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말·우리말 292

[북한말 한마디] 원족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4월 20일)

해운동의 두 가정 -2014.5.7. 조선중앙 TV “엄마, 나 내일 원족 가~ 나 맛있는 거 많이 싸워야 해” “그래, 우리 별이 좋아하는 꽈배기랑 다 해주지” “아~ 좋다” 여기서! ‘원족’은 무슨 말? -- 평발? 신발? 깔창? 발마사지? 너무 어려워? 연상이 안 가는 말인데.. 원하는 것을... 족히 얻는다? 만족하는 건가요? -- (원족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야외에 다녀오는 일이라는 뜻이르 우리는 야외 수업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가는 견학이나 야외 활동을 소풍이라고 쓰고 있지만 이 경우에 북에서는 원족이라는 어휘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족 = 소풍 遠(멀 원) + 足(발 족) 말 그대로, 먼 곳까지 걸어가서 놀고 오는 것이 “원족”

[북한말 한마디] 수표하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4월 13일)

“류명선 동지와 안드레이 뚜르차크 비서가 협정문에 수표했습니다.” -5시 보도, 2018.10.27. 조선중앙TV 수표하다?? -- 티켓? 구매? 돈? 손으로 적는다. 수상하다? 입력하다? 표기하다? -- 수표하다 = 서명하다 자기 손으로 자기의 이름을 나타내는 일정한 표식을 하는 것. 또는 그런 표식을 한다는 의미인데 결국은 자기 손으로 어떠한 표식을 한다는 것에 의미 초점을 두고 ‘수표하다’라는 말로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도 ‘서명하다’나 ‘사인하다’라는 말도 같이 쓰고 있습니다.

[북한말 한마디] '원피스'를 북한말로 하면?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3월 30일)

봄~ 봄~ 봄 봄이 왔네요~ 봄나들이 갈 때 입기 좋은 원피스~ 원피스는 북한말로 뭐라고 할까요? 한 벌옷? 통옷? ㅎㅎ 한 벌 치마? 한 조각? 외제옷 바람옷? 쉽지 않네... --- 원피스는 북한에서 그대로 ‘원피스’라고 부르거나 다듬은 말로 ‘달린옷’이라고 부릅니다. 원피스 = 달린옷 원피스를 달린옷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윗도리와 아랫도리가 하나로 잇달려서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서 말을 다듬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말 한마디] 뚝박새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4월 6일)

불을 안고 사는 처녀들 -조선중앙TV/ 2001.1.10. “언니, 저기 웬 청년이 찾아왔어요” “누구라고?” “글쎄, 그 사람이 영실 언니를 만나겠데요” “그래? 뚝박새가 왔구나” 뚝박새?? 오늘의 북한말: 뚝박새 -- 딱따구리? (고민중) 까마귀? 참새? 까치? 앵무새? 동물이 아닐 수도 있어! 수박이나 호박? 똑똑한? 딱딱한? -- 형태상으로 보면 (뚝박새의 ‘뚝박’은) ‘무뚝뚝하다, 투박하다’의 ‘무뚝뚝, 투박’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새’의 경우는 ‘찍새, 딱새, 놀새’에 붙는 ‘새’와 같은 형태로 보입니다. (뚝박새는) 주로 대화 장면에서 장난처럼 쓰이는 말입니다. 뚝박새 = 무뚝뚝한 사람

[북한말 한마디] 단묵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3월 23일)

-조선중앙 TV 2017.02.18 평양시 사회 급양 부문과 각도, 성, 중앙기관 부분들에서는 ‘단묵’ 만들기 경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요리경연장에 등장한 오늘의 북한말은? 단묵 -- 어묵? 하얀색 어묵? 곤약? 침묵?? 저는 가장 먼저 식혜가 떠놀랐어요. 단술이라고 부르기도 하잖아요! 달달한 묵은 없을 텐데..? 단무지? 도토리묵? 모르겠어요~ ㅎㅎ -- 과연~ 정답은? 단묵 = 젤리, 양갱 일단 씹는 맛, 식감이 말랑거리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묵이라는 뜻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단맛이 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단맛이 나는 묵 그렇게 다듬은 말이 ‘단묵’이라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묵에 과일즙, 향료 등을 넣은 뒤! 끓이고, 졸이고, 굳히면 완성되는 말랑말랑~ 단묵!

