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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70. 이혼 후 아이를 위해 아빠가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요?

저는 현재 6살 아이의 아빠입니다. 그러나 현재 아이 엄마와 협의 이혼을 진행 중에 있고 이혼 후 아빠가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나 이혼 후에 부부가 가지면 좋을 태도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네, 첫째 자기의 질문 속에 조금 관점을 잘못 잡고 있다. 두 부부가 서로 좋아서 만나서 결혼을 했고 아기까지 있는데 아기를 낳아둔 부모가 저희끼리 성질이 안 맞다고 뭐 이해가 안 맞다고 애를 놔놓고 헤어지겠다고 결정할 정도로 둘 다 자기 에고가 굉장히 강하다는 거예요. 보통 사람 같으면 그런 결정을 못 합니다. 힘들어도 아이를 생각해서 그냥 살지. 어린애를 놔놓고 둘이 성질 안 맞다고 헤어져 버리고 애가 어떻게 되든 이런 정도의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 두 엄마 아빠의 그 성질을 닮은 아이가 행복하게 살..

[법륜스님의 하루] 결혼하고 싶은데 이상형을 만나기가 어려워요. (2023.10.03.)

저는 미국에서 MBA를 끝내고 텍사스로 이사를 와서 새로운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만 34살인데 이제 직업과 회사가 안정적이 되어서 가정을 꾸려볼 준비를 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나이 또래의 사람들에게 이상형을 물어보면 다들 몇 평짜리 집이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의 차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저는 스님의 가르침을 체득해서 저에게 진짜 필요한 이상형의 조건들을 세웠습니다. 그런 후 열심히 데이트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제 이상형에 부합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수립했던 이상형의 조건 자체가 잘못됐는지 아니면 제 자신이 문제인 것인지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잠도 못 이루고 있는 지경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혼자 사세요..

[법륜스님의 하루]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어요. (2023.10.02.)

고향을 떠나 이곳 버지니아에 와서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행동과 생각에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적어지고 제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사고방식이나 생각이 점점 굳어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점점 고집불통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이런 모습을 바꾸고 싶은데요 혼자 살면서도 열린 생각을 유지하는 좋은 습관이 있을까요?// 질문자는 그린란드에 살아요, 알래스카에 살아요? 버지니아에는 사람이 살지 않습니까? 질문자는 인물이 아주 잘난 영화배우입니까? BTS처럼 인기가 많은 가수입니까? 지위가 높은 사람입니까? 그런데 다른 사람이 무엇 때문에 질문자를 찾아와서 잘 보이려고 할까요? 질문자가 유명 인사가 아닌 이상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 일이 없잖아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과 ..

[법륜스님의 하루] 암 진단을 받고 나니 지난 인생이 후회됩니다. (2023.10.01.)

저는 불교를 접한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직장을 퇴직할 때가 가까워 오면서 사회참여와 봉사를 생각하던 중 작년에 암을 진단받고 항암 치료 중입니다. 두렵고 공포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간절하게 108배를 시작하였는데 그때 제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숨 돌릴 틈 없이 열심히 살아오느라고 저 자신을 돌보지 못한 어리석음에 화도 났습니다. 지금은 그 마음이 가라앉아 가족관계도 회복이 되었고 시간 여유가 생기면 걷기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생활해도 되는 걸까요? 두려운 마음이 들 때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요? 기도문을 하나 주시면 좋겠습니다// 질문자가 암에 걸려서 지금 많이 힘들다고 하니까 모두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 질문자의 지금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예를 들어..

[지혜별숲] 너희 자신에게 중심을 두어라. [낭독57회]

닐 도날드 윌시의 [신과 나눈 이야기] 함께 하겠습니다. 영성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한 번쯤 접해보셨을 책인데요. 이 책의 저자인 닐 도날드 윌시는 마흔아홉 살의 어느 날 밤, 잠에서 깨어나 신에게 항의하는 편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다섯 번의 이혼과 매달 양육비를 보조해야 하는 아홉 명의 자녀를 둔 윌시는 평탄하지도 행복하지도 못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건강도 안 좋은 데다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한 윌시는 자신의 인생을 그토록 엉망진창으로 만든 신에게 항의하며 질문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책에는 1992년부터 3년 동안 이어진 윌시의 질문과 신의 대답이 적혀있습니다. 읽어 보겠습니다. [윌시] 저는 언제쯤이나 남들과 원만하게 지낼 만큼 인간관계에 능숙해질까요? 사람들과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

