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87회) 아이는부모의거울

Buddhastudy 2010. 10.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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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아까 얘기 했는데, 애가 누구 닮았다 그랬죠? 아이의 특징은 따라 배우기거든요. 이 아이가 내가 볼 때는 참 문제아 같은데, 이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어떤 씨앗이 있다가 지금 발현이 된 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애기가 뱃속에 있을 때, 3, 4, 5. 자라면서 뭔가 배운 게, 씨앗이 되가지고, 숨겨져 있다가, 첫 번째 싹을 틔우는 게 언제냐? 사춘기 때에요. 옛날에는 한 중학교 2~3학년부터 고등학교 때 주로 드러나는데. 요즘은 사춘기가 조금 빨리 오죠. 그죠? 초등학교 6학년부터 해가지고 중학교 때 이게 발현이 되요. 그러니까 요 아이의 행동에 요런 것들이, 엄마가 볼 때는 이게 갑자기 애가 중학생 되더니 이런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은, 씨앗이 누가 심었다? 그냥 얘기해 보세요. 이 씨앗이 누구로부터 물려 받은 거다? 이거 내 닮은 거요.

 

그러면 애가 나한테 하는 짓 보면 진짜 가관이죠. 그러면 그 씨앗을 갖고 내가 남편한테 대했을 때, 남편이 나를 봤을 때도 얼마나 가관이었겠어요. 그런데 나는 내가 남편한테 뭐 우리 부부 특별히 문제 없었던 거 같고, 뭐 사이도 좋았다고 지금 자기 말하잖아. 그런데 애도 내가 뭐가 문제가? 특별히 문제의식 느껴요 안 느껴요? 똑같아요. 그러니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보면, 내가 참 문제가 있었겠다. 그래서 내 입장에서 아이가 문제가 많은데 저 아이가 고쳐졌으면 좋겠다 하면, 남편입장에서 나를 보면 참 내가 문제가 많고 고쳐져야 되겠구나. 나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남편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을까? 이렇게 생각해서 지금부터 아이모습이 누구 모습이다? 내 모습이다.

 

이렇게 생각해서 남편한테 하루에 300배씩 절을 하면서, 300배 절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여보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당신 마음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절을 해야 되요. 첫째, 이게 수행이에요. 그리고 애보고는 어떻게 하느냐? 애를 보면 누구라고 그게? 내 모습이니까. 애 저게 참 문제다. 저것 좀 고쳤으면 좋겠다 하면. 애한테는 말하지 말고. 누굴 고쳐야 된다? 나를 고쳐야 되고. 나를 고치려니까 내가 뭐 고칠 거 있노. 내가 아무 문제 없는데.’ 이런 생각하면 애도 내가 문제가 있어? 아무 고칠 것도 없는데.’ 이렇게 생각할거란 말이오. 그러니 내가 안 고쳐 지거든. 내가 고칠게 별로 없다면 애도 별로 고칠게 없다. 나도 잘 사는데 애도 별로 문제없이 잘 살 거다. 이렇게 생각 하셔야 되.

 

그래서 애가 문제가 있다면 내가 문제가 있고. 애를 고치려면 누굴 고쳐야 된다? 나를 고쳐야 되고. 그래서 내가 남편에게 말도 함부로 하고, 남편 무시하고, 그걸 고대로 배웠어요. 애도. 그러니까 애도 엄마 무시하고, 엄마한테 함부로 하고, 이렇게 하는 거요. 그러니까 짧게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남편한테 무조건 숙여야, 아이가 마음이 좀 가라 앉습니다. 그러면 난 천주교 신자인데 절은 어떻게 합니까? 이런 거 할 필요 없어요. 절은 부처님한테 하는 것도 아니고, 하느님한테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한테 하는 거다? 남편에게 하는 거다. 남편에게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절이에요. 그렇게 100일 즘 하면 내 꼬라지를 좀 알게 될 거요. ~ 내가 애하고 똑같구나. 이걸 알게 될 거요. 그러면 더 숙여집니다. 그러면 아이가 약간 태도 변화가 오게 되요. 이게 수행을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 이렇게 해서 애를 고치는 데는 너무 시간이 더디다 이렇게 생각하면. 애를 휴학을 해가지고, 안 그러면 겨울방학 때 애를 데리고, 가볍게 베낭하나 메고, 남편보고 나머지 애 돌봐라 그러고, 애를 데리고 좋은데 구경시켜 줄게. 해외 여행가자. 이러고 애를 데리고 인도로 가세요. 인도로. 아무 얘기 하지 말고. 세계일주 구경 시켜 준다 그러고. 인도에 딱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귀싸대기를 네댓 대 때려버리고 발로 차버려. 그래 가거라. 니 맘대로 가거라. 니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이렇게 해 버려요. 그러면 애가 엄마 다리를 잡고 안 떨어지려고 그래요. 이렇게 콱 그냥 발로 차 버려야 되. 한국에서 차면 안되요. 아시겠어요? 인도에 가서 그래야 되요. 그러면서 희생을 좀 해야 됩니다.

 

애를 위해서 호텔도 자면 안되고, 좋은 기차 타면 안되고, 비행기도 타면 안되고. 인도까지 가는 것만 비행기를 타고. 나머지는 무조건 릭샤타고, 자전거 타고, 완행버스 타고, 완행기차 타고. 그렇게 고생 고생하면서 애하고 돌아다녀야 되요. 그리고 인도가면 수자타아카데미 우리 학교 같은데, 거기는 재워 주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밖에서 자면서 출퇴근해서, 동네가서 봉사하고. 이렇게 하면 애가 자각을 하게 됩니다. 원인는 나한테 있지만은, 그러나 이미 애한테 전이가 되 버렸기 때문에, 하나는 내가 숙여서 나를 고치는 수행을 하고. 만약에 그것만 갖고 어렵다 그러면, 애를 데리고 이렇게 고생을 좀 해야 된다. 그런데 당장 그렇게 하기 어렵다 하면, 우선 내가 겨울 방학 될 때까지 죽어라 하고 기도를 해야 되요. 하시겠어요? 그냥 절해선 안되. 남편한테 정말 눈물이 쏟아지도록 그렇게 절을 해야 되요. 하다가 보면은 내가 왜 미쳤다고 이러나이런 생각이 들지만은 그게 고비요. 그걸 뛰어 넘어야 되요. 그렇게 해야 되요.

 

그러면 앞에 분하고 얘기한다면 아이의 특징은 따라 배우기에요. 그러니까 맹자 어머니가 맹자를 위해서 몇 번 이사 갔다? 3번 이사 갔다. 그러죠? 그것처럼 내가 아이를 위해서 고생을 해야 됩니다. 참회를 하고, 고생을 해야 아이가 변화가 온다. 아이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져야 되요. 이거는 회피하면 안됩니다. 부부지간에는 반반 책임이기 때문에 그냥 약속파괴하고 헤어지면 되요. 그런데 자식은, 자식하고 약속해서 낳았어요? 내가 일방적으로 낳았어요? 일방적으로 낳았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성년이 될 때까지 무한 책임을 져야 됩니다. 어떤 잘못도 아이에겐 책임이 없다. 이것은 부모의 책임이다. 성년이 되면 그 다음엔 달라요. 성년이 되면 집에서 쫓아내 버리면 되요. 그런데 아직 성년이 안됐기 때문에 무한 책임을 져야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