[북한말 한마디] '사자고추'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3월 16일)

사자고추? 사자고추요? 진~짜 모르겠어요~ 그냥 사자고추 아닌가요? 털란 과일이 없어.. 시금치? 청양고추? 뭔가 갈기가 있는? 브로콜리? 아그파라거스? 당근~ 고추냉이!!! 양배주!!! 사자고추...사자고추... --- 정답은 남한말로 피망입니다. 사자고추 = 피망 홍피망은 붉은사자고추 청피망은 푸른사자고추라고 할 수 있겠죠. --- 피망이요? 아.. 피망이요.. 왜 근데 피망인 거에요? 갉기가 있는 수사자의 머리 모양을 닮은 고추라고 해서 사자고추라고 하는 거죠.

[북한말 한마디] 꽝포쟁이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3월 9일)

”아버진 꼭 장혁아! 아버진 열밤, 열반, 열밤“ ”그렇게 많이?“ ”아버진 한 달이면 온다. 한 달“ “나 아버지하고 매일 있고파” “아버지도 우리 장혁이와 매일 함께 있고 프단다“ 이 아버지 꽝포쟁이 같은 거... -- 과연 무슨 뜻일까요? 오답자? (패스 없어요?) 꽝포쟁이? 시끄러운 사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뭐라고 이야기 하기 힘든데... (생각보다 떠오르지 않는 정답) -- 꽝포쟁이 = 저짓말쟁이, 허풍쟁이 북에서는 군사용어들이 일반 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꽝’이라는 부사에 화약 등으로 포탄을 날리는 ‘포’가 결합해서 ‘꽝포’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는데요 이 꽝포는 주로 거짓말(그리고 허풍) 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거기(꽝포)에 다시 접사인 ‘쟁이’가 붙어서 ‘꽝포쟁이’라는..

[북한말 한마디] 파운데이션을 북한말로 하면?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2월 23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 남북 모두 마찬가지~ 파운데이션을 북한 말로 하면? 파운데이션? 분칠통? 분물감? 옜날말로 분칠? 분뭉치? 모르겠어요~ 톡톡히? 바탕화장? --- 과연~ 정답은? 파운데이션 = 분크림 --- 아~ 분크림~ 아하!!! 크림은 영어라서 북한에서 안 쓰러라고 생각했는데~ 옛날 느낌... 의외로 쉬운 느낌... -- Q. 다른 화장품은 북한말로 뭐라고 하나요? 스킨로션도 북한에서 쓰고 있는데요 스킨 = 살결물 로션 = 물크림 또 세수할 때 많이 쓰는 클렌징크림 = 세수크림

[북한말 한마디] 딱친구 / MBC 통일전망대 (2019년 2월 16일)

딱친구? --- 단짝? 단짝 친구? 딱딱한 느낌? 딱딱한 친구? 딱지치기 친구? 절친? 아, 딱풀처럼 붙어있는 친구? 딱 붙어 다니는 친구? --- 딱친구 = 단짝친구 남에서 표준어에 대응하는 말이 북에서는 문화어인데요 딱친구는 문화어로서 북한 전 지역에서 쓰고 있는 말이고요 이런 절친이라는 뜻으로 충청도에서 ‘찡구짱구’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스마트 리빙] 마스크 대리 구매할 때 "스마트폰으로 등본 떼세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서 태어난 년도 끝자리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만 마스크를 살 수 있죠. 본인이 직접 가서 사는 게 원칙이지만 장애인이나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만 10살 이하 어린이와 80살 이상 어르신의 경우, 가족이 신분증과 주민등록 등본 등 증명 서류를 가져가서 대신 구입..

[스마트 리빙] 렌즈 끼고 샤워하면 '가시아메바 각막염' 걸릴 수 있어요

혹시 귀찮아서 콘택트렌즈를 낀 채로 샤워한 적 있으신가요?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인데요. 원생동물인 가시아메바는 주로 물에 사는데, 각막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요. 각막 궤양과 천공, 심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