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애들이 참 잘 됐으면 좋겠죠?
그 잘되는 기준이 대부분은
‘스무 살까지 성과를 내서 좋은 대학 가기’
이게 엄마들의 기준이란 말이에요.
그러다보니까 엄마들이 늘 초조해하고
늘 옆집이랑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어요.
우리 딸이 대학 들어갈 때 3수를 했거든요.
그때 걔가 나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있잖아. 미안해. 나 3수해서.
어, 엄마 나 다른 애들보다 2년이나 뒤처져서 어떻게 하지?”
그때 내가 우리 딸한테 말했어요.“걱정하지. 엄마는 옆집을 몰라. 그래서 비교할 사람이 없어.”
그리고 또 하나.
“엄마가 50넘어보니까
대학을 20살에 들어갔는지, 23살에 들어갔는지
늙으면 표시가 하나도 안 나.
그러니까 너는 천천히 네 시간 써도 돼.
괜찮아.
엄마, 그렇게 빨리 안 죽어.”
여러분, 자녀가 엄마한테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비교하지 않고, 내 자녀의 속도, 나의 속도를
우리엄마가 믿고 기다려주는 거,
그게 성장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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