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말·우리말 292

[북한말 한마디] 걸음마차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2월 14일)

보행기 북한말로 어떻게 말할까요? -- 걷는 바퀴? 걸음보조? 걸음... 걸음기계 다리 보조기? 보조의자? 아기 의자? 바퀴차? 걸음동무 바구니차? 걸음보행? 걸음돕기? -- 우리말 보행기는 북한말로 걸음마차라고 합니다. 걸음마차외에 북에서는 유모차를 애기차라고 부릅니다. -- 오늘의 북한말 걸음마차 = 보행기

[북한말 한마디] 앙냥하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2월 07일)

오늘의 북한말 앙냥하다 -- 앙칼지다? 앙상하다? 성격에 관련된 건가요? 아니면 꾸짖다 이런 느낌인가요? 어떠한 감정이에요? 미워하다? 쌀쌀맞다? 말랐다? 불쌍하다? 안쓰럽다 -- 북한말 ‘앙냥하다’는 ‘안타까워 속을 태우고 마음을 조이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가만히 내삐리두니까(내버려두니까) 앙냥한 모양이지? (방승국 작가, 보리고개 中) 오늘의 북한말 앙냥하다 = 안타까워 속이 타고 마음을 조이다

[북한말 한마디] 짬수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1월 30일)

오늘의 북한말 짬수 -- 물 속에 잠수하는 것 아닐까요? 국수? 짬뽕국수? 목욕탕? 숫자나 기호 이런 건가요? 꼼수? (비슷해요) 꾀? 거짓말? -- 복한말 짬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알맞은 낌새나 형편을 뜻하는 말입니다. 짬수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겨를이라는 뜻의 짬과 일을 해결할 방도라는 뜻의 수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짬 + 수 = 짬수 -- 오늘의 북한말 짬수 =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알맞은 낌새나 형편

[북한말 한마디] 와뜰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1월 16일)

오늘의 북한말 와뜰 -- 마당? 와플? 뛰다? 정원이나 공원? 와~ 뜰로 오라~ 놀이공원? 운동장? 경기장? 우와~ 앗 뜨거워? 들떠있다? -- 북한말 와뜰은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의 어근인 ‘와들’이 변해서 ‘와뜰’로 변하여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말 춥거나 무서워서 몸이 잇따라 심하게 떨리다. 오늘의 북한말 와뜰 =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양

[북한말 한마디] 봏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1월 9일)

오늘의 북한말 봏다 -- 이게 뭔 말인가요? ‘좋다~’라는 뜻 아닌가요? 걷다? 춤추다? 보다 아닐까요? 좋다? 볶다? 썰다? 보따리 붙이다? -- 북한말 봏다는 방아나 절구로 가루를 낸다는 뜻으로 우리만 빻다와 같은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빻다’만 규범어로 인정하여 쓰고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평안남도의 방언형 ‘벟다’도 인정하여 쓰고 있습니다. 오늘의 북한말 봏다 = 빻다

[북한말 한마디] 흰살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1월 2일)

오늘의 북한말 흰살 -- 뱃살? 다리? 피부? 피하지방? 화살? 백숙? 하얀쌀? 비계? 돼지고기 비계? (정답입니다) -- ‘돼지비계’가 북한에선 ‘흰살’이라 불리게 된 이유? 비계는 살코기와 달리 흰색을 띄는 기름조각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흰색살’이라는 뜻으로 비계를 ‘흰살’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북한말 흰살 = 돼지비계

[북한말 한마디] 책책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0월 26일)

오늘의 북한말 책책 -- 새가 우는 소리? 짹짹? 칙칙폭폭 기차소리? 줄임말은 아니죠? 책잡히다? 너 책잡혔어? 사전? 도서관? 빨리하라, 똑바로 해라, 차근차근해라. 차곡차곡해라. 정답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책책 = 차곡차곡 북한에서도 ‘차곡차곡’은 쓰이고 있습니다. ‘차곡차곡’과 ‘책책’의 변어 관계는 분명하지 않습니다만 음성만 놓고 본다면 ‘차곡차곡’의 비규범화인 ‘채곡채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말 한마디] 쭉내기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0월 12일)

