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종범스님_법문 78

종범스님_ 세 가지 종류의 깨달음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오늘은 금강경 의법출생분 제8_ 법에 의해 가르침이 나온다. 지난 시간에요, 무등무설분이라고 하는데서 무유정법 여래가설이라 이 말이 있었어요. 부처님이 설법을 하신 것은 어떤 정해진 법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정법을 말한 것이 아니다. 정해진 법, 이 법은 말을 하고 이 법은 말을 하지 않고 그게 아니라는 거죠. 무유정법 여래가설이라. 정해진 법을 여래가 말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자연히 여래설법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죠. ‘요것만은 분명히 여래가 말씀하셨다’ 이렇게 되야 설법을 중요하게 여길 텐데 여래가 꼭 말한 것이 없다. 이러니까 여래설법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반야바라밀에서는 그런 게 아니거든요. 얻은 것이 없고, 말한 것이 없다라..

종범스님_ 궁극의 경지엔 내가 없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수보리야 실무유법하야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 _진실로 법이 있어서 사상이 있으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느니라. 사상을 가지고는 안 된다, 이 소리에요. 반야는 무아이고, 무아는 반야이고 이런 거예요. 아집을 가지고는 반야가 구경을 못해요. 아집을 턱~ 내려놓으면 그대로 반야에요. 아집 내려놓으면 그대로 반야다, 이거죠. 법이 있으면서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나니라. 수보리야 약유법하야_ 만약 법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래가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이면_ 여리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려고 했다면 연등불이 즉불여아수기하사대_ 곧 나에게 수기를 주되 여어래세에_ 내가 저 내세요 당득작불하야_ 마땅히 장차 부처가 되어서 호를 석가모니라 하시리니_ 이름을 석가모니..

종범스님_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한 상태_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제3 장엄이 있는데요, 그것은 심불국토장엄이에요_ 마음 불국토 장엄이라. 그건 뭐냐그러면 심청정이면 불토청정이요, 마음이 아주 청정하게 되면, 온 국토가 청정해집니다. 마음 청정. 그래서 념념이 상행 무소득심하면_ 생각생각이 얻을 바 없는 마음을 실행하면 얻을 바 없는 마음_ 무소득심하고 얻을 바 있는 마음하고는 이거는, 그게 뭔가? 구하는 마음이 있는 거죠, 구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뭐냐 그러면 제상이 비상임을 보지 않고, 그 상 하나하나의 탐진애증심을 갖고 쫓아가는 거예요. 그게 소득심입니다. 이게 그릇인데, 이게 상이거든요. 그릇인 것을 보는 건 상을 보는 거고요 동시에 그릇이 아닌 그릇의 자성까지 보는 게 상과 비상을 다 보는 거거든요. 제상이다 그러면 그릇이다 라고 보는 건 제상을 보는 거고 이..

종범스님_ 기억 속에 저장 되어 있는 것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오늘은 금강경 장엄정토분 제10_ 정토를 장엄하다. 거기를 볼 순서입니다. ... 불고수보리 하시되_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을 하시되 어의운하오_ 그대의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석재연등불소하야_ 여래가 옛적에 연등부처님 처소에 있으면서 어법 유소득부아?_ 어떤 법을 얻은 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부야니다, 세존아_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재연등불소하야_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 있으면서 어법에_ 법에 실무소득이니다_ 진실로 얻은 바가 없습니다. 실무소득이라는 4글자가 이 항목에서 아주 중요한 글자입니다. 수보리 어의운하_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장엄불토부아?_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했다고 보느냐? 불야니다, 세존아_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_ 왜냐하면 장엄불토자는_ 불토를 장엄한다고..

종범스님_ '마음공부' 깨닫고 하면 정말 쉽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마음공부하는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하니까 힘든데 깨닫고 하면 아주 쉬워요. 무슨 생각이 턱 일어난다, 그러면 깨닫지 못한 사람은 일어나는데로 쫓아갑니다. 화가 나면 화나는데로 화를 내고 깨달을 사람은 일어날 때 거기서 탁 멈추는 거예요. 그걸 일래라고 그래요. 한번 온다. 두 번 오지 않는다. 미운 생각이 턱 일어난단 말이에요, 그게 오는 거예요. 일어날 때 멈추어 버려요. 그게 일래과입니다. 한번 갔다 오는 거예요. 가는 건 뭐요? 저거 좋다하고 간 거죠. 그러면 돌아올 거 아니에요, 거기서 멈추는 거예요. 과거에 무슨 일이 턱 생각나는 거죠. 과거에 갔던 건 돌아온 거 아니에요. 그럼 거기서 탁 멈추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마음공부에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일래라는 게요, 일래라는 게 중요한 문제인데..

