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5회] 차갑고 무표정한 저승사자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Buddhastudy 2020. 6. 4. 20:01

 

 

몇 년 전 밤에 잠을 자는데

검은 모자와 검은 옷을 입은 얼굴이 차갑고

무표정한 저승사자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지은 죄는 너무 많다고 생각하니 죽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기도를 하면서 살아야

좋은지 스님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저를 똑바로 쳐다봐요.

 

첫째, 눈을 딱 뜨고

아이고 개꿈이네!” 이렇게...

 

뭐라고?

개꿈이네...”

 

꿈이네이 말은 사실이에요? 헛거라는 거에요?

아이고 꿈이네

이렇게 의미를 두지 마~

그게 저승사자든, 고양이든, 토끼든, 의미를 두지 마!

그냥 뭐라고?

꿈이네!‘

깜빡 속을 뻔했네

 

두 번째는

자기 아무 죄도 없어.

내가 딱 보니까

전생에도 죄가 없고, 하느님 한테도 미움을 안 받았고 깨끗해.

괜찮아.

 

절에 다니는가 본데

부처님, 저는 아~~무 죄도 없습니다.

저는 편안~~~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돼.

자기 자신에게 암시를 그렇게 줘야 돼.

 

자기는 아무 죄가 없다.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라고 하는 것은 본래 죄라 할 성품이 없고

다만 어리석은 마음을 따라 일어난 것뿐이다.

 

이 어리석은 마음이 사라지면

죄 또한 사라진다.

그 텅 빈 자리가 진짜 참회다.

절에 다니면 그 정도는 알아야지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망심멸양구공(罪亡心滅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則名爲眞懺悔)

이런 말이 있어.

 

죄라는 건 없어.

자긴 죄지은 바도 없고.

자기가 죄라면 나는 자기보다 좀 더 지었어.

 

저는 죄를 지은 바가 없습니다이렇게 해야 돼.

위축이 되면 안 돼.

심리가 지금 위축이 되어 있어.

아시겠어요?

 

두 가지에요.

하나는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죄지은 바 없습니다하는 거 하나 하고

하나는 뭐다?

꿈이네이렇게.

아이고, 헛거네이 말이오. 헛거네.

거기에 의미를 두지 마라.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