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열정과 재능의 불일치는 과연 불행일 뿐일까_ [행복한 일을 고르는 단 한가지 기준]

Buddhastudy 2019. 2. 20. 20:05


한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지독한 축구광이었다.

1년에 축구를 하지 않는 날이 거의 없었고, 항상 축국 유니폼만을 입고 다녔다.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에는 새벽 3시에도 일어나서 중계를 볼 정도였다.

 

누군가 그 아이에게 어떤 직업을 갖고 싶으냐 물으면

그의 대답은 언제나 축구 선수였다.

이 아이는 축구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므로

직업을 축구 선수로 삼는 것이 정답에 가장 가까운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정답만 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며

정답으로 나아갈 실행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실행력이란 천부적 재능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천부적 재능은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얘기한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오랜 시간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행위에 몰입이 가능하며

재능이 있으니 재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재미를 느끼고 집중한다고

모두다 재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이 부분에서 재능과 열정의 괴리가 생긴다.

이는 비단 이 아이만의 문제는 아니며

대다수의 구직 중인 청년들에게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열정과 재능의 괴리는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열등감의 극복이다.

 

우리는 보통 자신보다 재능 있는 사람에게 열등감을 가진다.

그러나 열등감에 빠지기 전에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이 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기에 어디에서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렇듯 차이를 인정하면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골라야 한다.

아쉽게도 좋아하는 일을 고른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 또한 아니다.

 

어떠한 일을 택하더라도 그 안에서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며,

경쟁을 항상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도 열등감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은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이기기 위해서 일하게 된다면

이겨도 남는 게 없고, 지면 최악이 된다.

 

그러므로 직업을 선택할 때

내가 행복할 수 있는지를

최우선 순위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슨 일이든 그것이 즐겁다면

1등이 아니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

 

열정과 재능이 일치하면 최고지만

불일치가 꼭 불행일 필요는 없다.

 

재능이 조금 부족해도 가능한 만큼 하면서 사는 것도 나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꼭 많이 가져야 행복한 것이 아니며

즐기면서 경쟁에 임하면 승패를 떠나 항상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경쟁은 전쟁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쟁은 져도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는다.

이긴다고 모든 것을 얻지도 않는다.

 

열정과 재능을 불태우고 있는 아이도

직업을 구하고 있는 청년층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비록 열정과 재능이 불일치하더라도

평생 즐거울 것 같은 일을 찾을 수 있다면

경쟁에서 이겨내는 것보다도

더욱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