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상대의 공격에 당황한 모습이나 마음의 동요를
보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이것은 상대가 원하는 것입니다.
그런 반응을 보고 싶어서이기 때문입니다.
화나는 모습, 발끈해 말을 더듬는 모습은
상대의 공격이 제대로 꽂혔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일수록 상대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른 공격의 힘을 얻습니다.
책 <지금부터 할 말은 좀 하겠습니다>는
상대가 원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지 말아야
상대의 공격을 무산시킬 수 있습니다.
우선은 내가 싫어한다는 것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어떤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방법은 공격하는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의 반응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책 <지금부터 할 말은 좀 하겠습니다>에서 찾은
무례한 상대가 공격할 때 꼭 피해야 할 행동 4가지와
제 생각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여기에 더해 나를 지키는 방법 4가지에 관해서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꼭 피해야 할 4가지 행동입니다.
--1. 고개를 푹 숙이는 행동
고개를 숙이는 행동은
상대의 행동이 공격이었다는 사실을 감지한 후, 나타나게 됩니다.
상대는 자신의 공격이 먹혔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기 충분합니다.
그런데 왜 고개를 숙이게 될까요?
반항 심리 때문에, 분을 삭이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화가 나지만 상대방을 차마 쳐다보고 싶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이와 달리 훈계를 듣거나 자신이 잘못한 것을 인정할 때
고개를 숙이곤 합니다.
때론 “너는 짖어라”라는 생각으로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고개를 숙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유는 달라도 고개를 숙이는 사례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례한 행동에 반응하지 않을 때 상대는 어떻게 해석할까요?
답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 말이 맞다, 반격 의사가 없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에 힘을 얻어
상대는 다시 공격할 용기를 얻게 됩니다.
자신을 승자로 인식해 힘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어깨를 움츠리거나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패자의 자세’라고 합니다.
패자의 자세를 취하면 마음뿐만 아니라 행동도 패자처럼 약해집니다.
상대에게 만만하게 보이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상대는 여기에 자신감을 얻습니다.
또다시 공격합니다.
이때도 고개를 숙이는 등 반응하지 않는 행동이 반복되면
약해서 공격하지 못한다고 상대는 단정하게 됩니다.
이젠 무례한 행동은 당연한 일이 되고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굳어집니다.
오히려 반격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되어 버립니다.
반격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되는 역전 현상이 벌어집니다.
--2. 재빨리 자리를 뜨는 행동
무례한 행동에 자리를 뜨는 이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창피해서, 너무 당황해 다음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당황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등의 이유에서
일단 상대를 피하고 보자는 심리로 자리를 뜨게 됩니다.
체면을 지키면서 상황을 부드럽게 정리하는 기술로
장소를 바꾸는 전략을 사용하지만
그냥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거나 어색하게 뜰 경우
대부분 티가 납니다.
이 때문에 후회합니다.
더욱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납니다.
상대는 이 상황을 알고 즐거워합니다.
무례한 사람이나 상황을 그 순간 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3. 빨라지는 말의 속도
“흥분하셨어요?”라고 묻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을 수 있는 것이 말의 속도입니다.
화가 났을 때, 거짓말을 해서 횡설수설할 때 말이 빨라지곤 합니다.
너무 화가 나 말을 더듬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가 막혀서, 말은 하고 싶은데 할 줄 몰라서,
마음속에서 쏟아내는 말을 급하게 하려다 말을 더듬게 됩니다.
모두 마음의 동요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대방이 원하는 바입니다.
피해야 합니다.
책에서는 말싸움이 벌어졌을 때 말수가 많은 사람이 이긴다고 주장합니다.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는 이유는
자신감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폅니다.
즉, 제대로 승리하려면
마음의 동요를 보이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말수가 많아지기 위해 말을 빨리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당황해서 말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앞뒤가 안 맞는 말이나 허점이 드러나
곤경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침착함을 유지해야 실수를 막고
상황도 나에게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4. 상대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행동
무례한 상대방이 원하는 행동을 합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이미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예의상, 거절 못 해서,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봐 이리저리 뛰지만
하면 할수록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결국 상대의 요구에 다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절 못 해 화가 나고,
뭐라고 대꾸도 못 한 자신이 후회스럽습니다.
점차 이런 감정이 쌓이면서 마음은 더욱 흔들립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바로 이런 행동과 갈등입니다.
지금까지 무례한 상대가 공격할 때
꼭 피해야 할 행동 4가지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
그렇다면 공격하는 사람이 바라지 않는 우리의 반응.
즉, 나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동요하는 모습을 들키지 않고 겉으로 침착해 보이기
공격당했다고 느낀 순간 심호흡을 하라고 책은 당부합니다.
자리를 피하지 말고 일단 그 자리에서 심호흡하는 것입니다.
조금 안정되었다 싶으면
등을 쭉 펴고 당당하게 시선을 살짝 높이 듭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패자의 자세와 반대인 승자의 자세,
자신감을 높이는 자세입니다.
말도 몸짓도 천천히 합니다.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차분하게 반응할수록 상대는 실망한다는 것이 책의 설명입니다.
상대의 무례한 공격에 순간 당황할 수 있습니다.
표정이나 몸짓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나타났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행동을 크게 하거나 오래 지속할수록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반응하는 것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호흡을 크게 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나 화났다고 표시하는 것입니다.
분을 참고 있다는 것을 보라는 식입니다.