마음공부 1 2023.12.13

[인생멘토 임작가] 부부싸움을 잘 하는 방법 4편 | 부부관계와 의사소통

세 번째 방법은 상대방의 감정이 격해지는 것이 느껴질 때 브레이크를 거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차의 기관사가 된 것처럼 기차가 폭주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필요시 브레이크 거는 행동을 하셔야 합니다.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감정이 격해지면서 결국 부부 양쪽 다 싸움 끝에 큰 감정적 상처를 받게 됩니다. 부부가 열띠게 토론을 하다가 문제가 진전은 없고 계속 뱅뱅 도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그것이 영구갈등이 아닌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끝없이 오랜 시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효과적이지도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배우자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상황설명과 함께 나의 느낌과 욕구, 상대방에게 바라는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그리고 서로 해줄 수 있는 것까지 협상을 하면 끝나는 일이에요..

삼국지 11 : 황건적 장각

후한 말기, 후한의 12대 황제, 영제는 십상시와 더불어 돈을 주고 벼슬을 살 수 있는 매관매직을 공식화 함으로써 한나라의 정치는 날이 갈수록 어지러워졌습니다. 조정에서는 백성들의 삶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 자연재해와 기근을 대비하는데도 소홀히 하여 각지에서는 농민들이 모여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중에서도 태평도(太平道)의 교주 장각이 이끄는 황건적은 종교 무리인데도 불구하고, 무장을 한 농민들이 군대와 같이 훈련에 매진하며 세를 확장해 나갔습니다. 교주 장각은 젊은 시절, 글공부에 뜻이 있었지만 귀족 집안의 자제도 아니었고, 아울러 관직을 얻기 위한 주변에 자신을 추천해 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출사의 꿈을 접은 장각은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이른 나이부터 짐을 나르거나, 장사를 도우며 생업에 종사했습니다..

[1분과학] 우주가 되는 법

눈을 떠서 세상을 보라 붉은 태양 푸른 하늘 위로 솟은 나무 향기로운 꽃 이게 다 뭘까? 전자가 지나간다. 전자가 통로를 지나간다. 이 작은 전자들이 통로를 지나갈 때 하나의 통로를 손으로 막아보자. 이 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막히지 않은 반대쪽 통로로 나아가다가 두 번째 양 갈래에서 반씩 갈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엔 손으로 막지 않고 두 통로를 모두 열어보자 전자가 알갱이 같은 입자라면 한 통로를 열던 두 통로를 모두 열던 똑같이 마지막 갈래에 반씩 나눠져 갈 것이다. 하지만 전자는 모든 통로를 열어두자 정말 이상하게도 마지막 갈래에서 위 통로는 사용하지 않고 아래의 통로에 도달했다. 위 통로에 도달하는 전자는 사라졌다. 이렇게 기이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전자가 입자가 아닌 파동으로 존재했기 때문이며..

[위광사TV_지산스님] 역경에 대처하는 멘탈관리법!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 히키코모리 등에 대한 대책을 부처님 말씀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항상 그 일이 잘될 때만 있는 것이 아니죠. 힘든 고비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살아가면서 역경에 부딪혔을 때 멘탈을 잘 유지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람마다 그 나이 성별 관계없이 힘든 시기가 분명히 찾아옵니다. 이런 위기를 지혜롭게 잘 넘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뜻대로 잘되지 않아서 막 발버둥 치다가 또 집에 틀어박히거나 불안함을 못 이기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그중에는 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멘탈이 강하고 약하고는 평소에는 잘 몰라도 그 인생의 고비나 역경이 왔을 때 알 수가 있죠.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멘탈이 나가버리면 머리도 아프고, 식욕도 없고, 잠도 안 오고, 일하기도 싫고, 나가기도 싫고, 전화 받기도 싫고, 카톡 답하기도 싫습니..

명상과 철학_ 과거는 고칠 수 없고, 바꿀 수도 없다.

오늘은 ‘과거는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서 살아갑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후회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나, 재산을 모으지 못한 사람이나, 사랑에 실패한 사람은 ‘그때 내가 이랬으면 좋았을걸. 그때 내가 왜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을 치면서 괴로워합니다. 지나놓고 보니 좋은 기회를 놓쳤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도 하였습니다. 실패했던 것은 너무 성급하게 생각을 했거나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한 탓입니다. 그래서 너무 아쉽고 후회도 됩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는 고칠 수 없습니다. 과거는 엎질러진 물과 같습니다. 엎질러진 물을 담을 수 없듯이..

명상과 철학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