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5 1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오프라인 즉문즉설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렇게 강당에서 정말 웃으면서 대화 나누던 것은 중단이 되고 온라인으로 즉문즉설을 계속해 왔습니다. 온라인으로 즉문즉설을 하니까 좋은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집에서, 방에서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아마 누워서 듣거나 설거지하면서 듣거나 아마 이런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장소에 구애를 안 받아서 항상 장소에 사람이 텅텅 빌까 그렇지 않으면 너무 많이 와서 돌아갈까 이런 조마조마한 점이 준비하는 분에게는 늘 있었는데 뭐 이런 것도 이제 없어졌습니다. 많이 오든, 적게 오든 구해도 받지 않고. 또 질문하시는 분이 긴장도 좀 덜 되고요. 자기 방에서 자기가 혼자서 질문을 하니까. 이렇게 좋은 점도 있었지만 한계도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박수치고 웃고..

[법륜스님의 하루] 직장 동료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2023.09.18.).

저는 미국에 온 지 21년째 되었습니다. 미국인들과 함께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자주 버겁게 느껴집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언어를 구사할 수 없는 것이 속상할 때가 많고 직장 동료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회사 미팅이 제가 계획한 대로 마무리되지 않거나 제 의견이 수렴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제 언어적 한계를 탓하고 저를 깔아뭉갭니다. 저는 여기서 결혼도 했고, 미국이 평생 제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앞으로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어떤 마음으로 수행해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지금 자식이 있어요? 만약에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라면 얼굴이 한국 사람처럼 생겼다 하더라도 언어의 문제가 있겠어요? 없겠어요? 그런데 질문자는 한국에서 한국말을 쓰다가 ..

[법륜스님의 하루] 어머니 간병을 17년 하고 이제 아버지 간병을 하는데 너무 지칩니다. (2023.09.17.)

어머니가 당뇨 합병증으로 심장이 나빠져서 17년 정도 투석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어머니 케어를 전담하다 보니까 어머니의 힘든 모습을 다 지켜봐야 했었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솔직히 슬픔보다는 어머니가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버지 차례예요. 얼마 전에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치매가 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제가 더 이상 예전의 건강한 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제가 치매 걸리신 아버지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 외에 가족이 더 있습니다. 오빠도 많이 도와주고 있고, 착한 조카도 있어서 할아버지를 잘 케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버지를 간병하는 것이 부담이 ..

[법륜스님의 하루] 욕심부리는 상대를 어떻게 바라보는 게 수행일까요? (2023.09.16.)

저는 캐나다에 산 지 한 10년 정도 됐는데요. 이번에 코로나를 겪으면서 혼자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감정적인 기복을 많이 겪었는데 스님의 법문을 통해 많은 치유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어떤 환경이나 조건에서도 괴롭지 않은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님의 법문 중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내용이 나를 알아차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욕심을 부리고 있지는 않는지 내가 좋은 것만 취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나의 문제인데 타인을 탓하고 있지는 않는지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건 아닌지 등 저의 본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차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건 알아차림이 아니에요 당연하죠. 질문자가 말하는 것은 굳이 알아차릴 필요가 없을 만큼 당연히 일어나는 마음과 행동입니다..

[현덕마음공부] 자아와 뇌 가소성

뇌 가소성은 학습과 성장을 위해 뇌가 영역간의 가변성과 대체성을 가진다는 것을 말한다. 정체성이 정해져 있지 않고 시냅스 간의 연결에 의해 그 특징이 드러난다는 의미에서 무아와 연기를 떠올리게 한다. 자아 관념은 연속과 확실성을 추구하는데 뇌 가소성의 원리에 의하면 이 연속성과 정체성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서 늘 도전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특성들에 대한 인사이트가 마음공부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알아본다.// 오늘은 ‘자아와 뇌 가소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이 원래 육체적으로 강한 존재는 아니지만 어쨌든 인간은 역사를 통해서 생물계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성공적으로 올라왔죠. 그래서 그게 뭐냐라고 보면은 단연코 뇌가 기능을 잘 발휘해서 그렇다 이렇게 말..