‘원샷’은 북한말로 뭘까요? -- 한입 마시기? 한입에 털어넣기? 다 비우기? 쭉마심. 쭉마셔. 쭉넘김. 잔이 들어갈 것 같은데? 꽉 찬. 한가득? 한모금? -- 우리말로 원샷은 북한말로 쭉내기입니다. 술자리 등에서 잔에 든 술을 단숨에 들이켜는 것을 북에서는 쭉내기라고 표현합니다. 남에서는 원샷과 같이 외래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북에서는 고유어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오늘의 북한말 원샷 = 쭉내기

[북한말 한마디] 박띠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0월 19일)

오늘의 북한말 박띠 -- 박쥐? 밧줄? 바구니? 머리띠? 붕대? 호랑이띠? 개띠? 닭띠? 박에 띠가 달려있으니까 안전모 -- 안전벨트는 안전을 위해 좌석에 사람의 몸을 묶는 띠이기 때문에 묶을 박(縛)에 띠가 결합하여 “박띠”라고 쓰고 있습니다. “비행기는 천천히 선회했으나 좌석 박띠가 팽팽히 당겨질 정도로 한끝으로 몸이 쏠렸다”와 같이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박띠 = 안전벨트

[북한말 한마디] 직장세대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0월 5일)

오늘의 북한말 직장세대 -- 청년 세대? 20~30대 정도? 아빠 세대?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친구들? 직장 다니는 사람들? X세대? 회사원? (힌트: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새 직장세대예요.) -- 북한말 직장세대는 남한말로 ‘맞벌이 가정’을 뜻합니다. 북에서는 세대가 가정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데요 세대 앞에 세대를 꾸며주는 말이 와서 특정한 가정 유형을 뜻하는 합성어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직장과 세대가 결합하여 직장세대라는 말이 쓰이게 된 것입니다. “새벽 출근을 하는 직장세대의 주부들인 모양이었다”와 같이 쓰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직장세대 = 맞벌이

[북한말 한마디] 가마치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9월 28일)

오늘의 북한말 가마치 -- 가마? 가마를 모는 사람? 인력거 모는 사람? 동물 이름이에요? 너무 너무 너무...어려운데 한자도 아니죠? 생선 이름이에요? 가물치도 아니고요? 마치? 뻥튀기? 누룽지요! -- 오늘의 북한말 가마치 = 누룽지 북한말 가마치는 남한말 누룽지에 대응하는 말입니다. 북에서도 누룽지는 쓰고 있습니다. 누룽지의 방언 형태의 하나인 가마치가 북에서 규범화가 된 경우인데요 북한말 가마치는 솥을 의미하는 ‘가마’와 ‘치’가 결합한 말입니다.

[북한말 한마디] 찔게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9월 21일)

오늘의 북한말 찔게 -- 어묵에 꽂는 .. 꼬치? 젓가락? 숟가락? 가위? 아는 단어 맞나요? --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반찬의 북한어입니다. 찔게는 평안도 지역어가 문화어가 된 경우입니다. 우리 표준어 규정에서도 지역어가 규범어보다 널리 쓰이는 경우 이를 표준어로 삼도록 하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우렁쉥이의 지역어인 멍게가 표준어로 인정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 오늘의 북한말 찔게 = 반찬

[북한말 한마디] 뜨더국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9월 7일)

오늘의 북한말 뜨더국 -- 뭘 뜯어? 뜨개질? 미국? 미역국? 떡국? 된장국? 국 이름 아니에요? 닭죽? 소기기 무국? 수제비! 맞아요? -- 북한말 뜨더국이 수제비? 많이 사용하죠, 뜨더국 야~ 뜨더국 먹자, 뜨더국 먹자 이렇게요. 뜨더국은 맑은 장국이나 미역국에 밀가루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뜯어 넣어 익힌 음식, 즉 수제비를 이르는 북한말입니다. 뜯다의 ‘뜯어’와 (소리나는 대로 ‘뜨더’) 국이 결합한 말로서 뜨더 +국 뜨더를 소리나는대로 적어 ‘뜨더국’이 된 것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뜨더국 = 수제비

[북한말 한마디] 솔솔이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8월 31일)

오늘의 북한말 솔솔이 -- 칫솔? 바람이 솔솔 부는 것? 빗자루? 뚫어뻥? 피아노? 왜 피아노라고 생각하셨어요? 노레미파솔~ 칫솔? 빗? 드라이기? 물뿌리개? 분무기? -- 오늘의 북한말 솔솔이 = 물뿌리개 북한말 솔솔이는 남한 말로 물뿌리개라는 뜻입니다. 솔솔이는 물뿌리개로 물을 솔솔 뿌리는 모양을 비겨 만든 말로써 물뿌리개의 이칭어, 다른 말입니다.

