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나는 90살을 바라보는 승무원입니다

Buddhastudy 2019. 6. 18. 20:24


미국의 대표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

이 항공사는 한 승무원을 위해서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준비했습니다.

 

선물의 주인공은 베티 내쉬

그녀가 회사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은 이유는 바로 82살 생일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나이가 많은 승무원입니다.

21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으니 60년 동안 이 분야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녀는 16살 때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만난 친절한 승무원들과 멋진 비행기에 반해 승무원이 되기를 결심했죠.

일을 시작했을 땐 비행기 편도 티켓이 12달러 정도였어요.

그리고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이라 칠판에 항공시간을 적고 지우기를 반복했죠.

 

비행기 티켓 값과 항공 시스템이 변하는 걸 보면서

세상이 얼마나 빨리 바뀌고 있는지 실감합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면 웃음이 나곤 해요.

 

시간이 흐를수록 내쉬는 자신의 일을 더 사랑하게 됐습니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일에 임했죠.

 

그녀는 매일 오전 210분에 일어납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밥을 준비하고, 출근길을 나서죠.

많은 이가 자는 시간에 하루를 시작해야 하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자식도 매일매일 챙겨야 하지만, 그녀는 이 모든 과정이 즐겁다고 합니다.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면 믿으시겠어요?

60년이 다 되어가지만, 매일 비행기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큰 기쁨을 얻습니다.

환한 얼굴로 인사를 주고받을 때, 큰 에너지를 받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 직을 갖게 된 건 행운인 것 같아요.

덕분에 건강을 유지하면서 즐겁게 살 수 있으니까요.”

 

그녀는 언제쯤 은퇴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은퇴요?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전 내일도, 모레도 그저 오늘처럼 즐겁게 일할 거예요.

내가 건강하고 승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는데, 은퇴를 생각해야 하나요?”

 

그녀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직업과 소명, 열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끔 만들었죠.

 

아메리칸항공 역시도 그녀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해하며 언제나 최상의 상태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이를 신경 쓰기 보단 오늘 하루를 열정적이고 즐겁게 살려는 내쉬.

그녀는 오늘도 가장 밝은 미소로 비행기에 오르는 승객들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