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Celine 300

[북한말 한마디] 옹근달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2월 22일)

보름달은 북한말로 어떻게 말할까요? 꽉찬달? 동그란 달? 밝은 달? 큰 달? 맑은 달? 최고 달? 담근 달? 생근 달? 그냥 보름달? 동그라미니까 원? 제일 큰 달이니까 대원달? -- 북한에서는 보름달을 옹근달이라고도 합니다. 옹근달의 옹근은 옹글다에서 온 말입니다. 옹글다는 온전하다와 아주 비슷한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보름달 = 옹근달

YourCeline 2020.10.23

[북한말 한마디] 은을 내다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2월 15일)

오늘의 북한말 은을 내다 -- 화를 내다? 성을 내다? 동의한다? 사랑한다? 사랑해준다? 상을 받다? 수상하다? 빛내다? 출세하다? 성공했다? 성과를 봤다? -- ‘은을 내다’는 ‘효과를 내다’와 비슷한 뜻을 가진 말입니다. 북한의 천리마 잡이에서 “우리가 이렇게 작전한 사업은 곧 은을 내었다” 라는 구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북한말 은을 내다 = 효과를 내다

YourCeline 2020.10.22

[북한말한마디] 피게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2월 8일)

오늘의 북한말 피게 -- 담요? 기지개? 어깨 좀 펴게? 마스크? 가면? 펴게 하는 것? 다리미? 피자? 피겨스케이팅? 성장? -- 피게는 딸꿀질의 북한말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피걱질, 피게기라고도 합니다. 피게는 딸꾹질 소리를 나타내는 흉내말 ‘피걱’에 명사를 만드는 접사 ‘이’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피거기’에서 온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피게 = 딸꾹질

YourCeline 2020.10.16

[북한말한마디] 열스럽다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2월 1일)

오늘의 북한말 열스럽다 -- 숫자 열이에요? 숫자 열이 아니면 열날 때 그 열인가? 열스럽다? 뜨끈뜨끈하다? 너무 많다?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발광한다? 힘차다? 에너지 넘치다? 짜증나는 거요~ 부끄럽다? 뭔가 화끈화끈한게 생각나서... -- 북한말 ‘열스럽다’는 계면쩍고 부끄러운 데가 있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남한말의 ’창피스럽다‘와 가장 비슷한 말입니다. 열없다라는 말이 먼저 있었고(열없다: 좀 겸연쩍고 부끄럽다) 북한에서는 열 + 스럽다를 붙여서 말을 만들지만 남한에서는 안 만들어진 거죠. -- 오늘의 북한 말 열스럽다 = 창피스럽다

YourCeline 2020.10.15

[북한말한마디] 돈자리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월 25일)

오늘의 북한말 돈자리 -- 침대? 은행? 뇌물? 비리? 청탁? 직장? 돈방석? 대출 받는 곳? 주식? -- 북한말 ‘돈자리’는 남한말 ‘계좌’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북한말에 돈자리라고 하는 말과 남한말에 계좌라고 하는 말은 일본식 한자어 표현인 ‘口座(구좌)’를 다듬은 말입니다. 그래서 북한말에서는 순우리말인 ‘돈자리’로 다듬은 거고 남한에서는 한자어 ‘계좌’로 다듬은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북한말 돈자리 = 계좌

YourCeline 2020.10.08

[북한말한마디] 여우잠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월 18일)

오늘의 북한말 여우잠 -- 식곤층처럼 봄에 잠깐 자는 거 사냥하고 나서 쉬는 거야~ 엎드려서 자는 잠? 엄청 깊게 자는 잠? 겨울잠? 여름잠? 쪽잠 자는 거? 예민한 거? 민감하게? -- 여우잠은 남한말로는 겉잠입니다. 겉잠은 깊이 잠들지 못하고 어설프게 자는 잠을 말합니다. 여우는 의심이 많고 경계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따라서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여우의 습성 때문에 생긴 말인 것으로 보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여우잠 = 겉잠

YourCeline 2020.10.07

[북한말한마디] 펑펑이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월 11일)

