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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배우 출연료에 대한 터무니없는 생각들

Buddhastudy 2020. 2. 14. 20:35


최근에 한 커뮤니티에서 기생충 배우 출연료가 올라왔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출처가 없어서 공식적인 것은 확인할 수 없지만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와 비교해보면

얼추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의 출연료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송강호: 8억 원

이선균: 2~3억 원

조여정: 1~2억 원

최우식: 2~3억 원

박소담: 1억 원

 

여기에 아마 러닝 개런티가 계약 되었을 확률이 높으니까

영화 흥행 덕분에 추가 수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단위의 돈은 매우 큰돈이다.

그래서 출연료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절대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이제는 많은 사람의 인식이 바뀌어서

출연료가 오히려 작다고 하는 댓글도 있었다.

 

예측 불가능한 흥행 결과

영화와 음악 등이 속한 콘텐츠 비즈니스는 상위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가지고 간다.

 

그래서 당연히 톱클래스 배우의 출연료도 그것에 상응하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들도 어떤 영화에서 성공할 줄 모르고

또 성공했다고 다음 영화 성공이 100% 보장된 것이 없다.

 

한 번의 출연료를 많이 받는다고 해서

그것이 그들 인생 전체에 해당하는 것 마냥 판단하면 절대 안 된다.

 

정말 많은 배우들이

아주 긴 무명의 시절을 겪었지만

사람들은 타인의 최종 성공만 바라볼 뿐

절대 과정은 생각해주지 않는다.

 

실제로 돈을 정말 쉽게 번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제는 의식 수준이 올라가서 알아서 이런 정신 나간 소리에는

자연스럽게 비판이 따라온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역경은 전혀 무시하고,

일반 직장인보다 훨씬 불투명한 미래는 인정해주지 않은 상태로

단순히 정량적으로 그들이 많이 버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

 

이제는 역사가 된 최고의 복서였던 마이클 타이슨 전성기 시절

그런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다.

그의 대전료를 그가 실제로 링에서 날린 펀치 수로 나누어

펀치 한 번당 얼마를 벌었다는 기사였다.

 

그러면 사람들은 정말 부럽다.

혹은 대단하다. 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그가 그렇게 챔피언이 되기까지

링 밖에서 허공에, 샌드백에 수백 번 날렸던 펀치는

대부분이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매정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

과정은 본인만 알 뿐, 타인이 정확히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결과는 그 인생의 열매이다.

그 열매를 맺기 위해 얼마나 깊은 뿌리를 내렸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니 누군가의 어떤 결과에 대해 왈가왈부할 때는

보이지 않는 과정이 있었을 것이라는 인지만큼이라도 해보자.

 

그것이 정확히 어떨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인지를 하고 있다면

경솔한 발언을 할 확률은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