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말·우리말 292

[북한말 한마디] 승벽내기 (2021.03.20._통일전망대_MBC)

경쟁 도표의 붉은 줄이 승벽내기로 올랐으며 서로 지지 않겠다고 승벽내기를 합니다. -- 오늘의 북한말 승벽내기 말뚝박기? 암벽등반? 싸움 관련된 뜻이에요? 딱밤내기 같은 거? 승부내기? 승부차기? -- 우리말 경쟁과 유사한 의미인데요 북한말 ‘승벽내기’는 ‘남과 겨루어, 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승벽내기 = 남과 겨루어, 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일

[북한말 한마디] 줴기밥 (2021.03.13.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줴기밥 -- 찹쌀밥? 찬밥? 건강밥? 현미밥? 흰밥? 흰쌀밥? 주먹밥? 줴기가 뭘까? 왜 주먹밥이라고 생각하셨어요? 줴기가 쥐는 거 아닐까? -- 북한말 ‘줴기밥’은 ‘주먹밥’과 유사한 의미입니다. 속에 반찬을 넣어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도록 조그맣고 둥글넓적하게 만든 밥덩이로 우리의 주먹밥과 유사한 모양새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줴기밥 = 주먹밥

[북한말 한마디] 생둥이 (2021.03.06.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생둥이 -- 쌍둥이? 돼지? 삽겹살? 생둥이? 생고기? -- 북한말 ‘생둥이’는 ‘채 익지 않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주로 김치나 과일 등이 채 익지 않았을 때 사용하며 어떠한 일에 경험이 없어 솝씨가 서툰 사람을 가리킬 때에도 생둥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오늘의 북한말 생둥이 = 채 익지 않은 것, 초보

[북한말 한마디] 모록이 (2021.02.06.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모록이 -- 바보? 멍청하다는 어감과 비슷해서. 동물이름 같기도 하고 모이다? 모서리? 여러 명이 모여 있다? -- 북한말 모록이는 ‘여럿이 한데 모여 보기 좋을 정도로 탐스럽게’ 라는 뜻입니다. 북한의 문학작품에는 나무 독에 흰쌀이 모록이 담겨있다와 같은 표현이 보이는데요 나무 독에 흰쌀이 소담스레 담겨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오늘의 북한말 모록이 = 여럿이 한데 모여 탐스럽게

[북한말 한마디] 하늘소발통 (2021.01.23.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하늘소발통 -- 소방차? 비행기? 구름? 작을 소(小) 자인가요? 동물인가요? 성실한 사람? 굼뜨고 느린 사람? 고집이 센 사람? -- 북한말 ‘하늘소발통’은 ‘고집이 매우 센 사람’을 비겨 이르는 말입니다. 하늘소는 당나귀를 뜻하며 발통은 말과 같은 집짐승의 발굽을 뜻하는 북한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하늘소발통 = 고집이 매우 센 사람

[북한말 한마디] 멋따기 (2021.01.30.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멋따기 -- 멋부리는 거? 쇼핑하는 거? 허세를 섞어서 멋을 부리는... 상대방의 좋은 점을 저도 본받아서 따라 가려고 하는 거? -- 북한말 ‘멋따기’는 실속은 없으면서 멋이나 부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멋따기 = 실속은 없으면서 멋이나 부리는 것

[북한말 한마디] 따웅 (2021.01.16.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따웅 -- 띠옹? 얼렁뚱땅? 곰느낌 나기도 하고 놀라는 소리? 동물 소리인가요? 호랑이? 사자? 고래? 고래가 우는 소리! -- 북한말 ‘따웅’은 호랑이가 사납게 울부짖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어흥’이 호랑이나 사자같은 짐승이 우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이라면 ‘따웅’은 소리를 내는 동물이 호랑이로만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따웅 = 호랑이가 사납게 울부짖는 소리

[북한말 한마디] 새리새리하다 (2021.01.09._통일전망대_MBC)

오늘의 북한말 새리새리하다 -- 날씬하다? 연약하다? 영리하다? 깔끔하다? 아쉽다? 까리하다? -- 북한말 ‘새리새리하다’는 알쏭달쏭하거나 흐릿하다라느나 뜻입니다. 알쏭달쏭하거나 흐릿한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 ‘새리새리’와 ‘하다’가 결합한 말로 주로 ‘기억이 새리새리하다’와 같은 표현으로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새리새리하다 = 알쏭달쏭하거나 흐릿하다

[북한말 한마디] 오그랑수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2월 19일)

오늘의 북한말 오그랑수 -- 부끄럽다? 한 건 했다? 오그라들다? 물종류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동그란땡 같기도 하고 오랑우탕? -- 북한말 ‘오그랑수’는 ‘겉과 속이 다른 말이나 행동으로 나쁜 일을 꾸미거나 남을 속여 넘기려는 수법’이라는 뜻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오그랑수 = 남을 속이기 위한 꼼수

[북한말 한마디] 옹근가림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2월 12일)