오늘의 북한말 펑펑이 -- 샴푸? 비누? 강아지? 눈이 내린다는 뜻? 퐁퐁? 주방세제? 풍선? 펑펑 소리나는~ 불꽃놀이? 수세미? -- 펑펑이는 강냉이를 말합니다. 튀밥 기계에 강냉이 알을 넣고 튀길 때 나는 소리 ‘펑펑’에 명사를 만드는 접사 ‘이’가 결합 된 것입니다. 양수기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물을 펑펑 퍼 올린다는 흉내말 ‘펑펑’에 접사 ‘이’를 붙여서 만든 말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펑펑이 = 강냉이

YourCeline 2020.09.25

[북한말한마디] 빼몰기 _ MBC 통일전망대 (2020년 1월 4일)

오늘의 북한말 빼몰기 -- 새 모이? 수영?? 뻐꾸기? 비둘기? 빼서 몰아야 된대~ 양치기? 뱃놀이? 스포츠 용어인가요? 드리블하기? 드리블? 공으로 드리블... 정답입니다. 와!! -- 북한말 ‘빼몰기’는 우리말로 축구나 농구에서 쓰이는 ‘드리블’입니다. 또 다은 운동 용어에서 패스 = (북한말) 연락 레드카드 = (북한말) 퇴장표 라고 쓰고 있습니다. -- 오늘의 북한말 빼몰기 = 드리블

YourCeline 2020.09.24

[북한말 한마디] 걸음마차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2월 14일)

보행기 북한말로 어떻게 말할까요? -- 걷는 바퀴? 걸음보조? 걸음... 걸음기계 다리 보조기? 보조의자? 아기 의자? 바퀴차? 걸음동무 바구니차? 걸음보행? 걸음돕기? -- 우리말 보행기는 북한말로 걸음마차라고 합니다. 걸음마차외에 북에서는 유모차를 애기차라고 부릅니다. -- 오늘의 북한말 걸음마차 = 보행기

YourCeline 2020.09.18

[북한말 한마디] 앙냥하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2월 07일)

오늘의 북한말 앙냥하다 -- 앙칼지다? 앙상하다? 성격에 관련된 건가요? 아니면 꾸짖다 이런 느낌인가요? 어떠한 감정이에요? 미워하다? 쌀쌀맞다? 말랐다? 불쌍하다? 안쓰럽다 -- 북한말 ‘앙냥하다’는 ‘안타까워 속을 태우고 마음을 조이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가만히 내삐리두니까(내버려두니까) 앙냥한 모양이지? (방승국 작가, 보리고개 中) 오늘의 북한말 앙냥하다 = 안타까워 속이 타고 마음을 조이다

YourCeline 2020.09.17

[북한말 한마디] 짬수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1월 30일)

오늘의 북한말 짬수 -- 물 속에 잠수하는 것 아닐까요? 국수? 짬뽕국수? 목욕탕? 숫자나 기호 이런 건가요? 꼼수? (비슷해요) 꾀? 거짓말? -- 복한말 짬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알맞은 낌새나 형편을 뜻하는 말입니다. 짬수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겨를이라는 뜻의 짬과 일을 해결할 방도라는 뜻의 수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짬 + 수 = 짬수 -- 오늘의 북한말 짬수 =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알맞은 낌새나 형편

YourCeline 2020.09.11

[북한말 한마디] 와뜰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1월 16일)

오늘의 북한말 와뜰 -- 마당? 와플? 뛰다? 정원이나 공원? 와~ 뜰로 오라~ 놀이공원? 운동장? 경기장? 우와~ 앗 뜨거워? 들떠있다? -- 북한말 와뜰은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의 어근인 ‘와들’이 변해서 ‘와뜰’로 변하여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말 춥거나 무서워서 몸이 잇따라 심하게 떨리다. 오늘의 북한말 와뜰 =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양

YourCeline 2020.09.10

[북한말 한마디] 봏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1월 9일)

오늘의 북한말 봏다 -- 이게 뭔 말인가요? ‘좋다~’라는 뜻 아닌가요? 걷다? 춤추다? 보다 아닐까요? 좋다? 볶다? 썰다? 보따리 붙이다? -- 북한말 봏다는 방아나 절구로 가루를 낸다는 뜻으로 우리만 빻다와 같은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빻다’만 규범어로 인정하여 쓰고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평안남도의 방언형 ‘벟다’도 인정하여 쓰고 있습니다. 오늘의 북한말 봏다 = 빻다

