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85회) 원을 세우고 하는 일

Buddhastudy 2010. 10. 19. 22:37

  방송 보기: BTN

 

원을 세우고 하는 일은 만 번 넘어지면 만 번 일어나서 또 전진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요. 원을 세우고 하는 일은 안 되는 일이 없다. 이 생에 안되면 다음 생에 하고. 다음 생에 안되면 그 다음 생에 하고. 세세생생이 한다. 그러기 때문에 원을 세운 자는 좌절이나 절망도 없다 이런 얘기요. 그런데 이 분은 벌써 한 10년하고 뭐 했습니까? 좌절하고 절망을 했다 하는 것은, 앞에 것 보나마나 원이었다? 욕심이었다? 욕심이었다. 이런 얘기요. 욕심으로 하면 될 일도 안 된다. 이러니 버려라. 이런 얘기요. 버려라. 그러니까 욕심으로 하지 마라. 농사나 착실히 짓고. 먹을 게 없으면 쌀 없으면 감자 먹고, 감자 없으면 고구마 먹고, 그것도 없으면 손가락 빨고 살더라도, 이것이 대장부의 인생이다. 이렇게 탁! 마음을 내려놓고 살아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러면서 농사를 연구해라. 농사꾼이 농사를 연구해야 된다 이런 얘기요. 물론 누구든지 다 자기 전공이 아니라도 열심히 하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다 하는 것은 말이 좋아서 주식투자지 좀 솔직하게 말하면 뭐다? 노름이다 이 말이오. 알았습니까? 놀음을 하려면 첫째 뭐가 많아야 된다? 판돈이 많아야 된다. 농사꾼이 판돈이 많아요 적어요? 적지. 그럼 이건 결정적으로 불리하다 이 말이오.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놀음 할 때는 판돈이 두둑해야지. 판돈 없이 덤비면 이거는 안 된다. 빚내서 하는 거는 그건 이미 기초상식도 안 된다 이런 얘기요.

 

두 번째 놀음을 하려면 기술이 상당해야 된다 이 말이오. 첫째 정보가 많아야 되요. 상대하고 붙을 때, 저 사람 어떤 사람인지. 어떤 속임수를 쓰는지. 그 다음에 저 사람 승부 율은 어느 정도 되는지. 뭐가 저 사람 특기인지 이런 걸 다 알아가지고. 저 사람은 잘 들어올 때는 얼굴 표정이 어떤지. 거짓말 할 때는 얼굴 표정이 어떤지. 이런걸 전부 연구를 해야 됩니다. 놀음 하려고 해도 이렇게 노력을 많이 해야 되요. 알았어요? 딱 해서 벌써 딱 잡아당길 때 눈치를 쓱 보면, 저 놈이 잘 들어왔는데 못 들어온 척 하는지. 못 들어온 게 허세를 피우는 건지. 벌써 딱 눈치 보고 긁을 정도가 되야 놀음을 하지. 그 정도도 안되는게 제 화투 패장만 보고 하는 수준은 이거는 놀음 꾼의 수준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런 거는 그냥 집에서 그저 무 먹기 내기를 하거나, 라면 끓여 먹기 내기를 하거나, 건빵 사먹기 내기를 하거나, 그런 수준을 갖고 하더라도 내기를 해야지. 돈을 갖고 내기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런 것처럼 이 주식도 딱 하려면 국제 경기가 어떻게 되는지. 미국의 증권의 시세가 어떻게 지금 변하고 있는지. 어제 저녁에 뉴욕증시가 어떻게 되느냐를 알아야 오늘 한국 증시가 어떻게 될지. 어제 베이징이나 동경이 어떻게 되냐 이런 거를 다 알아야 되요. 그래야 감이 잡히는 거요. 그런데 농사꾼이 공부해서 언제 그 만큼 해. 이걸 하려면 서울대학교 나와서, 미국에 유학 가서, 월가에서 몇 년씩 갈고 닦아서, 그래도 망하는데. 작년에 금융위기라는 것은 이런 전문가가 망했다 이 말이오. 알았어요? 그런 사람, 뭐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그런 사람도 이게 너무 복잡해서 못 짚어 가지고 왕창 망해가지고 떨어지는 판에. 지금 농사짓다가 가지고, 밑천도 없이, 이거 해서 한 번 해 보겠다 안 된다고 돈을 팔자에 없는 건가?