[뉴마인드] 누가 악인이 되는가?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스트, 마키아벨리주의자가 되는 사람들 I 책 [나 오늘 왜 그랬지?] 미리암 프랭클, 매트 워렌

최근 들어 범죄자의 성격적 특질과 관련해서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사이코패스는 반복적인 반사회적 행동과 공감 및 죄책감의 결여 충동성, 자기중심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격장애 분류입니다. 사이코패스는 보통 거짓말에 능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뒤에 의도를 숨기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대로 남들이 믿도록 속이는데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양심이 결여되어 있는 경향이 있고 인종차별주의자일 가능성이 높고 충동적이며 두려움이 없어 과속, 마약 등의 범법 행위를 저지르기도 하고 무분별한 성생활을 하거나 스스로가 타인에게 위험하거나 해로운 행동을 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므로 다른 사람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사고의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또한 충동적 태도로 경솔..

마인드풀tv_ 다른 사람 말, 신경 쓰지 말라구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마." "남들이 뭐라 하든 상처받지 마. 이건 너의 고유의 선택이야." 우리, 서로에게도 이렇게 위로하고 스스로에게도 이렇게 강요하면서 아등바등 살아가죠. 사실 이게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벗어날 수 없는 건데요.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가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존재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 를 합니다. "뭐 먹을래?" "나 된장찌개." 이렇게 하는 대화. 그리고 "이거 내 작품인데 어때?" "어? 좀 유치해." 이 대화. 똑같이 한 사람과 다른 사람이 나누는 대화인데 왜 우리가 느끼기에 다르게 느껴질까요? 우리는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 매일매일 대화를 해야 하고 그래서 이런 대화는 받아들이고, 저런 대화는 무시하고 이렇게..

마음공부 1 2023.12.05

[북한말 한마디] '쌍태머리' (2023.11.25./통일전망대/MBC)

-조선중앙TV- 보시다시피 이렇게 쌍태머리를 한 한 소녀를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북한말 퀴즈 ‘쌍태머리’는? 두 개의 머리? 생선머리? 땋은머리? 꽁지머리? -- 흔히 ‘삐삐머리’라고 부르기도 하는 양갈래 머리 또는 ‘가랑머리’를 북한에서는 ‘쌍태머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의 북한말 쌍태머리 = 가랑머리

YourCeline 2023.12.05

[비이원 시크릿] 마음공부 하고 나서 더 안좋아졌어요

... 간혹가다가 이런 분들이 계세요. “마음공부하고 나서 더 안 좋아졌어요.” 많이 계세요.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음공부를 하고 나서 오히려 내 삶이 더 모노톤이 된 것 같아요. 가끔가다 이런 생각도 한 대요. 차라리 이런 것을 몰랐을 때로 돌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이제 앎이라는 게 치명적인 단점이죠. 앎이라는 거는 한 번 알아지면 절대로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몰라질 수가 없어요. 더 힘들게 되죠. 이러한 현상들은요. 수행을 하면서, 마음공부를 하면서 누구나 한두 번씩은 거쳐 가는 일종의 버스 정류장 같은 단계예요. 저도 그랬고요. 수십 수백 번을 거쳐왔죠. 많은 분들이 여기서 너가 떨어지고, 포기하고 그러면서 또 뭘까요? 완전히 또 놓지도 못하고 아까 말씀드렸잖아..

마음공부 2 2023.12.05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한 번쯤은 통 크게 잘해주세요!

혹시 여러분들 남편들 가운데 술 좋아하는 남편이 있어. 근데 술 먹고 결국은 술 때문에 죽었어. 그러면은 그 남편 앞에서 이렇게 우는 자매들이 있어요.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그 좋아하는 술이라도 한 번 마음 놓고 먹게 할 걸” 이렇게 말하는 자매 있어요. 내 손 붙잡고 얘기하는 자매가 몇 있었어요. “신부님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그렇게 구박 안 하고 술이라도 마음껏 먹게 할 걸 너무 후회된다”고 죽고 나서 후회하지 마시고 살아있을 때 잘해주세요. 어차피 먹는 술인데 마음 편안하게 한번 먹게 해주면 매일 그렇게 해주라는 게 아니야 한 번쯤은 그렇게 해주라는 거야. 홍어 삭힌 거 주문하고 목삼겹살 삶고 묵은지 해갖고 소주 5병 딱 해갖고. “여보 오늘은 내가 집에서 낼게. 바깥에서 눈치 보고 그렇게..

가톨릭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