이런 모습에 상대가 무서워해 물러날 수도 있지만
자신의 공격이 성공한 것에 힘입어
더 큰 공격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되도록 침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적으로 최대한 침착하자고 다짐을 하면서
천천히 심호흡하면
이성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때 움직임을 천천히 부드럽게 하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감을 높이는 자세를 취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을 막으면서
상대방에게는 뭔가 단단한 것을 만났다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말과 몸짓을 천천히 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줍니다.
뭔가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다고 느껴집니다.
설사 이런 느낌을 주지 못하더라도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화를 내는 등
상대방이 흐뭇해할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소득입니다.
참고로
책 <흥분하지 않고 상처입지 않고 거친 상대 제압하는 법>은
상대와 맞서는 동안
감정을 자제하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면,
훨씬 쉽게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전합니다.
책 <지금부터 할 말은 좀 하겠습니다>에서 말하는
침착해 보이는 방법이
마음의 평정과 행동을 통제하는 데 왜 도움이 되는지
이해를 뒷받침해 주는 대목입니다.
감정을 자제하는 데 있어
책 <흥분하지 않고 상처입지 않고 거친 상대 제압하는 법>이 제시하는 팁을 말씀드리면
'집중'입니다.
의식적으로 정말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고 매달리면
상대에게 말려들거나 도망치지 않으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음이 동요하려고 할 때
집중을 떠올려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2. 상대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 것
왜 상대의 악담에 동요하는 걸까요?
책은 상대가 퍼부은 비난과 악담을
사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진짜로 받아들여 흔들리고 상처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의 뜻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여기서 빠져나오려면 상대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부당하게 공격하는 말을 순순히 들어줘서는 안 됩니다.
상대의 주장은
자신만의 주관적인 해석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맞지도 않은 말인데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마음을 어지럽힐 필요가 없습니다.
화가 나고 억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상대가 나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해서 벌어진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상대방이 내 뜻을 받아주면 됩니다.
이 방법은 상대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주는 꼴입니다.
상대에게 휘둘리게 되고, 내 힘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해결할 수 있게 만들려면
내가 중심이 되어 해석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책이 말한 대로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됩니다.
그건 그 사람 생각일 뿐입니다.
나는 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야 내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만일 상대의 주장이 맞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더라도 상처를 주고 공격 수단으로 사용했다면
이것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 없습니다.
상대방이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다음 대응을 생각하는 게 낫습니다.
--3.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는 작은 승리 쟁취하기
상대의 공격에 상처 입어 생겨난 나쁜 감정은
계속 나쁜 감정을 불러오게 됩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의 반복은 자신감을 잃게 만듭니다.
이런 흐름을 끊고 재빨리 반격할 수 있는 방법은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는 것입니다.
책은 그 해법으로 '작은 승리 쟁취하기'를 제시합니다.
싸워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 속에서 내 맘대로 승리를 거두는 방법으로
일종의 '정신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열등한 점을 찾고 내가 더 나은 점과 비교하면서
승리감을 맛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높이고 힘을 키우는 데 확실한 효과를 봤습니다.
비교 대상은 어떤 것도 상관없습니다.
앉는 자세, 머릿결, 색상도 좋습니다.
엉뚱한 것도 상관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도 상관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처럼 '한심한 것은 내가 더 잘해'와 같이
정말 엉뚱해도 좋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기만 하면 성공입니다.
기가 눌리지 않고 기분이 좋아지면 됩니다.
이 방법은 상대가 아무리 뛰어나도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4. 허용 범위 설정 및 공격
참고만 있으면 안 됩니다.
무조건 고개만 숙이거나
그 순간만 피하자는 식이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행동이 나도 모르게 공격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무례라고 생각하는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선을 정하고
마련해 둔 반격 멘트를 날리는 것은 어떨까요?
이때 자신도 주의해야 합니다.
상대가 모르고 했을 수도 있으므로
상대의 작은 실수나 의도적이지 않은 행동에무조건 공격한다면
지나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까칠한 사람, 다가가기 힘든 사람,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인식되어
생활에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론 웃어넘길 수도 있는 아량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반격보다는 부드러운 방법으로 알려주면 됩니다.
자신의 원칙이 있다면
이런 행동에도 쉽게 볼 수 없는 사람,
외유내강인 사람이 됩니다.
반격에 필요한 멘트는 여러 책을 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면 됩니다.
각자 겪고 있는 상황이 달라
자신에게 와닿는 표현도 다를 것입니다.
상대에 따라 말투와 어감을 자신에 맞게
수정해 쓰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세 권의 책에서 찾은 멘트를 적어봤습니다.
책 <지금부터 할 말은 좀 하겠습니다>에서는
“그것도 몰라?” -> “가르쳐주시겠어요?”
“스스로 알아보지 그래?” -> “알겠습니다. 어디서 찾아보면 될까요?”
책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에서는
“넌 매사 너무 쪼잔해.” -> “쪼잔한 게 아니라 꼼꼼한 거지.”
“벌써 가는 거야? 꼴찌로 와서 일등으로 가네.” ->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지.”
책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과 거리를 두는 대화법>에서는
“뭐 이런 것 가지고 그래” -> “이런 걸 갖고 그러지 않으면 뭘 갖고 그래?”
오늘은 무례한 상대가 공격할 때 꼭 피해야 할 행동 4가지와
나를 지키는 방법 4가지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말싸움에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나부터 경우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본 위에서
무례한 행동에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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