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선공부

[릴라선공부] 법문을 집중해서 들어야 할까요?

Buddhastudy 2024. 10. 7. 19:27

 

 

(저는 몰입을 하면서 듣고 있는데)

 

그러시면 안 돼요.

몰입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그러면 그러다 보니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막 잡생각 망상들이 떠 올라오고 상상하게 되거든요.)

 

괜찮아요. 상상하셔도 괜찮아요.

그게 자연스럽지 않은 거예요.

힘을, 용을 쓰고 계신 거거든요. 이 상황에서.

그거는 거꾸로 하는 공부예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여기 얹혀놓으면 돼요.

그냥 여기

그냥 자기를 뭔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말고

그냥 노출시키는 거야, 이 환경에/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그런 것들이 생각이 없잖아요.

들리면 들리는 대로 안 들리면 안 들리는 대로

노출만 되면 그러잖아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열려요.

우리는 그런 능력이 있어요.

그런 게 있어요. 우리 성품에.

 

왜냐하면 이거는

누구나에게 통하는 본성에 대한 얘기기 때문에

그게 어느 순간 싹이 트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 조건을 만들어 주는 거예요.

싹틀 조건을 만들어주는데

자꾸 의도를 갖고 뭔가를 하려고 그러면

그것 자체가 분별이에요.

생각이 들어가서, 어떻게 그 조작된 환경 속에서 공부하려고 하는 건데

이거는 조작하는 게 아니라

조작이 쉬워지면 저절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어떻게 하려는 그 마음을 일으키는 걸 쉬셔야 돼요.

 

근데 쉬어야지하면 안 돼요.

말귀를 알아들으면 그렇게 안 하게 되죠.

그러면 되는 거예요.

 

그렇게 의도를 자꾸 일으키니까

오히려 이게 안 들어가는 거예요, 이 말들이.

스스로를 믿으셔야 돼요.

자기한테 100% 완전하게 갖추어진 게 있거든요.

 

그건 이미 노력하기 전에 이미 완전하게 갖추어진 거고

그래야지 진짜잖아요, 진실한 거잖아요.

우리가 노력해서 뭔가를 얻으려고 하는 거는

그거는 진실한 게 아니거든요.

 

그럼 오히려 진짜 스스로 믿어보는 거예요, 한번.

나한테 100% 다 갖춰져 있다는데

그럼 내가 노력할 필요가 없잖아.

생각할 필요도 없잖아.

뭔가를 알아들으려고 할 필요도 없잖아요.

 

집중하지 마세요.

대신에 생각이 일어나죠.

그게 너무 자연스럽죠, 지금 상황에서는

그쪽으로 가야 돼요, 자연스러움 쪽으로.

 

대신에 거기서

중요한 건, 이건 어떤 생각이 안 있죠?

근데 자기도 모르게 생각이 일어나면 끌려간단 말이에요.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근데 어느 순간 또 생각에 떨어지는 게

자기 스스로 알아질 때가 있어요.

그렇죠? 있죠?

 

생각이 빠졌다는 게 알아질 때

그때 멈추시면 돼요.

알아지면 또 멈춰집니다.

이건 동시적인 거거든요.

 

알아지면

알아진 만큼 멈추는 거예요.

그게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거거든요.

 

생각은 아니라는 건 충분히 들었어.

이건 생각도 아니고, 어떤 감정 상태도 아니고, 뭐 모양도 아니다.

근데 나는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이 법문도 그렇게 들려.

 

근데 이걸 안 하고 싶어하는 건

자기 식대로 공부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거예요.

그거는 조작하는 거거든요.

 

집중하지 마십시오.

그냥 노출시키되

내가 사람이기 때문에 생각은 저절로 일어납니다.

어떤 언어나 이런 생각을 자극하는 말을 들으면.

 

근데 끌려가요.

이야기 속에 빠지기도 해요.

근데 어느 순간

생각에 빠졌구나

이 사람의 의도는 그 생각이 씌워진 그 자리를 가리키고 있는데

 

그러면 나도 모르게 따라간단 말이에요.

그러면 알아지는 순간 멈추시면 돼요.

알아주면 멈춰집니다.

이건 생각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래서 그게 그런 식으로 이렇게 하다 보면

그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에요.

그럼 어떻게 되냐면 점점점점 점점점점 단순해집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생각이 탁 멈출 때가 있어요.

그럼 저절로 드러나지 내가 보는 게 아닙니다.

내가 보는 게 아니고.

 

견성 그러면

내가 본다고 착각하시면 안 돼요.

내가 보는 게 아니고

주제자가 없어요. 그냥 드러나는 거예요.

그냥 드러나는 거예요.

이게 그냥 이게 탁 드러나는 거예요.

 

내가 보려는 게 완전히 쉬워지면

저절로 드러나는 거예요.

그 마음이 자꾸 일어나기 때문에

안 드러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조건을 만들어주면 돼요.

자꾸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일어나는 게 자연스러워요.

지금 생각 안 일어나는 것보다.

 

대신에 생각이 아니라는 걸 자꾸 이렇게 납득하다 보면 어떻게 해?

일어나면 떨어지는구나싶으면 멈추게 됩니다, 계속.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일어나지도 않아요.

그런 순간 탁 스스로 이렇게 자각하게 되거든요.

 

아주 이건 자연스러운 공부예요.

우리가 기존에 너무 어거지로 하는 공부가

너무 많이 알려져서.

 

그거는 이치만 봐도 알잖아.

이건 자연스러운 성품이고 본성이고 본래 완전하게 갖추어진 거를

내가 노력해서 얻는다?

이게 말이 안 맞는 거야, 이게.

 

그리고 의외로 이게 쉽게 와닿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자꾸 어렵게 생각하니까 그런 것이고

이렇게 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이렇게 딱

그냥 그냥 이거지

뭐가 아니에요.

그냥 이것인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