찬찬히 살펴서 우리가 적절하게 대응을 하면 지금보다는 그래도 좀 나았다. 좀 덜 괴롭고, 더 행복해 질 수가 있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오늘은 강사로 스님이기는 하지만, 어떤 특정한 종교를 전파하러 온 거는 아니에요. 아시죠? .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얘기를 해보고자 하는 거예요. 그래서 가능하면 이 인생에 대해서 조금 지혜로움을 우리가 찾아서 우리의 문제를 스스로 좀 해결해보자. 이런 취지로 이런 자리가 마련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