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211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집중과 집착의 차이

여자친구 또는 남자 친구를 사귀었는데 마음이 떠나버렸어. 내가 싫던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더 좋던지. 그래서 내가 이 사람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한다 해도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 이 말이에요. 거기 미련을 못 버리고 계속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면 [집착]이다. 근데 나는 이 사람이 좋은데 이 사람은 나한테 관심 별로 없어. 관심을 갖도록 좀 만들고 싶어.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해서 연구를 해. 뭘 좋아하지? 운동을 좋아하나? 취미는 뭐고, 뭐에 관심 있지? 이런 거를 연구해서 그걸 자꾸 함께 나눠서 관심사를 같이 갖기 위해서 내가 여러 가지 연구를 하면 그건 [집중]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마치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거기에 묶여 있으면 다 [집착]이에요. ..

[법륜스님의 하루] 동체의 청정과 화합을 유지하는 방법. (2024.01.01.)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는 수행자의 원칙을 적용하되 남은 항상 포용하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나에게는 뒷말을 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적용하되 남에게는 뒷말도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사라는 관점을 가져야 해요. 이렇게 사물을 보면 나 스스로는 자립하는 인간이 되고 도반들과는 서로 협력하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반대로 합니다. 자기한테는 ‘나만 부족하나? 너희도 다 부족한데’ 하면서 유연하게 적용하고, 남한테는 ‘계율에 어긋난 행동이잖아’ 하면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합니다. 그래서 수행공동체 안에서 계율이 갈등의 원인이 될 때가 많습니다. 계율을 남에게만 엄격하게 적용하면 공동체를 청정하게 하고 화합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 좋은 법을 전하셨지만 불멸 후..

[법륜스님의 하루] 퇴근 후 공부하는 남편이 얄미워요. (2023.05.03.)

제가 평소에 눈물이 없는 편인데 요즘 밤에 혼자 있을 때 분한 마음이 들어서 가끔 울어요. 남편은 결혼하기 전 대학생 때와 똑같이 지내요. 벌써 몇 년째 회사 퇴근하고 집에 오면 자격증 공부만 하고 있어요. 저 사람은 결혼 전처럼 사는 데 내 처지는 왜 이런가 싶어서 남편이 너무 얄미워요. 그래도 법문 듣고 마음을 돌이켜서 아이들 아빠로서 고마운 점도 많으니 잘 지내보려고 합니다. 다정하게 대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소 닭 보듯 할 때도 있고 너무 차갑게 대할 때도 있어요. 제 마음과 다르게 행동이 들쑥날쑥하니까 제 스스로도 이상합니다. 어떻게 수행을 해야 될지 질문드립니다// 결혼을 할 때 누가 시켜서 억지로 했습니까? 스스로 선택해서 했습니까? (제가 정말 신중하게 고민해서 선택했습니다. 연애도 오래 했..

[법륜스님의 하루]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괴로워요. (2023.05.02.)

저는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굉장히 강합니다. 어릴 때부터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아이돌 가수에 도전한 적도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는 주목받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했습니다. 요즘도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주목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보냅니다. 그러다가 현실과의 괴리가 느껴질 때 괴롭습니다. 요즘 제가 선택한 분야에 대한 의심도 생깁니다. 주목받고 싶다는 것에 대한 집착이 계속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욕망이 있고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짜증을 내거나 화를 냅니다. 또,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이 자기를 주목해 줬으면 하거나 칭찬해 줬으면 하고 바랍니다. 이건 모든 인간이 갖는 보편적인 욕구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인간의 정신이 ..

[지혜별숲] 인격을 벗겨내는 마지막 단계는 죽음과도 같다. [낭독70회]

[그리스도의 편지] 함께 하겠습니다. 영적인 길에서 ‘차원 높은 힘’ 즉 ‘근원의 힘’ ‘신의 힘’ ‘우주의 힘’을 추구할 때 우리는 몇 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먼저 긍정적 느낌과 심상화를 결합함으로써 원하는 물질을 자신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고 창조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의식’을 통해 ‘물질적 영역’을 통달해 가는 단계에요. 하지만 물질적 영역에서 크고 작은 성취를 체험한 후, 어느 순간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지점이 옵니다. 이때 다음 단계인 ‘감정의 영역’을 통달해야 하는데요. 인격을 벗겨내는 마지막 단계는 죽음과도 같은 에고의 고통을 동반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에고가 완전히 해체되면 비로소 우리는 그다음 단계인 ‘존재’의 새로운 차원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됩니다. 내용 ..