[북한말 한마디] 뚤렁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8월 24일)

오늘의 북한말 뚤렁 -- 웅덩이? 우물? 구덩이? 지렁이? 항아리? 튀어 오르는 거예요? 여치가 튀어 오른다? 시동 걸다? 자동차? 울렁? 울렁 아니고? 밭...두렁? 아니면~ 뭘 둘러? -- 큰 물방울이나 묵직한 물건이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나 그 모양을 이르는 말입니다. 실제로 어떻게 쓰일까요? “뚤렁~ 떨어졌다” 이럴 때 뚤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써요. 북한에서는 ”어? 저거 뚤렁 떨어졌네?“ ”뭐가 떨어졌네? 뚤렁..“ 이렇게 떨어졌다고 (할 때 말해요) ”야~ 떨어졌다!“ ”뚤렁~ 떨어졌다~“ 이렇게...

[북한말 한마디] 별찌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8월 17일)

반짝반짝 작은별~ ‘유성’을 북한말로 어떻게 말할까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 별똥? 유별? 별성? 별... 별... 뭐지? 별덩어리? 우주별...? 힌트, 별은 들어가요. 생명별? 예쁜별? -- 오늘의 북한말 유성= 별찌 별찌는 북에서 한자어 유성을 다듬은 말입니다. 별찌는 별과 찌가 결합한 말인데요 찌는 북한에서 똥을 달리 이르는 말입니다. 결국 별찌는 별똥이라는 뜻의 말이 됩니다.

[북한말 한마디] 올방자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8월 10일)

오늘의 북한말 올방자 올방자? 올챙이? 아니야... ~자로 끝나니까 ..하는 사람? 만화 캐릭터 이름이요? 앉는 거? 의자? 방석? 자전거? 자전거 안장? 상상도 안 가는 단어인데요? -- 북한말 올방자는 책상다리로 한쪽 다리를 오그리고 다른쪽 다리를 그 다리 위에 얹어 앉은 자세를 말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어휘 차이는 남북 사람들이 의사소통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오늘의 북한말 올방자 = 책상다리

[북한말한마디] 발볌발볌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8월 3일)

오늘의 북한말 발볌발볌 -- 발병? 발에 병 난거? 뭐지?? 조심조심 조용조용 아장아장? 자전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것이요. 저기 자전거 보니까... 비벼비벼 아니에요? -- 북한말 발볌발볌은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는데요 어둠이나 안개가 천천히 밀려드는 모양을 뜻하는 경우도 있고요 계절이 천천히 다가오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뜻하는 말로도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발볌발볌 =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

[북한말 한마디] 물어먹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7월 27일)

오늘의 북한말 물어먹다 -- 물어본다는 건가? 길 물어볼 때? 앙~ 해서 물어 먹는 거? 그냥 말아먹는 거 아니에요? 일을 다 말아먹었어~ 할 때 꼬집다? 잘라먹다? 물어서 먹다, 뽀뽀? 아니에요? 그럼 뭘까요~? -- 북한말 ‘물어먹다’는 ‘남을 헐뜯고 계략을 꾸며 해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물어먹다’는 물다의 어간 ‘물’과 보조용언 구성인 ‘어먹다’가 결합한 말입니다. 물어먹다 = 물 + 어먹다 보조용언 구성 ‘~어먹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강조하는 말인데요 그 행동이나 그 행동과 관련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쓰는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물어먹다 = 남을 헐뜯고 모략을 꾸며 해치다

[북한말 한마디] 매츨하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7월 20일)

