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방황은 엄마가 딸 낳고 키울 때 부부간에 이렇게 갈등이 심해서 엄마가 너무 심리적인 불안과 미움과 힘듦 속에서 형성됐기 때문에 아이가 지금 저렇게 방황하는 거요. 그 씨앗이 심어져서. 교육체제 그건 핑계고, 병이 발병하려면 무슨 핑계가 있어야 되잖아요. 내가 건강하면 찬바람 쐬도 감기에 안 걸리는데, 내가 약하면 찬바람 쐬면 감기 든단 말이오. 그럼 감기 원인이 뭐다? 찬바람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몸의 저항력이 약해서 생긴 문제다.
외부환경이 그 말도 맞는데. 교육제도가 이게 바뀌면 조금 낫긴 나아져요. 그러나 교육제도 이렇다고 다 **건 아니잖아. 자기 딸만 그렇지. 모든 딸이 다 그래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은 그렇고 어떤 사람은 안 그런 거는 외부환경의 영향도 있지만, 그거는 환경이고.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땅에다가 씨앗을 심으면 싹이 트는데, 싹이 트는 근본원인은 씨앗 때문에 싹이 트는 거지 무슨 봄이 와서 싹이 트는 건 아니란 말이오. 그런데 같은 씨앗이라도 봄이 안 오면 싹이 안 트니까 어때요? 봄이 오니까 싹이 트니까 오~ 봄이면 싹이트구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아무리 봄이 와서 씨앗이 안심어지면 싹이 안 트는 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우리 마음속에 씨앗과 같은 자기의 까르마가 있기 때문에, 그게 이 적당한 환경하고 결합하게 되면 싹이 튼단 말이오.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환경 탓은 자기가 지금 대한민국 교육제도를 당장 고칠 수 있어요? 없어요? 없잖아. 그런 일을. 유학 같은 거 안가도 되요. 광개토대왕이 유학 갔다 와서 광개토대왕이 됐고 세종대왕이 유학 갔다 와서 한글 반포하고 그랬어요? 뭐 영어만 하면 잘하는 줄 아는데, 미국 가봐요. 거지도 다 영어 할 줄 아는데.
그러니까 그거는 딸을 갖고 논하지 마라. 자기가 부부간의 갈등이 심해서 지금 자녀가 이렇게 됐기 때문에, 자녀는 지금 자기가 어떻게 하면 더 나빠져. 해결을 못 해. 그러니까 자기가 조금이라도 딸에게 도움을 주려면, 지금이라도 남편 미워한 거에 대해서 참회를 해야 됩니다. 그거 안 하는 이상은 딸은 절대로 안 고쳐져. 딸을 고치려면 어미로서 무슨 짓을 못하겠어. 교회 가야 되겠다. 절에 오지 말고. 교회 가면 왜 되냐 하면. 자기를 죽인 자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여 놓고 예수님이 뭐라고 그랬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그랬잖아. 죽인 사람도 용서하는데 남편, 자기 죽이진 않았잖아.
그러니까 그 정도 용서하는 게 뭐 어렵겠어. 교회 가면 이게 딱 금방 ‘용서해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 텐데. 불교는 용서할, 미워할 자도 없다. 사실 예수님보다 더한 가르침이란 말이오. 그러니까 남편한테 엎드려서 ‘아이고~ 여보’ 그러니까 죽은 남편 생각하면서, 자기가 얼마나 못되게 굴었으면 죽었겠어. 그러니까 이게 까르마가 어떠냐 하면, 자기는 까르마가 쇠 같고, 남편은 나무 같아. 나무 뭉둥이 갖고 쇠를 자꾸 파이프를 때리면 나무가 부러지나? 쇠가 부러지나? 그러니까 남편이 죽은 거요.
자기가 이 까르마를 알면 남편이 몽둥이를 휘두르면 쇠파이프가 피해줘야 된단 말이오. 그러니까 자기가 때려죽였다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이라도 ‘아이고 여보. 당신 그런 마음을 내가 이해 못 해서 죄송합니다.’하고 자꾸 엎드려 절을 하고, 제사도 정성스럽게 지내주고. 그러면 아이가 좋아져요. 제사가 핵심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남편이 진짜 너무너무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내가 지내지 마라. 그래도 지낼까? 안 지낼까? 지내겠지.