마음공부 1 2024.01.31

[원빈스님_죽음 수업 Clip!] 염라대왕은 어떻게 생겼을까?

죽음의 신들은 정해진 모습이나 정해진 이름이 없습니다. 그들은 살아생전에 자기가 가지고 배운 문화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어요. 그런 디자인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어요. 전혀 생소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 아까 ‘아버지 같은 사람이 나를 불렀다’ 그랬죠? 아버지가 부른 게 아니라 마찬가지예요. 죽음의 신들이 나타날 때도 자기 문화권에 걸맞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돼 있어요. 이 얘기는 정해진 모습이 있다는 거예요? 없다는 거예요? 정해진 모습이 없다면 실체라는 거예요? 환영이라는 거예요? 환영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환영임을 꿰뚫어 보지 못하는 이에게는 실체죠. 그래서 반야의 지혜를 수행하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죽음 이후의 경험을 실제처럼 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속는 거예요. 금강경을 자주 ..

[인생멘토 임작가] 완전학습 - 학습법의 핵심 2편

그래서 점점 학습수준이 고차원 수준이 되는데요. 이제 아이가 학습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수준만 되더라도 성적이 잘 나옵니다. 분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평론가들이 비평을 쓰는 것처럼 학습내용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학습활동을 하게 되면 학습이 더 완전함에 가까워집니다. 평가를 한다는 건 지극히 주관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활동입니다. 비판적 사고력을 이루는 핵심적인 활동이 바로 평가하는 일입니다. 학습자가 어떤 개념에 대해 평가까지 할 수 있으려면 그 개념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들과 더불어 다른 개념들과의 관계에 대한 정보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데 평가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평가하는 일은 거의 최고 수준의 학습활동인 거예요. 예를 들어 아이가 국사 과목을 공부하는데 고려시대..

삼국지 25 : 공손찬 vs 유우

187년, 전 중산국상을 역임한 장순과 전 태산태수 장거는 삼군오환 및 선비족과 연합하여 반란을 일으켜 하북 지방의 백성들을 약탈하고 일대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이때, 장순, 장거의 무리들을 제압하고 다니는 자는 ‘백마장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공손찬으로 그의 백마부대는 유주 지역에서 특수부대로 유명했습니다. 공손찬은 쉴 새 없이 반란군들을 쫓아다니며 각종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이어 나갔고 반란 무리들을 토벌하고 다닌 공으로 기도위로 승진했습니다. 하지만, 그 수가 워낙에 많았던 삼군오환 무리들은 공손찬의 활약에도 세력이 줄어들 기세가 보이질 않았고 되려, 삼군오환 무리들을 맹렬히 추격했던 공손찬 부대는 요서 관자성에서 구력거에 의해 포위되었습니다. 구력거는 요서군에서 장순, 장거의 반란을 후원한 인물로..

지식보관소_ 최근 양자역학 덕분에 지구에 DNA가 생기고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했음이 밝혀졌다

얼마 전 Communications Physics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DNA가 복제되는 과정에서 양자역학 효과로 나타나는 양자 터널링 현상으로 인해 변이가 발생할 수가 있고 이게 생명체 진화의 핵심 역할을 했을 수가 있다는 내용이 게재가 되었습니다. -- 지난달 4월 26일에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는 생명체 외계 기원 가설에 힘을 실어주는 논문이 게재되었습니다. 생명체 외계 기원설은 지구의 생명체가 지구 밖의 외계에서 날아온 기원 물질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인데 지구에 떨어졌던 운석 샘플에서 DNA와 RNA를 구성하는 5개의 연기가 모두 확인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전까지 지구에 떨어진 운석에서 확인된 염기는 3개까지만 확인이 되었는데 이번에 5개의 염기가 모두 다 운석을 통해서 지구에 유입..

[위광사TV_지산스님] 인생의 결정적 순간들은 누구를 위한 것 일까_ 절묘한 시간과 기가 막힌 타이밍!! 운전하시는 분들 필수 시청! 사고방지 마음대처법!

오늘은 불교에서 말하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시간 조정이라는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성격 급한 한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들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인생에서 타이밍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그맨들이 대중을 웃기려고 할 때 대사나 애드립, 표정이나 행동 이 모든 것들이 계산된 타이밍이 있습니다. 그 순간을 놓치면 못 웃기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 타이밍이 절묘하게 딱 드러맞으면 그 순간 웃음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개그의 신이 강림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보는 것이죠. 일상생활 여러 순간에서도 시간 조절과 타이밍이 작용합니다. 저기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되는데 무심코 지나치던 가게에 진열된 물건이 있었는데 그게 옷이 됐든, 신발이 됐든, 무슨 광고..