종범스님_ 생각은 헛된 것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금강경에 보면 즉비라는 말이 그렇게 많이 나와요. 곧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이런 뜻이에요. 여기서처럼 허망하기 때문에 아니다, 이런 뜻이고 알수 없기 때문에 아니다 라는 거예요. 여기서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범부가 알 수 없기 때문에 곧 불법이 아니다. 이 뜻이고요. 물질만을 보시한 복덕은 윤회를 면할 수 없기 때문에 곧 복덕이 아니다. 이런 식인데 내용은 다 같습니다. 그러면 뭐가 같냐? 금강경에서는 실상반야하고 관조반야하고 문자반야, 그대로 나타나는데 실상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걸 보라, 보게 하는 관조가 있단 말이죠. 그걸 설명하는 문자가 있어요. 그래서 실상반야의 세계를 이렇게 볼 때 그게 범부가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즉비 거든요, 즉비. 곧 아니다. 그래서 범부가 반야라고 하는 것이..

종범스님_ 생사법과 열반법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무유정법 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_ 내가 부처님의 뜻을 아는 거와 같아서는 무유정법이 정한법이 있음이 없는 것이 이름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입니다. 이건 잘못된 해석입니다. 무유라는 건 없다, 이 말이고요. 있음이 없다. 뭐가 없느냐? 정해진 법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만한 것이 있음이 없다, 이게 옛날부터 새기는 법이에요. 정해진 법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깨달음이라는 것은 유법이냐 있는 법이냐? 이건 정해진 법이죠. 무법이냐 없는 법이냐? 이건 정해진 법이죠. 그러면 사는 법이냐? 이건 정해진 법이죠. 죽는 법이냐? 정해진 법이죠. 이런 게 아니다. 그러면 이거 다 떠나서 따로 있느냐? 이게 아니에요.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라_ 정해진 법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것이 없다. 또 정해진 법이 여..

종범스님_ 형상이 있는 복은 복이 아니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40]

수보리야, 어의운하오_ 수보리야, 네 생각은 어떠하냐? 약유인이_ 만약 어떤 사람이 만삼천대천세계칠보로_ 삼천대천세계의 가득찬 칠보로 이용보시하면_ 보시를 한다면 시인이_ 이 사람이 이시인연으로_ 이 인연으로 득복이 다부아_ 복을 얻은 것이 많겠느냐? 여시니이다 세존하_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차인은_ 이 사람은 이시인연으로_ 이 인연으로 득복이 심다니이다_ 복을 얻는 것이 심히 많습니다. 수보리야 약복덕이 유실하면_ 수보리야, 만약 복덕이 실이 있으면 여래불설득복덕다니라_ 여리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말하지 아니하느니라 이복덕이 무고로_ 이 복덕이 없는 것이므로써 여래설득복덕다니라_ 여래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하느니라. 법계통화분 제 19가, 이제 전부입니다. 전부인데, 내용은 어떤 거냐 하면 이런 ..

종범스님_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말씀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오늘은 금강경의 무득무설분 제7, 깨친 것도 없고 설한 것도 없다. 내용을 먼저 한번 쭉 읽어보겠습니다. 수보리야, 어의 운하오_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여래가 설법한 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말씀을 올리되 내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뜻을 아는 것으로서는 정해진 법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것이 있음이 없으며 또한 정해진 법이 여래께서 가히 설법했다고 할 것이 있음이 없습니다. 하이고_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법하신 바는 다 취할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법도 아니고, 비법도 아닙니다. 소위자하오_ 이유는 무엇인가 일체 성현이 다 무위법으로서 차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소리인지요? 뭔 소리입니까, 이게... 이게 금강, 금강설인데 금강이..

