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3회] 제가 원래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에요

Buddhastudy 2020. 5. 27. 21:14

 

 

제가 좀 원래 눈치를 잘 보는 성격이에요

고민도 많이 하는 성격이고

이 성격이 너무 싫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제 고쳐보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고//

 

 

집에 누가, 엄마 아빠 중에 누가 가끔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리고 그래요?

그러기 때문에 고치기가 어려워요.

왜그러냐 하면 어릴 때부터 엄마가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리고 이런 데서 자기 심리가 위축되어있기 때문에

자꾸 상대가 세게 나오면 움찔해지는 거요.

그게 이미 습관화 되어 있기 때문에.

아시겠어요?

 

그래서 그것을 뭐... 자기 체질화 된 거요. 그게...

이것을 뭐.. 이미 어릴때부터...

그래서 엄마들이 애들 키울 때

애를 자꾸 야단치고 이러면 안 돼요.

그러면 심리가 위축이 되요.

 

그런데 조그마한 애들이 엄마 눈치를 안 볼수가 있어요? 없어요?

안 볼 수가 없지.

어리니까..

크면 뭐 안 볼 수 있지만.

 

그런데 어릴 때 이미 습관화 되었기 때문에...

지금 자기가 고치고 싶다고 해도 쉽게 안 고쳐져.

 

그러니까 고치는 거는 쉽지 않은데, 자기가 그것도 고치려고 하면

안 고쳐지니까 또 자학을 하게 되는 거요.

나는 안 된다.” 이렇게...

 

그런데 약간 부모에 대해서, 엄마가 그렇게 따뜻하게 감싸주고 격려해주고 이랬으면 좋지만

.. 가끔 성질내고 이렇게 했다 하더라도

그래도 낳아주고 먹여준 건 누가 했다?

그러면 밥도 안 주고 야단 안치는 게 나아요? 밥이라도 주고 야단 치는 게 나아요?

 

내가 원하는 만큼, 밥도 주고 야단도 안 치고 이러면 제일 좋지만

엄마 수준이 그게 안 되니까

그래도 어머니는 야단을 치고 자기 성질을, 본인도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자기 성질을 못이겨서 그렇단 말이오.

자기 성질을 못이겨서 성질을 내긴 했지만, 그래도 뭐다?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나를 보살펴줬잖아. 그지?

그러니까 오늘부터 어머니에 대해서 감사기도를 해야 돼.

 

어머니 감사합니다.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자꾸 어머니에 대해서 감사기도를 해야 자기가 어머니로부터 입은 상처가 치유가 되는 거요.

 

제말 이해하시겠어요?

 

지금 애인한테 하라, 남한테 하라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원 이 상처입은 것이 어머니에요.

원래 이 뿌리가...

그러니까 어머니로부터 자기가 치유를 받아야 돼.

어머니로부터 치유를 받는게

엄마가 너 야단쳐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이런다고 치유가 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머니의 그 야단친 거는 상처가 된 건 맞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뭐다?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거...

내가 조금 부족하지만 살아있는 건 누구 공덕이다?

어머니의 공덕이에요.

 

그래서 어머니에 대해서 감사기도를 하면

오히려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가 치유 될수 있다.

알았어요?

 

첫째는 어머니에게 감사기도를 한다, 이게 1번이고.

두 번째는 자기가 그런 눈치보는 습성, 까르마, 업식이 있다 하는 것을 숫제 인정하고

극복을 하려면 이게 쉽게 극복이 안 되니까

거꾸로 그래서 극복 안된 자기를 또 자학하는 게 있으니까

숫제 이건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이기려고 하지 말라는 거요.

 

비겁하게 비굴하게 해서 지는 게 아니고

그냥 애인한테 뭐 해줘라?

뭐든지 져 줘.

 

어차피 자기는 이길 수가 있나 없나?

없어.

이길 수 있으면 내가 한번 이겨봐라, 이렇게 하는데

자기 이길 수가 없어.

왜냐하면 막 싸우다가 상대가 홱 나오면

자기도 모르게 생각은 화를 내서 자기가 이겨야자 하는데

이미 몸이 마음이 확 움츠려 들여서 꽁지를 내려버려. 엄머한테 야단맞은 그게 습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기려고 안 해버리면 그게 병이 안 생겨.

이기려고 하면 그게 장애인데 이기려는 생각을 안하면 돼.

 

자긴 지금 어떠냐?

움츠려 들면서 속으로는 이겨야 되는데, 이겨야 되는데 이러니까 이게 고민거리가 되는 거야.

 

두 번째 기도는 뭐냐?

어머니한테 뭐하고?

그래도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기도하고

두 번째는 항상 지고 살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이기겠다고 하는데 지면 패배가 되지만

이기겠다는 생각을 안 해버리면 패배가 있나 없나?

없어. 처음부터...

 

두 가지를 가지고 자기를 치유한다.

알았죠?

자기도 일종의 그것도 이미 상처가 되어서 일부 병이에요.

그런데 뭐, 병원에 가서 그 정도는 치유 안 받아도 돼.

 

수행이라는 것은 자기 병을 자기가 치유하는 거요.

어떻게 해야 치유가 된다?

첫째, 그래도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한테 감사기도해야 되고

두 번째는 앞으로 친구든 애인이든 부인이든 누구한테든

무슨 생각을 안한다?

이길 생각을 안 한다.

지고 살겠습니다. 이렇게...

비굴한게 아니야, 아시겠어요?

내가 자발적으로 져주는 거요.

그래, 너 이겨라. 그래, 너 이겨라.”

이렇게 자발적으로 지면 지는 게 아니에요.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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