[명상과 철학] 남을 괴롭게 하려면 자신이 먼저 괴롭다. 남을 괴롭게 하는 사람은 치유되지 않는 아픔과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유별나게 남을 못살게 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에게 화를 잘 내거나 핀잔을 주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남의 흉을 잘 보고 험담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하면 타인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자기 안에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와 치유되지 않는 아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괴로우니까 화를 잘내거나 남을 힘들게 하고 괴롭힙니다. 자신의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한 사람은 남을 힘들게 하거나 괴롭히지 않습니다.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마음이 괴로운 사람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은 세상을 낙천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마음이 불편한 사람은 세상을 비관적으로 봅니다. 마음이..

명상과 철학 2024.01.3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84. 6년째 우울증과 불안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32살이고 아버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6년째 우울증과 불안증 치료와 약을 복용하고 있고요 세 사람만 더 만나보고 결혼을 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더욱더 스트레스// 네, 어려운 질문해 주셨는데요. 어렵다는 거는 이 내용이 어렵다는 게 아니라 말 꺼내기가 어려운 얘기를 이렇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은 보통 자기가 좀 덕 보려고 하잖아, 그죠? 솔직하게 말해서 남자 잘 만나서 여자 잘 만나서 좀 덕 좀 보자 이게 주로 우리가 결혼하는 마음이다 이런 얘기예요. 근데 자기가 약간 우울증도 앓고 있고 이런 경우에 아버지 생각은 신랑을 좀 잘 만나서 우리 딸을 평생 잘 좀 이렇게 보살펴줬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에서 그냥 두고 가기에는 좀 안심이 안 되니까 남편이라는 사람을 잘 이렇게 해서 우리 딸을 맡겨야..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노동과 놀이의 차이

어떤 것이든 똑같이 하는데 좀 자발성이 떨어지면 노동이 되고 힘이 들고 자발성이 붙으면 놀이가 돼요. 춤을 추는데 무대 밑에서 3만 원 돈 내고 춤추는 사람은 노는 거고 무대 위에서 30만 원 받고 춤추는 사람은 뭐다? 노동을 하는게 되잖아요. 돈을 받고 한다는 거는 그 행위가 목적이 아니라 돈이 목적이에요. 돈을 위해서 내가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거예요. 힘도 들고 부담이 되는 거예요. 근데 놀이라는 것은 행위가 목적이에요 춤추는 게 목적이고 노래하는 게 목적이에요. 근데 그건 돈을 내고서라도 내가 그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그래서 놀이가 된다. 그래서 마음공부를 잘하면 관점을 잘 잡으면 노동을 놀이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딸이 고부갈등을 겪고 있는데 사돈과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2023.05.01.)

제 딸은 결혼한 지 8개월째인데 시댁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습니다. 딸은 독립적 성향이 강합니다. 결혼 전에도 시어머니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힘들어한 적이 있어요. 최근에는 녹내장까지 생겨서 심리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사소한 말도 간섭이라 여기고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얼마 전 시어머니 생신이었는데 시댁에 전화도 하지 않고, 차로 십 분 거리에 살면서 인사조차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다 못한 바깥사돈이 제게 찾아와 하소연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돈은 ‘아내가 며느리와 가깝게 지내고 싶어 하는데 며느리가 남처럼 벽을 쳐서 힘들어 한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사돈 내외가 인품도 좋고 장점도 많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딸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생긴 부정적인 일에 사로잡혀 있다는 느낌..

[법륜스님의 하루] 챗GPT가 바꿀 미래가 걱정됩니다. (2023.04.30.)

요즈음 뉴스에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ChatGPT)가 중요한 이슈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제가 챗GPT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챗GPT 등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개발된 것처럼 우리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합니다. 기대가 되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이 어떤 마음과 태도로 챗GPT를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둘째, 지금까지 전통적인 학습은 지식을 전달하고 습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인공지능과 챗GPT를 이용하여 많은 정보와 지식을 손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습의 필요성이 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면 ‘자동번역기가 있는데 왜 영어 공부를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

[법륜스님의 하루] 깨달음이란 무엇인가요? (2023.04.15.)

