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89회 부모님의 별거

Buddhastudy 2012. 12. 3. 21:58

출처 YouTube

 

용돈 자식이 주면 좀 얻고, 둘이 좀 이렇게 의 맞춰 살면 좋지 않겠나 하는 건 누구 생각이야? 아니 누구 생각이냐고? 자기 생각이지. 엄마아빠가 자기 생각대로 인생을 살까? 엄마아빠는 또 자기 생각대로 인생을 살까? 딸이 말하는 대로 인생을 살까? 자기 생각대로 살까? 우리도 남북통일 북한 지도자나 남한지도자가 서로 손을 잡고 이렇게 통일을 하면 좋겠다고 자긴 생각하니? 안 좋다고 생각하니? 좋다고 생각하지. 지금 북한 난민 때문에 요새 신문 나오잖아. 그지? 그럼 중국은 북한에 가면 고통 받는데 안 돌려 보내 주면 좋다고 생각하나? 돌려보내야 된다고 생각하나?

 

좋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중국 내 말 듣더나? 안 듣더나? 안 듣지. 자기애는 몇 살이오? 내가 내 배로 낳아가지고 내가 키웠는데도 다 내 말 듣더나? 안 듣더나? 그래. 애도 내 말 안 듣는데 엄마아빠 내 말 듣겠나? 안 듣겠나? 내말 듣겠나? 안 듣겠나? 대답을 똑똑히 해봐라. 가능성이 10%? 20%? 50%? 100%? 제로가? 그래 생각하면 안 돼요. 그래 생각하니까 물으러 다니는 거요. 아버지든 어머니든 제로에요. 내 말 안 들어. 내가 말하면 여러분들이 내 말 들을까? 안 들을까? 들을까? 안 들을까? 안 들어요.

 

그럼 내가 말하면 아이고, 그래. 그래. 그래.” 끄떡끄떡 하는 사람 많아요. 내 말 들을까? “아이고, 내 생각하고 같네.” 이 말일까? “내 생각하고 같네.” 이 말이오. 옆으로 끄떡끄떡 하는 거는 내 생각하고 틀린다. 이 말이오. 내 말 듣는 거 아니에요. 이거 알아야 되요. 아버지가 내가 얘기하면 50% 듣는 거 같은 거는 내 말을 들을까? 자기 생각하고 같다는 뜻일까?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내 말을 들어서 그렇게 하겠다는 거요? 자기 생각도 그렇다는 거요? 저래 착각을 한다. 내 말을 들어서 그런 게 아니고, 자기도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다. 이 얘기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엄마는 내 말을 전혀 안 듣는다는 거는 나는 전혀 그런 생각을 안 한다는 얘기요. 아버지도 자기 생각하고 있고 엄마도 자기 생각해. 아버지는 같이 살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하고. 엄마는 같이 살고 싶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요. 그래서 자기 얘기를 하니까 자기는 아버지하고는 좀 생각이 비슷하니까 아버진 내 말 듣는 거 같고, 엄만 내 생각하고 틀리니까 내 말 안 듣는 거 같지마는, 그렇지 않아. 내 말 듣는 게 아니에요. 자기 생각이 그런 거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딸이 부모의 생각을 존중해야 되나? 내 생각대로 부모를 강요해야 되나?

 

아니 딸이 자식이 부모를, 자식 생각대로 하라고 강요해야 되나? 부모의 생각을 존중해야 되나? 일반적으로. 존중해. 왜 그래 불효막심하게 강요를 할라 그래. 부모의 생각을 존중해. 그럼 아무 문제도 없잖아. 같이 살고 싶어 하면 같이 살으라 그러고, 따로 살고 싶어 하면 따로 살라 그러고. 부모의 생각을 존중하면 돼. 그런데 혼자면 그 사람 생각을 존중하면 되는데 둘이니까 생각이 같나? 다르나? 다르니까 각자의 생각을 다 존중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해야 되겠지. 그러면 한사람 살겠다 그러고 한 사람은 안 살겠다. 하면 결론은 어떻게 날까? 그럼.

 

그게 부모의 생각이야. 그걸 존중해야 돼. 그냥 받아들여. 아니야. 보기 안됐다는 거는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거야. 너 좋아 보이기 위해서 둘이가 억지로 살아야 되나? 아이고. 네 좋아 보이라고 그거 모양 보여주려고 억지고 살아야 되나? 괴로워하면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앉아있어? 그게 부모를 위하는 건줄 알아? 자기 에고야. 자기 에고. 자기 식대로 하려는 거야. 잘못된 생각이야. 그건. 왜 내 맘에 들도록 하려고 부모가 억지 인생을 살아야 돼?

 

내 조그마한 애들도 내가 낳은 애도 내 원하는 데로 안 하고 저그끼리 싸우고 사는데 어떻게 부모를 내 맘에 들도록 하려고 그래. 내 뜻대로 하려고 그래. 그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다. 이 말이오. 둘이가 그렇게 내 뜻대로 되면 좋지. 남북이 내 뜻대로 하면 얼마나 좋고. 중국이 내 뜻대로 해주면 얼마나 좋겠어. 세상은 내 뜻대로 안 돼. 그건 내 자식이라도 내 뜻대로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부모를 내 뜻대로 하려는 그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 나는 순수한 거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독재다. 독재. 잘못된 생각이니까. 오늘 스님 말이 마음에 드는지 한 번 봐.

 

그러니까 내 부모니까 자기들 알아서 살도록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자. 그것이 자식 된 도리다. 됐습니까? 해결이 됐어요? 그런데 절에 다녀요? 안 다녀요? 가끔 가 봐요? ~ 그럼 불교 신자 아닌 건 아니네? 사이비 신자가? 나이롱 신자가? 그러면 일단 이렇게 기도하세요. 절하는 건 종교하고 관계가 없어. 그러니까 절을 하면서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렇게. 두 분은 서로 사람이다 보니 서로 싸울 수도 있지. 서로 싸우면서도 나한테는, 어쨌든 나를 낳아주고 키워줬나? 안 키워줬나? 키워줬지?

 

그러고 둘이 헤어지기 전에 그래도 우리 어릴 때는 애들한테 상처 될까 싶어 억지로라도 같이 살아줬나? 안 살아줬나? 살아줬지. 커 가지고 둘이 따로 사는 거 아니오. 우리 큰 뒤에 그지? 그러니까 고마운 분이가? 아니가? 고마운 분이지. 그러니까 고마워만 하면 돼. 둘이 살라고 강요하지 말고. 강요하지 말고 아이고, 둘이 살든 혼자 살든, 싸우든 말든, 그건 관여하지 말고, 나한테는 고마운 사람이가? 안 고마운 사람이가? 그래.

 

두 분에 대해서 그냥 감사합니다만 하지 내 말 안 듣는다고 짜증내지 마라. 이 말이야. 알았어요? 하루에 108배 절하면서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