종범스님_ 모든 법이 진실하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수보리야 실무유법하야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_ 수보리야, 진실로 법이 있어서 사상이 있으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느니라. 없다, 없을 무, 사상을 가지고는 안된다 이 소리에요. 반야는 무아이고 무아는 반야이고 이런 거예요. 아집을 가지고는 반야 구경을 못해요. 아집을 턱~ 내려놓으면 그대로 반야에요. 아집 내려놓으면 그대로 반야다. 이거죠. 법이 있으면서,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나니라. 수보리야, 약유법하야_ 수보리야, 만약 법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래가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이면_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려고 했다면 연등불이 즉불여아수기하사대_ 연등부처님이 곧 나에게 수기를 주기를 여러래세에)_내가 저 내세에 당득작불하야_ 마땅히 장차 부처가..

종범스님_ 복(福)은 화살과 같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잘못 들으면 크게 오해할 수가 있는데요 복 중에 보시복이 제일입니다, 복 중에. 보시 많이 한 복은 이거는 말할 수가 없어요. 왜그러냐 하면 보시를 많이 하면 그건 받을 일밖에 없거든요. 복을 많이 받으면 그건 괴로울 일 밖에 없구요. 보시를 많이 하면 좋을 일 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게 있어요. 복 많이 받는 거 절대 좋아하면 안 되요. 보살은 첫째가 불수복덕이에요. 복덕을 안 받아요. 금강경 저 뒤에 나오거든요. 불수복덕, 복 받으면 보살이 아니에요. 복을 받지 말아라. 그럼 어떻게 하느냐? 짓기만 해요. 보살은 복을 짓기만 하지 받지는 않아요. 복 받는 게 뭐냐? 세력 부리고, 잘난 거 내세우고, 돈 많은 거 내세우고, 이게 전부 머리 좋은 거 내세우고, 인물 좋은 거 내세우고, 이게 복 받는 겁니..

종범스님_ 어떻게 하면 진실한 뜻을 말할까?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일상무상분 제9, 그것을 볼 차례입니다. 원문을 쭉~ 한번 해석해 보겠습니다. 수보리 어의운하오?_ 수보리야, 네 뜻에 어떠하냐? 수다원이 능작시념하되_ 수다원이 능히 이런 생각을 하되 아득 수다원과부아?_ 내가 수다원 과를 얻었다고 하겠느냐? 수보리언 불야세존_ 수보리가 말하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요_ 왜냐하면 수다원은 명위입류로되_ 수다원은 이름이 류에 든다는 뜻이로되 이무소입이니_ 그러나 들어가는 바가 없으니 불입 색성향 미촉법일세_ 색성향미촉법에 들지 않기 때문에 시명 수다원이니다_ 이름을 수다원이라고 합니다. 수보리 어의운하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 사다함과부_ 수보리야 뜻에 어떠하냐? 사다함이 능히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다고 하겠느냐? 수보리언 부야세존..

종범스님_ 세계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대방광불화엄경 세계성취품 제4로다 나무아미타불~~ 잠시 본문 게송을 새겨보겠습니다. 일체 찰해의 모든 장엄이 무수한 방편과 우 원력으로 생기었고 일체 찰해가 항상 광명을 비추는 것이 한량없는 청정업으로 일어났도다. 오랜 세월의 선지식을 친견하고 함께 닦은 선업이 다 청정하고 자비의 광대함이 중생에 두루하니 이로써 모든 세계를 장엄함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세계를 깨끗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세계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은 아주 간단해요.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하면 세계가 깨끗해지거든요. 이 세계는 각심소현이라. 각심, 보리 마음, 정각의 마음, 각심이 나타나는 것이 세계이지 각심을 떠나서 세계는 없다 이거거든요. 그러면 이 청정한 세계가 어디로 나왔냐? 전부 청정각심에서 나온 거죠. 청정심에서. 그래서 거기에 ..

종범스님_ 무주상보시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몸이라는 건 뭐니 뭐니 해도 호리호리한 거 좋아하지만 몸 이거요. 순전히 온갖게 모여서 된 거예요. 대변소변이 몸에서 다 빠져나가면 죽어요. 그러니까 좋은 거든 나쁜 거든 몸에는 뭐가 붙어 있어야 해요. 나보고도 몸이 늘어나는 거 같다고 그러는데 나는 은근히 ’난 더 빠지면 안된다‘ ㅎㅎ 더 마르게 될 생각을 안 해요. 쪽 빠지면 죽는 거예요. 아니에요? ㅎㅎ 일부러 살 빼려고 하지 말아요. 이 몸이 뭔가가 여러 가지가 여기에 있어야 몸이지. 몸 형태가 있어야 한단 말이죠. 그다음에 숨 쉬어야 해요. 그다음에 감정,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있는지 없는지 모르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몸만을 위해서 산다는 게 너무 허망한 거고. 사람도 그렇지, 자기 생각대로 좋..