저는 불교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대학생입니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것이 깨달음인데요. 정확히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지, 깨달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왜 깨닫고 싶은데요? 깨달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 말에 걸려 들어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지?’ 이렇게 생각한다면 남의 말에 현혹된 거예요. 그렇다면 교회에서 ‘하나님을 믿으면 천당에 갑니다’ 하는 말을 들었을 때도 ‘천당이 어떤 곳인가?’ 하고 궁금해서 천당에도 한번 가 볼 거예요? 이런 사람을 보고 귀가 얇다고 표현하는 겁니다. 질문자는 이 사람이 말하면 여기에 끌려가고, 저 사람이 말하면 저기에 끌려가는 사람이에요.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에요. 어떤 사람이 ‘깨달으면 어떻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 사람이야 뭐라고 그러든 그것은 그 사람의 얘기..

[현덕마음공부] 내려놓기 위해서는 움켜쥐어 봐야 한다

무상하고 무아이니 집착하지 말라고 하지만 체득이 된 것은 아니다. 머리로 아는 것은 실제 현실에서 풀어야 할 실습문제가 된다. 놓기 위해서는 쥐어봐야 한다. 현실을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것은 마음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空을 알아도 현실이 생각하는 대로 바뀌지 않는다. 현실과 공은 각자에게 기대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대체할 수 없다. 그런 기대를 버리는 것이 이해의 출발점이다.// 오늘은 ‘내려놓기 위해서는 움켜쥐어봐야 한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서로에게 격려할 때도 그렇고 뭔가를 놓아버려라, 마음을 비워라 이런 얘기를 하지만 사실 이치를 따져보면 뭔가를 비워버리고 놓아버리기 전에 잡는 과정이 있어야 되죠. 그게 선행이 돼야 되죠. 그래서 딴 거..

[비이원 시크릿] 시간은 환영이다(1/2) 시간의 실상

오늘도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제목은 ‘시간은 환영이다’라고 한번 뽑아봤어요. 지난 영상에서 제가 언어의 함정,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그것을 갖다가 잘 써야 한다. 왜냐하면 그게 실체화를 일으키고 동시에 이원화를 시켜버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곧이곧대로 전달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깊이 한번 들여다보셔야 하는 거예요. --시간은 환영이다 오늘 테마도 마찬가지예요. ‘시간은 환영이다’라고 말을 하니까 어떤 분들은 ‘시간이 없다라는 얘기인가?’ 이렇게 받아들이시는 거죠. 보세요. 일단 저는 ‘시간이 없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시간이 있다 없다로 말을 하기보다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실체가 아닌 환영이다’라고 말씀을..

마음공부 2 2024.01.30

[1분과학] 우주를 잠에서 깨우려고 하는 인간들

1802년, 무대를 바라보던 청중들은 한 괴짜 과학자의 실험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형 선고를 받고 잠든 사형수의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눈을 깜빡이고, 입이 벌어지고 심지어 시체가 누워 있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저 괴짜 과학자가 시체를 되살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건 우리의 몸이 전류를 통해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낸 물리학자 조반니 알디니가 죽은 사람의 시체에 전류를 흘려보내 움직이게 한 것이었다. 우리의 몸은 마치 컴퓨터처럼 전기 신호로 움직인다. 이렇게 전기 신호로 소통하는 우리의 머릿속에 있는 뉴런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의식도 못 하고 생각도 못 한다. 그저 자신에게 들어오는 정보를 받고 또 정보를 전달할 뿐이다. 인풋과 아웃..

마인드풀tv_ 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해 이해하는 난임과 불임

불임, 난임 명확히 말하면 모두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로 인식하지 마시구요. 만약 지금 아이를 갖고 싶은데 난임을 겪고 계시다면 우리의 마음 혹은 정신에 어떠한 상태가 있고, 그게 어떤 물리적 상황과 맞아떨어져서 지금 하나의 증상으로 드러났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 정말 중요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내가 이것을 문제로 인식하고, 문제로 바라보면서 그 라는 그 '부정적 에너지'를 계속해서 쏟아 놓고 있다는 점, 한 번씩 알아차리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남녀무관하게요. 의학적으로 불임 판정이 났어도 기적이 일어나는데요. 원인불명의 난임 혹은 잦은 유산, 기타 등등으로 무너져 버리고 절망하기엔 라는 존재의 힘이 너무너무 무한합니다. 제가 엄마가 될 준비가 전~혀 되지 않고 마음에 굉장..