 

에이 여보 쇼. 정신차리고 이러지 말고, 농사를 지으면서 어떻게 돈을 버느냐? 내가 농사가 전공이니까 지금 가만히 한 번 보세요. 우리나라도 먹고 살만하니까 이제는 밥 먹는 것만 가지고 안 된다. 알았습니까? 건강에 좋다 하는 농사물은 좀 비싸도 구입합니까 안 합니까? 하겠죠. 그러니까 약간 제품을 고급화하는 농사. 그냥 쌀농사 짓고, 보리농사 짓고가 아니고. 쌀 농사를 짓더라도 조금 더 사람들이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든지. 쌀은 지금 일반 농사 지어봐야 쌀이 남아 도니까 갈수록 가격이 떨어져요. 올라가요? 떨어지지. 그걸 갖고 자꾸 지어서 데모한다고 해결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절반은 그대로 짓고. 주식투자 할 때도 한꺼번에 이게 높다고 왕창 바꾸면 안되고. 돈을 분산해서 안전도를 누리듯이. 농사도 한꺼번에 벼농사 다 치워버리고 딴 거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지금 다 논농사를 했다 하면 한 70%만 논농사, 30%는 딴 거해보고. 되면 또 50%하고 20%를 딴 거로 돌리고. 이렇게 안정성 투기로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안정성을 지켜가면서 자꾸 새로운 도전을 해야된다. 농사꾼이 주식시장에 와서 앉아 있으면 대우를 받을까 못 받을까? 못 받고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러니까 자기 재능, 자기 직분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일을 기회를 가질 수 있는데. 이 분은 지금 오히려 잘못 생각하고 있다. 그럼 농사꾼이 주식 투자하면 안 된다 그런 얘기는 아니에요. 그러려면 아마추어가 때로는 프로보다 잘 할 때도 있죠. 그거를 요행을 바라고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러면 아마추어가 프로보다도 잘 할만한 자기 나름대로 숨은 실력이 있어야 된다.

 

그런데 이 질문은 요행을 지금 바라고 있다. 뭔가 돈 버는 운명이 정해져 있느냐? 어떤 기도를 하면 벌 수 있느냐? 이런 거는 벌써 이 분은 실력이 딸린다 이런 얘기요. 실력이 딸리거든 어떻게 해라? 실력을 더 닦던지. 안 그러면 그만두고 실력을 정말 자기가 닦아서 될 수 있는 실력을 닦아야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나 아무튼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해져 있는 방법은 없다. 알았습니까? 그러나 평균적으로 말해서 농사짓는 사람이 주식하는거 하고. 대기업에서 엄청난 자금을 가지고 그 주식 투자만 아예 수억의 연봉을 받고 전문으로 하는 사람하고는 경쟁에서 이길 확률이 매우 낮다. 그러기 때문에 개미들은 대부분 잃고, 투신사들은 대부분 버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제일 현명한 사람은 뭐 하는 게 좋다? 안 하는 게 제일 좋다. 이런 얘기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안하고 못 배기죠. ? 여러분들은 요즘 누가 해서 얼마 벌었다. 누가 해서 얼마 벌었다. 누가 해서 얼마 벌었다. 이게 여러분들에게 유혹을 하는 거에요. 내가 주식을 시작하자마자 돈을 천만 원 투자해서 다 잃어버렸다 하면 이 사람 빚내서 할까 안 할까? 안 하겠지. 처음에 천만 원 딱 했더니 금방 500만원 벌었어. 그래서 또 천만 원 더 했더니 금방 천만 원 벌었어. 그러면 1억 빚내서 집어 넣어 왕창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처음 잘 되는 것이 사실은 거기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근본 원인이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처음 시작하자 마자 한번도 못 따고 계속 잃을 때 오히려 기회가 주어져요. 여러분들 저기 오락장 있죠. 빠찡고 같은데. 그런데 가서 자기가 해 봤는데. 자기는 열 번해도 한번도 안 되더라. 이러면 그 도박에 빠지는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운이 있어서 몇 번 당겼더니 우르르 쏟아졌다. 그 환영을 못 벗어나서 평생 거기에 중독이 일어나는 거요. 그런 것을 뭐다? 好事多魔호사다마다 이렇게 말해요.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거다. 그걸 알아야 되요. 그러니까 욕심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