종범스님_ 넓고 맑은 바다에 온갖 그림자가 비치는 것은?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통도사 금년 화엄살림 대법회도 방장 큰스님, 주지 큰스님의 원력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원만하고 아주 환희롭게 잘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오늘 법문은 화엄경 39품이 있고, 80권이 있는데 39품 중에는 품차, 품차례가 제4품이고, 권차, 경권의 차례를 제 7권입니다. 제4품의 품명이 ‘세계 성취품입니다 세계성취품. 우리가 머물러 있는 곳이 세계인데,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졌느냐, 이것에 대해서 말씀하신 내용이 세계성취품입니다. 그런데 화엄경은 경문에 나와있는 법회 숫자가 9회 설법입니다. 초회에서부터 9회설법인데 화엄가에서는 10회설법이라고 그럽니다. 10번 법회를 열어서 법회를 했다. 그러면 경문에는 9회 횟수밖에 없는데 10회는 어디냐? 이 화엄설법은 모임을 열어서 하는 것 외에 상시설법, 처처미진속에서..

종범스님_ 이 몸이 열반이고 이 몸이 생사이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화엄 전통에는 3가지가 있어요. 문증, 이 글을 통해서 정득해 들어가는 방법이 있어요. 이것이 중국의 근본 화엄입니다. 의상스님이 공부했던 그 지엄선사가 있는데, 지엄, 또 중국의 법장, 또 청량, 이런 분들이 대표적인데 이런 분들은 엄청난 화엄저술을 남겨서 저술이 그냥 학문을 하기 위해서 한 게 아니라 그 화엄삼매, 그 지혜의 세계를 증득하는 방법, 그게 저술이죠. 이것은 문증이에요. 글을 통해서 증득해 들어가는 거. 증득이라는 건 체험한다 이 말이오. 무한한 허공과 무한한 천지가 내 지혜의 그림자다. 이거예요. 허공과 대지가 자체가 없어요. 자성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있어도 있는 자성이 없고, 없어도 없는 자성이 없고 (자성_모든 존재가 지니고 있는 변하지 않는 존재성을 이른다) 그래서 자성이 없다..

종범스님_ 형상이 없는 법 I달무상법I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오전 시간에서 지금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입니다. 일념이 무량겁이라. 일념은 일찰나거든요. 일차나 외에 무량겁이 없어요. (일념무량겁: 단 한 번 망상을 일으켜도 헤아릴 수 없이 오랫동안 걸쳐서 그 응보를 받는 일) 그러니까 당연히 안녕하십니까? 물어야지. ㅎㅎ 오전에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시니, 정각,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니 부처님 소개부터 하거든요.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신 내용을 10구로 설명을 하는데 10구절로, 제일 앞에. 하나하나 설명이 있거든요. 그러면 어땠냐? 이행이 영절했다. 이행, 생사와 생사 없는 세계, 그 2가지가 없어요. 생사와 열반을 이행이라고 그래요. 이 부처님의 정각 안에는 생사, 생사 없는 세계, 없는 거예요. 이행이 영절하시고, 달무상법 하시고 형상없는 법, 형상은 세간법인데..

종범스님_ 과거, 현재, 미래, 유전되는 인과 관계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불교는 언제든지 원인과 결과가 있어요. 있는데 인과가 없으면 불교 아니거든요, 연기법이기 때문에. 그런데 시상불을 말씀하는 그런 시기에는 인과라고 그럴 때, 삼세인과를 얘기를 해요. 삼세인과. 삼세는 과거세, 현재세, 미래세 해서 삼세인과거든요. 과거세에 지어서 현재세에 받고, 현재세에 지어서 미래세에 받고. 이게 삼세인과 거든요. 요것이 초기에 부처님을 볼 때 시상불, 상을 보이는 부처님을 보는 그때의 가르침이에요. 그런데 금강경에 오면 깊을 심, 둘을 써서 심심인과라 그럽니다. 금강경을 세친보살이 해석한 론이 있는데 금강경은 심심인과다. 깊고 깊은 인과다, 이래요. 그러면 왜 깊은 인과냐? 금강경은 수행을 할 때도 무주상 수행을 해요. 상에 머물지 않는 수행을 해요. 그래서 인이 깊어요. 그러면 성불..