오늘의 북한말 옹근가림 -- 음식점 이름인가요? 해가 지는거? 간지러움? 얼굴가리기? 입가리기? 코가리기? 눈가리리? -- 북한말 ‘옹근가림’은 태양이나 달 같은 한 천체가 다른 천체를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과 개기일식을 모두 이르는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옹근가림 = 개기일식과 개기월식

[북한말 한마디] 조조대다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1월 28일)

오늘의 북한말 조조대다 -- 조잘대다? 나불대다?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다? 맥락과 전혀 관련 없는 말들을 계속 떠든다? -- 북한말 ‘조조대다’는 ‘실없는 말로 엮어대다’라는 뜻입니다. 예문- 북한소설 ‘술’중에서 성철이도 ‘조조대며’ 한몫하였다.라는 예문이 실려 있습니다. 오늘의 북한말 조조대다 = 실없는 말로 엮어대다

[북한말 한마디] 머밀머밀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1월 14일)

오늘의 북한말‘ 머밀머밀 -- 머뭇머뭇? 주춤거라다? 붕뜨다? 머루밭? 대머리? -- 북한말 머밀머밀은 ’말이나 행동을 망설이는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말이나 행동을 시원스럽게 하지 못하고 자꾸 주저하며 망설이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머밀머밀 = 말이나 행동을 망설이는 모양

[북한말 한마디] 길짱구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1월 7일)

오늘의 북한말 길짱구 -- 야구부? 짱구 하니까 공을 잘 던질 것 같아서. 쓰레기통? 맨홀? 짱구가 뭐지? 길에 있는? -- 북한말 ‘길짱구’는 ‘질경이’라는 뜻입니다.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에는 ‘길짱구’가 들이나 길가에 흔히 나는 기침약이나 설사멎이약으로 쓰이고 잎은 위병에 쓰이며 어린잎은 데쳐 먹을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 오늘의 북한말 길짱구 = 질경이

[북한말 한마디] 하사분하다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0월 31일)

오늘의 북한말 하사분하다 -- 너저분하다? 따사롭다? 녹초가 됐다? 개운하다? 일이 끝나고 진짜 하사분하다? -- 북한말 ‘하사분하다’는 ‘몹시 시쳐 나른하다’는 뜻입니다. ‘온몸이 하사분하다.’ ‘나는 온몸의 맥이 풀려버린 듯 하사분했다’와 같은 표현이 보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하사분하다 = 몹시 지쳐 나른하다.

[북한말 한마디] 서겁다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0월 17일)

오늘의 북한말 서겁다 -- 서럽다? 속상하다? 무섭다? 싱겁다? 시다? 서운하다? -- 북한말 ‘서겁다’는 ‘섭섭한 느낌이 있다’는 뜻입니다. 북한의 문학작품 중 단편소설 ‘꺼지지 않는 메아리’에는 ‘아바이는 서거운 마음에 말끝을 더듬었다’와 같은 예문이 나옵니다. ‘마음에 섭섭한 느낌이 있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오늘의 북한말 서겁다 = 섭섭한 느낌이 있다

[북한말 한마디] 가두배추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0월 10일)

오늘의 북한말 가두배추 -- 그냥 배추? 알배추? 김치? 뭘 가둬놓은 배추? -- 북한말 ‘가두배추’는 ‘양배추’라는 뜻입니다. 북한의 요리책이나 건강 관련 서적들에는 ‘가두배추’ 외에도 ‘가두배추김치’, ‘가두배추즙’, ‘가두배추절임’ 등 ‘가두배추’를 이용한 음식명들의 쓰임이 많이 보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가두배추 = 양배추

[북한말 한마디] 톱지다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9월 26일)

오늘의 북한말 톱지다 -- 사이가 갈라지다? 땅 파는 것 같은데? 야무지다? 짱이다? 진수성찬? 날카롭다? 거칠거칠하다? -- 북한말 ‘톱지다’는 ‘겉보기 보다 꽤 실속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톱지다는 조선말대사전에 꽤 알속이 있다로 뜻풀이 되어있는데요 톱진 살림살이라는 예문이 실려 있습니다. -- 오늘의 북한말 톱지다 = 꽤 실속이 있다.

[북한말 한마디] 만대풍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9월 19일)

오늘의 북한말 = 만대풍 -- 만나길 바란다? 농사 잘 되었다? 바람소리? 태풍? 악기? 장독? 바람? -- 북한말 ‘만대풍’은 농사가 아주 잘 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만대풍 말고도 비슷한 의미로 북한에서는 ‘만풍년’이라는 말도 자주 쓰이는데요 ‘대풍년’과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만대풍 = 농사가 아주 잘 된 것

[북한말 한마디] 야싸하다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8월 29일)

오늘의 북한말 야싸하다 -- 소름 돋는다? 안타깝다? 시원하게 생겼다? 파이팅 하다? 오늘은 되게 수고로운 하루였어~ 힘들었어~ 하얗게 불태웠어~ 고생했어~ -- 북한말 ‘야싸하다’는 좀 벅차게 자극이 세다는 뜻입니다. 야싸하게 맵다, 야싸하게 굴다와 같이 쓸 수 있는 말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야싸하다 = 좀 벅차게 자극이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