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강경 의법출생분 제8_ 법에 의해 가르침이 나온다. 지난 시간에요, 무등무설분이라고 하는데서 무유정법 여래가설이라 이 말이 있었어요. 부처님이 설법을 하신 것은 어떤 정해진 법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정법을 말한 것이 아니다. 정해진 법, 이 법은 말을 하고 이 법은 말을 하지 않고 그게 아니라는 거죠. 무유정법 여래가설이라. 정해진 법을 여래가 말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자연히 여래설법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죠. ‘요것만은 분명히 여래가 말씀하셨다’ 이렇게 되야 설법을 중요하게 여길 텐데 여래가 꼭 말한 것이 없다. 이러니까 여래설법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반야바라밀에서는 그런 게 아니거든요. 얻은 것이 없고, 말한 것이 없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