종범스님_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라!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자기 속에 일어나는 지옥을 다 들어가 봐야 해요. “내가 무슨 일을 했지?” 들여다보고 자기가 잘한 것만 자꾸 드러내서 자랑하지 말고 그것은 자기 속에 있는 도솔천궁이거든요. 그런데 무간지옥이 있어요. 그것에 깊이 들어가서 마주봐야 해요. “아, 내가 얼마 정도 나이에 무슨 일을 했고, 어느 정도 나이에 무슨 일을 했는데 그때는 그럴 수 있었지. 그게 나다.“ 그런데 그것만 한 게 아니다, 이거예요. 다른 거 좋은 것도 있다 이거죠. 그래서 자기가 잘못하고 자기에게 감추고 싶었던 것을 전부 자기가 끌어안아서 그걸 자기 자신이 이해를 하고 쏵~ 녹여버려야 합니다. 그것이 자기 지옥에서 통과하는 거예요. 자기 지옥에서 통과를 하지 못하면 한 쪽으로만 한 쪽으로만 치우쳐서 나쁘다고 하는 것에서는 자기는 감추고..

종범스님_ 꿈에서 깨면 중생과 부처 둘 아닌 하나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 09:10 부처님의 정각세계를 말씀하는 경이다. 이런 거죠. 그런 내용을 놓고 보면 경에는 경 이름이 있어요. 그걸 경명이라고 그럽니다. 경 이름만 보면 그 경이 어떤 경인지 다 알 수 있어요. 그래서 경명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화엄경 경명은 대방광불 화엄경인데요 이게 무슨 의미냐? 대방광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깨달은 몸, 그걸 각체라고 그러고 대체라고 그럽니다. 각체에요. 그리고 화엄이라고 하는 것은 각용, 그 깨달은 작용이죠. 그래서 불교는 부처님을 볼 때, 시상불이 있어요. 시상불. 부처님의 모습을 보이는 부처님이 있는데 그것이 팔상성도로 시상을 해요. 처음에 태어나서 출가해서 깨달아서 설법해서 열반하시는 내용이 팔상시상이거든요. 모습을 보인다 이거죠. 이게 시상불이에요. 팔상으로..

종범스님_ 몸의 다섯가지 구분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오늘 법문은 因果亦然인과역연 自性淸淨자성청정 그런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절에 들어가면 제일 처음 배우는 치문책이라고 있어요, 치문. 그 치문이라는 게 불가문중이다, 검을 치, 승복을 말하거든요. 승복을 입고 있는 문중이다, 그래서 치문인데 제일 먼저 그런 말이 있어요. 假使百千劫 가사백천겁이라도 가령 백천겁의 시간이 흐르더라도 所作業不忘 소작업은 불망하야 지은 업은 없어지지 아니해서 因緣會遇時 인연회우시에 인연이 만날 때 果報還自受 과보한자수니라. 그 결과에 보답을 다시 받는다. 그런 말이 있어요. 그래서 이게 뭐냐? 백천겁이 지나도록 자기가 한 일은 자기가 받는다는 겁니다. 이게 인과거든요. 그래서 인과는 역연하다. 인과역연하죠. 그런데 천수경에 보면 百劫積集罪백겁적집죄 如火焚枯草여하문구처 一..

종범스님_ 생각하는 마음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생각을 가지고 살잖아요. 생각. 그러면 생각을 마음이라고도 하는데, 생각에는 생각하는 마음, 지혜로운 마음 또 신령스러운 마음, 이렇게 3가지로 나누어서 가르쳐요, 마음을. 생각하는 마음을 요 감정이라는 정, 의식이라는 식, 정식심이라고 그래요. 요게 중생의 기본적인 마음이에요. 정이라는 것은 눈은 눈대로 보는 감정이 있어요. 귀는 귀대로 듣는 감정이 있고 거기서 인식을 한다고 그래서 정식심인데 이거를 크게 4가지로 나누는데 1. 現量識현량식 안이비설신의 5가지인데 요걸 前五識전오식이라고 그러거든요. 눈에는 눈에 정식이 있고, 귀에는 귀에 감정의식이 있단 말이에요. 코에는 코대로 감정의식이 있고, 이래서 5정식인데 이 5정식을 뭐라고 그러냐하면 유식학에서 현량이라고 그래요. 현량. 현대라는 현, 수량이라..