YourCeline 2020.09.03

[북한말 한마디] 흰살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1월 2일)

오늘의 북한말 흰살 -- 뱃살? 다리? 피부? 피하지방? 화살? 백숙? 하얀쌀? 비계? 돼지고기 비계? (정답입니다) -- ‘돼지비계’가 북한에선 ‘흰살’이라 불리게 된 이유? 비계는 살코기와 달리 흰색을 띄는 기름조각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흰색살’이라는 뜻으로 비계를 ‘흰살’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북한말 흰살 = 돼지비계

YourCeline 2020.08.28

[북한말 한마디] 책책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0월 26일)

오늘의 북한말 책책 -- 새가 우는 소리? 짹짹? 칙칙폭폭 기차소리? 줄임말은 아니죠? 책잡히다? 너 책잡혔어? 사전? 도서관? 빨리하라, 똑바로 해라, 차근차근해라. 차곡차곡해라. 정답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책책 = 차곡차곡 북한에서도 ‘차곡차곡’은 쓰이고 있습니다. ‘차곡차곡’과 ‘책책’의 변어 관계는 분명하지 않습니다만 음성만 놓고 본다면 ‘차곡차곡’의 비규범화인 ‘채곡채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ourCeline 2020.08.27

[북한말 한마디] 쭉내기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0월 12일)

‘원샷’은 북한말로 뭘까요? -- 한입 마시기? 한입에 털어넣기? 다 비우기? 쭉마심. 쭉마셔. 쭉넘김. 잔이 들어갈 것 같은데? 꽉 찬. 한가득? 한모금? -- 우리말로 원샷은 북한말로 쭉내기입니다. 술자리 등에서 잔에 든 술을 단숨에 들이켜는 것을 북에서는 쭉내기라고 표현합니다. 남에서는 원샷과 같이 외래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북에서는 고유어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오늘의 북한말 원샷 = 쭉내기

YourCeline 2020.08.21

[북한말 한마디] 박띠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0월 19일)

오늘의 북한말 박띠 -- 박쥐? 밧줄? 바구니? 머리띠? 붕대? 호랑이띠? 개띠? 닭띠? 박에 띠가 달려있으니까 안전모 -- 안전벨트는 안전을 위해 좌석에 사람의 몸을 묶는 띠이기 때문에 묶을 박(縛)에 띠가 결합하여 “박띠”라고 쓰고 있습니다. “비행기는 천천히 선회했으나 좌석 박띠가 팽팽히 당겨질 정도로 한끝으로 몸이 쏠렸다”와 같이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박띠 = 안전벨트

YourCeline 2020.08.20

[북한말 한마디] 직장세대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10월 5일)

오늘의 북한말 직장세대 -- 청년 세대? 20~30대 정도? 아빠 세대?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친구들? 직장 다니는 사람들? X세대? 회사원? (힌트: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새 직장세대예요.) -- 북한말 직장세대는 남한말로 ‘맞벌이 가정’을 뜻합니다. 북에서는 세대가 가정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데요 세대 앞에 세대를 꾸며주는 말이 와서 특정한 가정 유형을 뜻하는 합성어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직장과 세대가 결합하여 직장세대라는 말이 쓰이게 된 것입니다. “새벽 출근을 하는 직장세대의 주부들인 모양이었다”와 같이 쓰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직장세대 = 맞벌이

YourCeline 2020.08.14

[북한말 한마디] 가마치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9월 28일)

오늘의 북한말 가마치 -- 가마? 가마를 모는 사람? 인력거 모는 사람? 동물 이름이에요? 너무 너무 너무...어려운데 한자도 아니죠? 생선 이름이에요? 가물치도 아니고요? 마치? 뻥튀기? 누룽지요! -- 오늘의 북한말 가마치 = 누룽지 북한말 가마치는 남한말 누룽지에 대응하는 말입니다. 북에서도 누룽지는 쓰고 있습니다. 누룽지의 방언 형태의 하나인 가마치가 북에서 규범화가 된 경우인데요 북한말 가마치는 솥을 의미하는 ‘가마’와 ‘치’가 결합한 말입니다.