오늘의 북한말 매츨하다 -- 매스껍다? 배고프다? 날씬하다? 잘생겼다? 쓸쓸하다? 매 맞을 짓을 하다? 어려워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매츨하다? 발음이 비슷한 메추리? 맻히다? -- ‘미끈하게 잘 자라서 길차다’라는 뜻으로 ‘츨하다’가 쓰이는데요 ‘츨하다’에 ‘매끔하다’의 매끈과 ‘맷맷하다’의 맷맷의 어근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로 보입니다. ‘나이에 비하여 몸이 좋고 손이 매츨하다’와 같이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매츨하다 = 흠이나 거침새 없이 곧고 밋밋하다

[북한말 한마디] 눈가물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7월 13일)

오늘의 북한말 눈가물 무슨 뜻일까요? --- 눈꺼풀? 눈 깜빡할 사이? 눈 가리는 거? 눈가 + 물? 눈 +가물? 설눈? 실눈인가요? 눈이 잘 안 보이는 그런 느낌? 눈이랑 관련된 거예요? 정답을 맞혀야만 뜻을 알 수 있는 거예요? --- 북한말 ‘눈가물’은 졸리거나 몹시 지쳐서 눈꺼풀이 내려와 눈을 깜작거리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북에서 부사 ‘가물가물’은 살포시 잠이 드는 모양을 뜻하는 말인데요 이 가물가물의 어근, ‘가물’과 ‘눈’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눈가물 = 눈꺼풀이 내려 덮여 눈을 깜작거리는 일

[북한말 한마디] 걀쑴하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7월 6일)

걀쑴하다 무슨 뜻일까요? 멀쩡하게 생겼다? 깔끔하고 멋지다? 보기에 좋다, 잘생겼다. 갈등하다? 날씬하다? 깔끔하다? 북한에서 쓰는 단어 맞아요? 아닌 것 같은데요? -- 북한 말 ‘걀쑴하다’는 ‘깜찍하면서도 트인 맛이 나게 갸름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형용사입니다. ‘걀쑴하게 생긴 소녀는 퍽 영리해보였다’와 같이 쓰입니다. ‘길음하다’, ‘갸름하다’ 라는 말의 어근이 단어 형성에 참여하여 ‘길쑴하다’, ‘걀쑴하다’와 같은 말이 만들어진 걸로 보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걀쑴하다 = 깜찍하면서도 트인 맛이 나게 갸름하다

[북한말 한마디] 첫날옷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6월 29일)

양복? 정장? 화사에 처음 들어가서 입는 정장? 첫눈이 오면 입는옷? 태어나자마자 처음 입는 옷? 처음 옷을 사와서 입었다? 그것일가? 첫날옷... 남녀지간에 만나서 처음 만날 때 입었던 옷? 새옷? 신혼날 입는 옷? 첫날밤 입는 속옷? -- 첫날옷은 북한말로 결혼식 날 신랑, 신부가 입는 옷을 뜻합니다. 첫날 옷은 서양식 예복인 웨딩드레스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에서는 주로 여성들의 경우에는 한복을 첫날옷으로 입습니다. -- 오늘의 북한말 첫날옷 = 결혼식 날 입는 옷

[북한말 한마디] 떡살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6월 15일)

오늘의 북한말: 떡살 -- 떡살...?? 금방 찐 살~ 갑자기 찐 살? 젖살? 아닌가요? 뱃살? 애교 살? 허벅지? 떡방아? 멱살? 굳은살? -- ‘떡살’은 북한말로 ‘굳은살’입니다. 손바닥 등 몸에 생긴 굳은살을 떡에 비유해서 떡살이라는 표현이 생기고 이 표현이 단어로 굳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는 손에 막힌 굳은살을 북에서는 ‘자갈’이라고도 합니다. 떡살 = 굳은살

[북한말 한마디] 입덕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6월 8일)

북한말: 입덕 이게 북한말이에요? 입덕? 입담~! 혹은 줄임말? 입으로 덕담을 주고 받다? 입학하다? 입대? 입덧의 북한말? 입을 벌리다? 입으로 들어가다는 거니까 입장하다? 은혜를 입는다는 의미? -- 입덕은 어떤 분야나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함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신조어입니다. 북한말로 입이 가볍거나 험하여 입게 되는 피해를 반어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입덕’ 북한에선 이렇게 사용합니다. “헛소문을 퍼뜨리는 네 놈이나 어디 입덕을 입어봐라” 이와 같이 쓰입니다.