마음공부 1 2024.01.30

[책낭독] 지금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것 | 고요함의 지혜, 에크하르트 톨레 03

오늘은 지금 이 순간에 살면 왜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소박하면서도 깊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고요함의 지혜 - 에크하르트 톨레 옮긴이 진우기, 출판사는 김영사 --제4장 지금 이 순간 언뜻 보면 지금 이 순간은 그저 수많은 순간들 중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삶의 하루는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는 수천 개의 순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라. 지금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것은 오직 한순간밖에 없지 않은가? 삶은 언제나 ‘이 순간’이 아니던가? 이 한순간, 즉 지금이 내가 도망칠 수 없는 유일한 것이며 나의 삶에 변함없이 존재하는 오직 하나이다. 무슨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나의 삶이 얼마나 많이 변한다 하더라도 분명한 한 가지..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여자분의 부모님께 저의 아픈 과거를 말해도 될까요?

(동영상없음) 저는 3년 전에 결혼식을 한 지 얼마 안 돼서 아내가 세상을 떠났던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너무 좋아하는 여자분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만약 저의 과거를 말씀드렸을 경우에는 여자분의 부모님께서 결혼을 반대하실 것이 뻔하고 이 사실을 숨기자니 이런 큰 문제를 숨겨도 되나 하는 걱정이 듭니다.// 결혼식을 했는데 사별한 그분하고는 혼인 신고가 됐습니까? 안 됐습니까? 혼인 신고가 됐으면 뭐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반드시 얘기해야 된다, 생각하고요. 혼인 신고가 안 됐다면 그분들이 물론 기본적으로 반대하겠지만 저는 이해를 구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보적인 사람이라면 그 혼인 신고가 됐든 안 됐든 애가 있든 없든 이런 것도 별로 신경 안 쓰고 사람만 좋으면 된다.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나를 칭찬 할 확률이 더 높은 쪽은

인생을 예를 든다면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이렇게 할 때 여러분들은 ‘내가 쟤한테 좋은 말을 했는데, 왜 쟤는 나한테 욕을 하지? 안 맞잖아!’ 이렇게 주로 접근하죠. 이제 기계론적 필연론이에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요즘 말로 하면 확률론이에요. 내가 쟤한테 욕할 때 하고 내가 쟤를 칭찬해 줄 때 하고 두 경우에 쟤가 나를 칭찬할 확률이 어느 쪽이 더 높을까요? 칭찬할 때가 확률이 더 높죠. 그러면 둘 중에 선택할 때 나는 어느 걸 선택하는 게 나아요? 확률이 높은 쪽을 선택해야죠. 근데 그게 반드시는 아니에요. 그래서 인생은 불확정성이에요. 많은 가변성을 갖고 있는 중에 확률이 높은 쪽으로 우리는 선택해서 나아가는 거다.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후 혼자서 아이 키우는 게 힘듭니다. (2023.04.07.)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지 3년이 되었습니다. 둘째가 13세 남자아이인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제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공부보다는 게임이 우선입니다. 본인 말로는 핸드폰 중독인 것 같다고 합니다. ‘줄여 보겠다’, ‘안 하겠다’ 하고 말은 하지만 매번 약속을 어겨 그에 대한 실망감으로 힘이 듭니다. 아빠 없이 엄마 혼자 키워서 말을 잘 듣지 않는 것 같아 눈물을 흘리는 날이 많습니다. 가정을 지키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고쳐지지 않는 아들의 행동을 지켜보기 어렵습니다.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할까요?// 그렇게 힘들면 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어요? 스님처럼 이렇게 혼자 살면 웃으며 잘 살 텐데요. 질문자가 선택해 놓고 뭘 그렇게 우는 소리를 해요? 아이들은 당연히 놀기를 좋아하죠. ..

[법륜스님의 하루] 유부남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어떡하죠? (2023.01.21.)

저는 지금 좋아하면 안 되는 사람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저의 스승님인데요. 그분은 유부남입니다. 일찍 결혼해서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고 자신의 배우자를 폰 배경으로 할 정도로 아내분을 아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저한테도 잘해줍니다. 제가 아끼는 제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저한테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닌가 자꾸 헷갈립니다. ‘상대는 임자가 있다, 남의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분이 저에게 잘해줄 때마다 왠지 멋있어 보여요. 그럴 때마다 흔들리는 제 자신이 싫고 죄짓는 느낌입니다. 저는 그분의 배우자를 잘 알지 못하지만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과보도 두렵습니다. 지금은 감정이 전보다 많이 사그라들었는데 ..

[법륜스님의 하루] 관점 하나 바꾼다고 무의식이 바뀔까요? (2022.12.28.)

