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52회 눈치 없는 부하직원

Buddhastudy 2012. 5. 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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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저기~ 해고하면 되지 뭐. . 그러면 자기 솔직하게 아~ 저 사람은 저기~ 그냥 뭐 단순히 뭐 불쌍한 것도 아니고, 보살펴주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회사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러면 그걸 올려가지고 숫제 마이너스 효과가 난다면, 이 사람을 해고를 시키든지, 해고를 안 한다면 그냥 대기발령을 시켜놓고 월급을 주는 게 낫다든지. 이렇게 의견을 내면 되잖아요.

 

그런데 뭐 내 회사도 아니고 내 결정권도 없으면, 위에서 그냥 둬라 하면 그냥 두는 수밖에 없죠. 두 가지 방법이 있죠. 그 사람보다 더 농땡이 치는 게 하나 들어오면 해결이 돼요. 아시겠어요? 그러면 이 사람 문제가 없어져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우리 인생은 다 상대적인 거거든요. 더 골치 아픈 사람이 하나 오면 이 사람 문제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 사람이 있으므로 해서 나머지 사람이 다 괜찮게 평가받을 수도 있어요. 그런 면에서 이 사람의 역할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어요. 어떻게 보면 자기를 희생해서 남을 좋게 만드는 사람이니까.

 

아랫사람이 볼 때 아까 저기 윗사람이 그렇다든지, 윗사람이 볼 때 아랫사람이 그렇다든지. 이거는 예를 들면 결혼을 했는데 부인도 안 고쳐지고 자식도 안 고쳐지는 경우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그래도 부인이 애먹이는 거나 자식이 애먹이는 거에 비하면 사실은 큰일은 아니에요. ? 내버려 두면 되니까. 너무 회사에 충성하시는 거 같네.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거에요. 이 세상에는 최선을 다해서 하는 거는 나의 일이고, 결과는 나의 일이 아니에요.

 

즉 여기서 내가 이렇게 상담을 할 때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내 몫이지, 깨닫고 못 깨닫는 것은 그 사람의 몫이지 내 몫이 아니다. 아시겠습니까?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내가 안 되고, 내가 말하면 상대가 반드시 깨달아야 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러면 내가 기분 나빠 가지고 강의 두 번 하고 스트레스 받아 못 할 거요. 그 인간 한 시간을 얘기해줬는데도. 이러면서. 그러면 미워하게 돼요.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지, 다 할 수 있는 거는 아니다. 나는 다만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이런 관점을 가져야 돼요.

 

그래서 내가 봤을 때 이 사람은 회사에 이익도 안 되고, 불성실하다 하면 두 가지 길이 하나 있죠. 하나는 본인에게 고쳐질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얘기하는 거고. 두 번째는 그것을 계속 보고서를 올리는 거죠. 그러면 그거를 전보발령을 하든지 해고를 하든지 그냥 유지시키든지 하는 권한은 나한테 있는 게 아니라 누구한테 있다? 윗사람한테 있잖아. 그죠? 위에서 괜찮다는데 내가 그걸 갖고 남을 갖다가 해칠 필요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이 사람 때문에 이 사람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서 전체 팀워크가 유지가 안 돼서 성과가 안 난다. 그러니까 그러면 숫제 나를 다른 팀으로 옮겨달라고 얘기하면 되잖아요. 나를 옮겨주든지 저 사람을 옮기든지. 해결하라고 꾸준히 노력해야지. 저도 북한에 동포가 굶어 죽는다고 70일 단식까지 하고, 종교인 600명 모아서 서명도 하고. 불교기독교목사신부 다해서. 원불교천도교까지 해서 이렇게 해도 우리 대통령님 안 해주던데.

 

그런데 내가 술 먹고 입에 거품 물고 욕하고 다니면 누구만 괴롭다? 나만 괴롭지. 그래서 계속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노력도 자기가 원하면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하면 되는 거요. 그러면 이런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나아가서 저 북한, 저 골치 아픈 거를 어쨌든 구슬려가지고 통일을 하려면 쉬울까? 어려울까? 어렵겠지. 그러면 저거 밉다고 발로 차버리면 어디로 붙어버린다? 중국으로 붙어 버릴 거 아니오. 그죠? 그렇다고 껴안으려면 껴안아 주면 고마워하나? 도로 앙탈을 피우니까.

 

그러니까 딜레마죠. 그러니까 성질나니까 막~ 발로 차니까 요즘 중국으로 가버리잖아. 그죠? 그런 것도 해결하려고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 정도 앙탈을 안아가지고. 어떻게 하려고 그래? 또 뭐. 그 정도는 방치했다 했으면 내 인생에 큰 지장도 없고, 회사 큰 회사에 그런 거 하나 정도 방치해 놨다고 회사가 망합니까? 안 망합니까? 안 망하니까 놔 놓는 거고. 내 인생에도 뭐~ 그런 사람 하나 있다고 큰 문제 안 돼요.

 

또 반대로 그런 사람도 어쨌든 해결방법은 자기 인생에서 해결방법은 이것을 다른 부서로 옮기든지, 해고를 시키든지, 이 사람이 바꿔서 돌아오든지. 한 가지 길만 있는 건 자긴 아니잖아. 그죠? 그러니까 그런 노력을 해보면 되죠. 힘 들으면 하지 말고. 나보다는 쉬운 일 같애. 나는 그거 하나만 주면 오히려 그거 하겠다. ^^ 우리 이 세상은 자기 뜻대로 됩니까? 안됩니까? 안 돼요. 뜻대로 안된다고 괴로워하면 인생은 늘 죽을 때까지 괴로워하기만 하다가 죽어야 되요.

 

그러니까 세상은 본래 뜻대로 다 될 수가 없다. 아무것도 안 된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다. 뜻대로 안 된다고 괴로워하지 말고, 뜻대로 안 되면 포기하는 길이 하나 있고, 뜻대로 안 되면 연구해서 되도록 어때요? 노력하는 길이 있다. 으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