종범스님_ 60살 이후의 삶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안녕하세요. 오늘 법문은 인생이야기 마음이야기 이런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요새 100세 시대라고 해서 옛날에는 60 이후에 별로 많이 살지를 않았는데 요즘에는 60 이후에도 많이 살아요. 잘못했다가는 40년도 살고요, 조금 또 잘못되면 30년도 살고, 10년 20년은 보통 살거든요. 그러면 60 이후에 사는 인생이 뭐 하는 인생이냐. 병이 많은 인생이에요, 병이 많아요. 또 외로운 인생이에요, 고독. 또 잘못했다가는 가난한 인생이에요. 질병과 빈곤과 고독, 이 3가지를 다 가지고 산다고 할 때 10년 살기도 쉽지 않고, 20년 30년 40년. 더군다나 더 잘못되면 50년도 살 수 있거든요, 110살 정도 산다면... 이게 보통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인생을 살 때는 상당히 정신적인 준비가 ..

종범스님_ 생활속의 수행법 (2)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석가모니가 100억화신 지혜광명이다. 그래서 오시고, 되시고, 드시고 이게 전부 화신이거든요. 100억화신 지광이라. 그러면 이런 성불이 있고, 그다음에 뭐가 있냐? 일체중생이 있어요. 삼세제불이 있고. 이렇게 지혜광명을 몸소 얻으신 분을 삼세제불이라고 그러고 이런 지혜광명을 얻지 못하고 경계에 끌려다니고 생각에 끌려다니는 것을 일체중생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면 삼세제불이나 일체중생이 다 어디서 나왔냐? 다 마음에서 나왔다. 한 생각이 잠들면 중생이 되고 한 생각이 깨어나면 제불이 된다. 모든 부처님이 된다. 이게 불교에요. 그래서 이것을 일체유심조라 그래요. 일체라는 말은 그런 지혜광명을 얻은 삼세제불, 과거현재미래 모든 부처님을 반야심경에서 삼세제불 이러거든요. 그러면 일체중생도 삼세제불도 전부 마음..

종범스님_ 부처님 성도와 생활속의 수행법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선연사, 처음 와 봤거든요. 밤이라 제대로 볼 수는 없었는데요, 좋아요. 터가 넓고 또 시설이 아주 특이하고 법당도 재밌어요. 이렇게 새로운 도량을 건설하신다고 참 노고가 많으셨겠어요. 그 선연사의 인연을 맺으신 불자님들, 공덕을 너무 많이많이 지으셨고요 또 이런 저를 창건하신 주지스님 원력이 진짜진짜 대단하셔요. 수고하셨습니다. 박수... 근래에는 성도재일 법문한지가 오래됐어요. 밤중에 범문 해본 게 상당히 오랜만이에요. 밤중에 자야 하는데... 또하고 서울까지 가야 해요. 그러니까... 사월초파일은 부처님이 오신날이고요, 또 12월 초파일은 부처님이 되신날이라고 그래요. 부처님이 되셨다. 2월 15일은 열반일인데, 그때는 부처님 드신날, 열반에 드셨다. 아주 진리 몸이 되신 거예요. 오시고, 되시고,..