YourCeline 2020.08.13

[북한말 한마디] 찔게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9월 21일)

오늘의 북한말 찔게 -- 어묵에 꽂는 .. 꼬치? 젓가락? 숟가락? 가위? 아는 단어 맞나요? --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반찬의 북한어입니다. 찔게는 평안도 지역어가 문화어가 된 경우입니다. 우리 표준어 규정에서도 지역어가 규범어보다 널리 쓰이는 경우 이를 표준어로 삼도록 하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우렁쉥이의 지역어인 멍게가 표준어로 인정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 오늘의 북한말 찔게 = 반찬

YourCeline 2020.08.07

[북한말 한마디] 뜨더국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9월 7일)

오늘의 북한말 뜨더국 -- 뭘 뜯어? 뜨개질? 미국? 미역국? 떡국? 된장국? 국 이름 아니에요? 닭죽? 소기기 무국? 수제비! 맞아요? -- 북한말 뜨더국이 수제비? 많이 사용하죠, 뜨더국 야~ 뜨더국 먹자, 뜨더국 먹자 이렇게요. 뜨더국은 맑은 장국이나 미역국에 밀가루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뜯어 넣어 익힌 음식, 즉 수제비를 이르는 북한말입니다. 뜯다의 ‘뜯어’와 (소리나는 대로 ‘뜨더’) 국이 결합한 말로서 뜨더 +국 뜨더를 소리나는대로 적어 ‘뜨더국’이 된 것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뜨더국 = 수제비

YourCeline 2020.08.06

[북한말 한마디] 솔솔이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8월 31일)

오늘의 북한말 솔솔이 -- 칫솔? 바람이 솔솔 부는 것? 빗자루? 뚫어뻥? 피아노? 왜 피아노라고 생각하셨어요? 노레미파솔~ 칫솔? 빗? 드라이기? 물뿌리개? 분무기? -- 오늘의 북한말 솔솔이 = 물뿌리개 북한말 솔솔이는 남한 말로 물뿌리개라는 뜻입니다. 솔솔이는 물뿌리개로 물을 솔솔 뿌리는 모양을 비겨 만든 말로써 물뿌리개의 이칭어, 다른 말입니다.

YourCeline 2020.07.31

[북한말 한마디] 뚤렁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8월 24일)

오늘의 북한말 뚤렁 -- 웅덩이? 우물? 구덩이? 지렁이? 항아리? 튀어 오르는 거예요? 여치가 튀어 오른다? 시동 걸다? 자동차? 울렁? 울렁 아니고? 밭...두렁? 아니면~ 뭘 둘러? -- 큰 물방울이나 묵직한 물건이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나 그 모양을 이르는 말입니다. 실제로 어떻게 쓰일까요? “뚤렁~ 떨어졌다” 이럴 때 뚤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써요. 북한에서는 ”어? 저거 뚤렁 떨어졌네?“ ”뭐가 떨어졌네? 뚤렁..“ 이렇게 떨어졌다고 (할 때 말해요) ”야~ 떨어졌다!“ ”뚤렁~ 떨어졌다~“ 이렇게...

YourCeline 2020.07.30

[북한말 한마디] 별찌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8월 17일)

반짝반짝 작은별~ ‘유성’을 북한말로 어떻게 말할까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 별똥? 유별? 별성? 별... 별... 뭐지? 별덩어리? 우주별...? 힌트, 별은 들어가요. 생명별? 예쁜별? -- 오늘의 북한말 유성= 별찌 별찌는 북에서 한자어 유성을 다듬은 말입니다. 별찌는 별과 찌가 결합한 말인데요 찌는 북한에서 똥을 달리 이르는 말입니다. 결국 별찌는 별똥이라는 뜻의 말이 됩니다.