엄마아빠 사는 거 보고 진절머리가 나니까. 애가 결혼하기 싫어하는 거지. 아이고~ 엄마가 지금도 남아있는데 뭐. 남편이 없어도 지금도 남편 미워하는 게 남아있는데, 지금 애를 낳아도 애는 그래 돼. 남편 죽은 지 10년 만에 애를 낳아도, 20년 만에 애를 낳아도. 자기 까르마가 그냥 있기 때문에 그래. 아무 관계 없어. 자기가 아빠를 남편을 미워하니까 일이 더 꼬이지. 죽은 사람이 뭣 때문에 자기한테 까지 와서 해치고 그러겠어? 할 일이 없어서 그래? 지옥 갔으면 지금 벌 받기 바쁠 거고, 천당 갔으면 놀기 바쁠 텐데. 뭣 때문에 자기한테 와서 그러겠어.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자기 뭐 좋다고 자기 찾아와서 그러겠어? 뭐든지 많이 했으면 지옥 가서 쎄가 빠지도록 쪼이고 지금 삭히고 한다고, 자기 죽는다고 정신없어 아우성치고. 안 그래요? 천당 갔으면 지금 그 좋은 여자도 많고 놀기 좋은데, 뭐 자기 좋다고 자기한테 와가지고 애를 먹이고, 그런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 괜히 자기가 안 되니까 조상 탓한다더니. 그렇게 해서 어쨌든지 절을 하고 참회를 한번 해봐요. 안되더라도. 하~ 억지로라도 하고, 억지로라도 하고 해보면, ‘아따~ 그 인간 나 같은 여자 만나서 산다고 진짜 고생했겠다.’ 이런 생각이 막~ 들면서 눈에 눈물이 막~ 쏟아지면, 자기도 좋아지고 딸도 좋아져. 그전에는 안 돼.
여기 자꾸 묻는데, 내가 ‘안 돼!’ 이런다고, 사람 절망 주는 거 같은데. 내버려두는 게 아니라, 자기 기도부터 먼저 하라고. 그건 걱정하지 말고. 자기 변해야 애가 되니까. 엄마 노릇하려면 그렇게 한번 해봐요. 자기 속에 지금 막~ 캬~ 응어리가 져 있기 때문에 풀어야 돼. 자기 지금 어눌한지 알아요? 사람이. 정신이 없이. 지금 화기가 너무 차가지고. 그러니까 증오심이 가슴에 너무 차서 자기도 곧 죽어. 이제. 그러니까 빨리 엎드려 절을 해야, 이 화기도 풀리고 정신도 돌아오고 그래?
몇 살이에요? 쉰? 오십? 오십에 그 얼굴이면 되나? 70 얼굴인데. 그러니까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자기가 자기를 이렇게 폐인을 만들었단 말이야. 지금이라도 엎드려 절을 하면, 남편한테 참회하고 ‘아이고, 나 같은 여자하고 사느라고 당신 얼마나 힘들었소.’ 이렇게 절을 하면, 자기 이 화기가 씻어지고, 분이 풀리고, 어디 갔어. 아까 저기처럼 욕을 막 해야 분이 풀리는 게 아니라니까, 그거는 그냥 잠시고. 그렇게 해서 자기를 살려내야 돼. 오십이면 아직도 얼마든지 지금 이쁘 게 살 수 있는데, 뭣 때문에 죽은 인간 그거 미워하다 자기 인생 망쳐? 바보같이. 그게 똑똑한 여자가 그래? 바보 같은 여자지.
오늘부터 해야 할 일은 뭐다? 내가 남편한테 정말, ‘아이고, 나 같은 여자하고 산다고 당신 힘들었어요.’ 이게 진짜 우러날 때까지 엎드려 참회를 해봐.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 걱정하지 말고, 이거 안 풀면 지금 얘기한 데로 영가가 붙고 그래. 딸한테. 이렇게 하면 자기 첫째 좋아져. 알았어요? 남편 죽고 애 낳은 죄로 내가 이렇게 살 이유가 없어. 지금도 오십이면 얼마든지 십 년이든, 이십 년이든, 삼십 년이든, 내 인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어. 왜 그 한 인간, 죽은 인간 미워하면서 자기 인생 망칠 필요가 뭐가 있어?
그러니까 지금 이러면 정신이 곧 없어져. 정신이 지금 반은 갔어. 그러니까 그렇게 절을 하면 정신도 돌아오고, 피부도 얼굴도 좀 좋아지고, 머리도 덜 허여지고. 머리 허연 건 괜찮아. 그러면 꼭 요대로 요 과보를 또 받아. 그러지 말고, 이생에 살아있을 때 좀 진척해 놓고 죽더라도 죽어야지. 이 몸 받았을 때. 그렇게 하고, 그래야 딸도 좋아지지. 엄마로서 저래 딸 내버려두고 죽으면 딸도 꼭 자기 꼴처럼 되는 데. 그거 아니잖아. 엄마가. 그러니까 딸을 위해서도 꼭 참회를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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