이번 경전대학 수행 연습 주제에 일체유심조 관련 내용이 나왔습니다. 관점 하나 바꾼다고 해서 지금 일어난 내 마음, 감정, 무의식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들면 그 미움의 감정이 싫어서 ‘상대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고 오히려 억압하고 부정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나중에는 스스로 감정을 속이며 괜찮은 척 행복한 척하며 살게 되는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 관점 바꾸기를 어떻게 이해하고 수행해 나가야 할까요?// 윤리나 도덕에서는 인격을 지도할 때 화가 나거나 욕심이 날 때 다 표현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좋은..

[현덕마음공부] 이치는 쉬워도 습관을 고치기는 어렵다

불교를 배우는 사람은 무상과 무상를 들었고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나의 문제에 직면해서는 평정을 유지하지 못한다. 특히 결핍이나 소망이 그 토대를 이루고 있는 습관이 그러하다. 반복해서 쓰는 말이나 어투, 행동 양식에서 그의 무의식이 드러난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알아차리는 것이다. 말과 행동 속 자신의 무의식 즉 결핍과 소망을 잇는 그대로 보면 그것이 가장 강력한 습관치료제로 작용한다. 노력은 피상적인 것이다. 이론과 실천의 프레임 없이 자연스럽게 벗어난다.// 오늘은 ‘이치는 쉽지만 그 습관을 고치기는 어렵다’라고 하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능엄경에 보면은 이즉돈오(理卽頓悟)이나 사비돈제(事非頓除)라 이렇게 말이 되어 있습니다. -이치라고 하면 단박에 깨칠 수 있겠지만 일이라고 하는 ..

(EBS 다큐)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누리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생후 2개월부터 시작된 부의 불평등 무엇이 문제일까│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뇌는 돈을 식욕, 성욕처럼 생존에 꼭 필요한 것으로 취급하죠. 뇌는 돈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결핍되면 돈만 좇아서 행동하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만약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간의 뇌는 더 위험해질 겁니다. 가난이 아이들의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력히 경고하는 학자가 있습니다. 이 교수는 유엔이 지정한 최빈국 빈곤층 아이들의 뇌 발달을 2년 넘게 연구하는 중입니다. -찰스 넬슨(인지 발달 신경 과학자) “방글라데시 같은 빈곤 국가에서 자란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컸죠. 하루에 1~2달러 정도의 돈을 버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었어요. 대여섯 명의 가족이 제 사무실보다 작은 방에서 생활합니다. 더러운 거리와 오염된 대기 환경에서 자라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저희는 몇 년에 ..

[비이원 시크릿] 실전 시크릿! 어학공부 이렇게 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실전, 실질적인 시크릿 체험담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릴게요. 오늘의 주제는 조금 주제를 협소하게 범위를 한정하자면은 어학 공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학 공부 시크릿이 되는 거죠. 이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제가 스페인어 공부를 했던 그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어떤 식으로 시크릿을 했는지. --스페인어 시크릿 경험담 제가 처음에 스페인에 갈 때 저는 알파벳도 제대로 다 모르고 갔었어요, 사실. 이해가 안 가실 겁니다. 그땐 그랬어요. 일단 가기 전에 공부를 조금 시작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어차피 가서, 계속 평생 있을지도 모르고, 계속 공부를 할 텐데 느긋하게 그냥 조금 더 쉬다 가자하는 마음으로 말 그대로 안 했습니다. 스페인어 공부를 안 하고 버텼죠. 버티다가 진짜예요, 거짓말이 아..

마음공부 2 2024.01.29

[Kurzgesagt] 대왕고래가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 – 피토 역설

암은 소름 끼치는 미스테리입니다. 암을 없애기 위해 암을 더 잘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생물학적 역설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대형 동물들은 암에 면역이라는 것입니다. 말이 안 되죠. 크면 클수록 암이 많아야 할 텐데요. 이걸 이해하려면 암의 본질에 대해서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 우리 몸의 세포는 수억 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단백질 로봇입니다. 화학 반응으로만 움직이는 이 로봇들은 -구조물을 만들고 부수며 -대사 작용을 유지하여 에너지를 얻고 -자기와 거의 똑같은 세포를 복제합니다. 이 복잡한 화학 반응을 우리는 경로라고 부릅니다. 생화학적 네트워크들이 연결된 것으로 서로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 사람이 제대로 이해하기도 어려울 정도지만 완벽하게 동작합니다. 고장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