YourCeline 2020.07.24

[북한말 한마디] 올방자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8월 10일)

오늘의 북한말 올방자 올방자? 올챙이? 아니야... ~자로 끝나니까 ..하는 사람? 만화 캐릭터 이름이요? 앉는 거? 의자? 방석? 자전거? 자전거 안장? 상상도 안 가는 단어인데요? -- 북한말 올방자는 책상다리로 한쪽 다리를 오그리고 다른쪽 다리를 그 다리 위에 얹어 앉은 자세를 말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어휘 차이는 남북 사람들이 의사소통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오늘의 북한말 올방자 = 책상다리

YourCeline 2020.07.23

[북한말한마디] 발볌발볌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8월 3일)

오늘의 북한말 발볌발볌 -- 발병? 발에 병 난거? 뭐지?? 조심조심 조용조용 아장아장? 자전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것이요. 저기 자전거 보니까... 비벼비벼 아니에요? -- 북한말 발볌발볌은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는데요 어둠이나 안개가 천천히 밀려드는 모양을 뜻하는 경우도 있고요 계절이 천천히 다가오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뜻하는 말로도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발볌발볌 =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

YourCeline 2020.07.17

[북한말 한마디] 물어먹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7월 27일)

오늘의 북한말 물어먹다 -- 물어본다는 건가? 길 물어볼 때? 앙~ 해서 물어 먹는 거? 그냥 말아먹는 거 아니에요? 일을 다 말아먹었어~ 할 때 꼬집다? 잘라먹다? 물어서 먹다, 뽀뽀? 아니에요? 그럼 뭘까요~? -- 북한말 ‘물어먹다’는 ‘남을 헐뜯고 계략을 꾸며 해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물어먹다’는 물다의 어간 ‘물’과 보조용언 구성인 ‘어먹다’가 결합한 말입니다. 물어먹다 = 물 + 어먹다 보조용언 구성 ‘~어먹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강조하는 말인데요 그 행동이나 그 행동과 관련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쓰는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물어먹다 = 남을 헐뜯고 모략을 꾸며 해치다

YourCeline 2020.07.16

[북한말 한마디] 매츨하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7월 20일)

오늘의 북한말 매츨하다 -- 매스껍다? 배고프다? 날씬하다? 잘생겼다? 쓸쓸하다? 매 맞을 짓을 하다? 어려워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매츨하다? 발음이 비슷한 메추리? 맻히다? -- ‘미끈하게 잘 자라서 길차다’라는 뜻으로 ‘츨하다’가 쓰이는데요 ‘츨하다’에 ‘매끔하다’의 매끈과 ‘맷맷하다’의 맷맷의 어근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로 보입니다. ‘나이에 비하여 몸이 좋고 손이 매츨하다’와 같이 쓰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매츨하다 = 흠이나 거침새 없이 곧고 밋밋하다

YourCeline 2020.07.10

[북한말 한마디] 눈가물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7월 13일)

오늘의 북한말 눈가물 무슨 뜻일까요? --- 눈꺼풀? 눈 깜빡할 사이? 눈 가리는 거? 눈가 + 물? 눈 +가물? 설눈? 실눈인가요? 눈이 잘 안 보이는 그런 느낌? 눈이랑 관련된 거예요? 정답을 맞혀야만 뜻을 알 수 있는 거예요? --- 북한말 ‘눈가물’은 졸리거나 몹시 지쳐서 눈꺼풀이 내려와 눈을 깜작거리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북에서 부사 ‘가물가물’은 살포시 잠이 드는 모양을 뜻하는 말인데요 이 가물가물의 어근, ‘가물’과 ‘눈’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입니다. 오늘의 북한말 눈가물 = 눈꺼풀이 내려 덮여 눈을 깜작거리는 일

YourCeline 2020.07.09

[북한말 한마디] 걀쑴하다 _ MBC 통일전망대 (2019년 7월 6일)

걀쑴하다 무슨 뜻일까요? 멀쩡하게 생겼다? 깔끔하고 멋지다? 보기에 좋다, 잘생겼다. 갈등하다? 날씬하다? 깔끔하다? 북한에서 쓰는 단어 맞아요? 아닌 것 같은데요? -- 북한 말 ‘걀쑴하다’는 ‘깜찍하면서도 트인 맛이 나게 갸름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형용사입니다. ‘걀쑴하게 생긴 소녀는 퍽 영리해보였다’와 같이 쓰입니다. ‘길음하다’, ‘갸름하다’ 라는 말의 어근이 단어 형성에 참여하여 ‘길쑴하다’, ‘걀쑴하다’와 같은 말이 만들어진 걸로 보입니다. -- 오늘의 북한말 걀쑴하다 = 깜찍하면서도 트인 맛이 나게 갸름하다

YourCeline 202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