종범스님_ 현상은 오고감이 있지만 진실상은 오고감 이없다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안녕하십니까 오늘 법문은 불기 2563년 기해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서 부처님 오심을 봉축합니다. 이런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봉축법문이라고 그러니까 무슨 특별법문같이 생각이 되어서 조금 평소하고 다르긴 합니다마는 다를게 하나도 없죠.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게 봉축법문입니다. 어느 절에 가나 또 어떤 공양을 올릴 때나. 어떤 기도를 할 때나 항상 부처님을 칭량찬탄하는 게송이 있는데요 언제나 하는 게송이에요. 그 게송이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一切無有如佛者일체우유여불자 이런 게송이거든요.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 같으신 분 없으시네) 하늘 위에나 하늘 밑에나 부처님 같은 분이 없고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종범스님_ 생각을 그치고 바로보면 지혜광명이 솟아난다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그런데 처음에 부처님이 깨달을 때, 인연법을 말씀하시는데 모든 법은 인연으로 생긴다. 모든 법은 인연으로 사라진다. 이걸 항상 말씀하시는데 이 말은 뭐냐? 법이 없다는 얘기에요. 인연법이라는 건. 인연법은 무법이다, 이거에요. 연법은 무법이다. 아 이거 참... 인연법은 법이 없는 거예요. 무법이에요. 왜 그러냐? 만나면 생기고 안 만나면 안 생기고, 흩어지면 사라지고 만나면 생기고. 이래서 만나서 생기고 흩어지면 사라지는 이 자체는 없어요. 부처님이 이걸 깨달은 거예요. 그래서 인연을 깨달았다라는 것은 인연은 법인데 법은 없다라는 거에요. 그걸 색즉시공이라고 그래요. 공이라는 게 법은 없다는 소리에요. 색은 없다는 얘기고. 색이 공이라는 얘기는. 박수 치잖아요. 그러면 치라는 소리가 아니고 ㅎㅎ 설명해..

종범스님_ 부처님이 되신 이야기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오늘 법문은 부처님께서 부처님 되신 이야기 이런 내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부처님을 예경할 때 여래10호 삼신불 이렇게 항상 예경을 해요. 그런데 여래 10호는 경전마다 다 나오거든요. 10가지 명호가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여래, 불, 세존, 이 3가지 명호가 아주 중요하게 봉송이 되요. 금강경 구경무아분이라는 경문이 있는데요 거기에 如來者여래자는 卽즉 諸法如義제법여의 제법은 모든 법, 모든 사물, 모든 존재 이게 제법인데 그 제법에는 변하지 않는 뜻이 있다는 거예요. 그걸 여의라고 그래요. 부처님이 깨달은 게 그거거든요. 제법 속에서 변하지 않는 뜻을 깨달았다. 여의를 깨달았다. 같을 여, 뜻 의. 여라는 건 여여하다, 또 진여하다, 참 그대로다. 여여진여. 그런데 제법은 천지만물 우주인간, 전체..

종범스님_보고 듣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불성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그러면 자기불성을 우선 믿어야 해요. 그래서 제사 지낼 때 항상 하는 법문이 있는데, 아유일권경하니 나에게 한권의 경이 있다, 경이 한 권 있어요, 나에게. 불인지묵성이라, 종이와 먹으로 된 경이 아니에요. 종이와 먹으로 되지 않은 경이 하나 있는 거예요. 불성이라는 얘기죠. 경이라고 그러면 종이 위에다가 먹으로 글씨를 써서 경이잖아요. 종이나 먹이나 글자로 된 경이 아니고 형상 없으면서 항상 빛나고, 형상 없으면서 항상 움직이는 그 청정미묘한 불성이 있다 이 말이죠. 그래서 그게 나에게 있는 한 권의 경이다. 종이와 먹으로 되지 않는 경이다. 전개무일자, 글로 써서 뭘 밝히는 것이 아니라 상방대광명, 항상 대광명을 비춘다. 그 대광명을 어떻게 비추냐? 볼 줄 알고, 들을 줄 알고, 생각할 줄 알고, 움..

종범스님_흔들리지 않게 결정심으로 향하는 신심 [큰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종범스님 ]

안녕하십니까? 세등선원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많이많이 들었습니다. 듣기만 하던 세등선원을 직접 와서 참배하고 둘러보니까 도심 속에 아주 복잡한 도시 속에 있는데도 산중사찰처럼 환희심이 나고 장업스럽고 여법해서 제 마음이 깊은 데서부터 즐거운 생각이 솨악~ 올라옵니다. 아주 축하드립니다. 오늘 드릴말씀은요, 신심과 정진 그런 내용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신심은 결정심, 결정하는 마음이 신심이거든요. 부동심,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신심이에요. 결정심, 부동심. 정진은 끊임없이 실천하는 게 정진이거든요. 하다 말다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이 없어요. 처음부터 끝까지가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끝없이, 끊어짐이 없이, 끊임없이 끝없이 계속 실천해 나가는 그게 정진입니다. 그러면 신심은 흔들리지 않게 결정스러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