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등학생입니다.
일찌감치 ‘취업’으로 진로를 정한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입니다.
“공부 못해서 그런 학교 간 애들”
사람들이 뭐라 하든
내신 출석 전공 공부
포트폴리오 준비
30개가 넘는 수행평가
2학년 때까지
전공 자격증 2개는 기본
가고 싶은 회사채용 공고도 챙기며
‘꿈’에 다가갑니다.
3학년 2학기
각자의 전공을 더 깊이 배우는
‘현장실습’
대기업 콜센터, 공장 단순 작업
휴대폰 가게, 패스트푸드점
공사장 잡부
전공과 상관없는 현장실습처를
학교는 ‘취업’이라고 말합니다.
한 번도 상상하지 않았던
생애 첫 일터
하루 12시간
휴일근무
‘땜질’ 근무
그리고 최저임금
회사에선
‘싫으면 학교로 돌아가라’하고
학교에선
버티라고 합니다.
“참아”
“이것도 못 버티면 고졸이 갈 데가 없다”
“싫으면 대학 갔어야지”
우리는 대학을 꿈꾼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거리로 나왔습니다.
“학교의 이미지 보다
학생의 꿈을 먼저 이뤄주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처음으로 함께 모여서
서로의 생각을 듣고
우리의 ‘권리’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성화고등학생 권리연합회
“우리가 일하는 직장에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가 무엇인지
나는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죠.”
-특성화고 119 런칭대회 발언
학교도 어른도
답하지 못했던 질문
이제 우리가 찾은 답을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문제다 바뀌어야 한다.
아직 현실은 많이 바뀌지 않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특성화고등학생 권리연합회가
창립한 오늘 이후로는 다를 것입니다.”
-2017.11.11. 특성화고등학생 권리연합회 창립대회
우리는 노동을 통해 꿈을 이루고 싶은 고등학생입니다.
-특성화고등학교 권리연합회 학생 자유발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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