[북한말 한마디] 뜨락또르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6월 1일)

모내기철~ 농촌의 흔한 풍경! 그렇다면 ‘트랙터’는 북한말로 어떻게 부를까요? --- 벼트럭? 쌀트럭? 밭마차? 밭갈이 트럭? 털털이? 끌끌이 왠지 뜨가 있을 것 같아. ‘뜨’가 들어간다고..? 뜨레곱터?? 뜨구레턴?? 뜨루렉터??? --- “나도 이제 뜨락또르 운전을 할 수 있어요.” ”뭐? 운전? 하하하“ --- 오늘의 북한말 트랙터 = 뜨락또르 북의 사전인 조선말대사전에 원어 정보가 근거가 됩니다. 조선말 대사전에 뜨락또르를 살펴보면 원어로 러시아어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사전 등재어를 살펴보면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등 각종 언어의 외래어들이 쓰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말 한마디] 나이쨈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6월 22일)

나이쨈? -- 나이차이? 동갑? 북한말로? NICE~ 나이테! 나보다 한 살 많은 사람? 나이 속이다? 나이와 관련된 단어 맞죠? 나이쨈...? 뭔가 오래 묵은 거 아닐까요? 그래서 꿀 생각했는데! 여자가... 남자를 쨈(?) 했다 --- ‘나이쨈’은 누가 나이가 적고 많은지를 가르는 것‘을 뜻합니다. 쨈) 1. 옳고 그른 것을 물음 맞춤하며 가르는 것 2. 서로 주고받아야 할 것을 계산하여 회계하는 것 나이쨈 = 누가 나이가 많고 적은가를 가림

[북한말 한마디] 남북머리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5월 25일)

헤어스타일? 꼭대기? 거머리? 쪽진 머리? 2대 8 가르마? 대변인? ... 남북머리의 남한 말은 짱구인데요 정확하게 대응되는 말은 앞뒤 짱구입니다. 남북머리 = 앞뒤짱구 앞뒤라는 게 전통적으로 방위에서는 남과 북에 대응되고 있습니다. 남산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서울의 남쪽 지역에 있는 산이라고 생각하곤 하는데요 실제로는 남은 앞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앞에 있는 산, 앞산, 혹은 앞, 정면에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북한말 한마디] 뚜꺼먹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5월 18일)

조선중앙TV 2008.5.21 “장도리 사냥을 했군요? 시간 있으면 밀린 통신 공부를 하겠다더니 오늘도 뚜꺼먹을 생각이에요?” “고양이 죽은 뒤 쥐 눈물만큼이라더니 무슨 상관이야?” 뚜거먹다?는 무슨 뜻일까요? ---- 같이 먹다? 볶아먹다? 해먹다? 맛있게 먹다? 찢어먹다? 걷고 있다? 뛰어가다? 배우다? 장난치다? ---- 직장이나 학교, 모임 혹은 수업 같은 데에 정당한 이유 없이 나가지 않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로 주로 구어(입어)에서 쓰고 있습니다. 보통은 형식적인 자리보다는 일상대화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뚜꺼먹다 = 정당한 이유 없이 나가지 않다 “뚜꺼먹지 않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북한말 한마디] 거님길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5월 11일)

날씨가 좋은 요즘~ ‘산책로’ 걷는 분들 많으시죠? 산책로는 북한말로 뭐라고 할까요? -- 걸음길? 다리길??? 쉬는길? 편한길? 땡땡길? 걷기전용길 북한말로 뭐지? 두꺼비길? 정답이 뭐예요? -- 과연 이중에 정답이 있을까요? 산책로 = 거님길 거님길은 산책 같은 것을 하면서 거닐 수 있게 만들 길이라는 뜻으로 쓰고 있고요 거닐다라는 동사에 명사형 거님과 길이라는 명사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입니다. 거닐다의 명사 ‘거님’ + ‘길’ = 거님길 북에서는 한자어도 다른 외래어와 동일하게 취급을 하고 있어서요 어려운 한자어인 경우에는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서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