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BTN
몇 살이에요? 스물세 살이오. 그러면 투표권 있어요? 없어요? 그러면 성년이라는 거요? 미성년이라는 거요. 성년은 자기가 생활이 독립돼야 성년이오. 성년의 의미가 독립이 돼야 돼. 그런데 일단은 성인과 성인으로서, 아버지와 아버지, 성인과 성인,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내가 지금 돈을 빌려서 가는 거 아니오. 아버지니까 줘야 된다. 이런 거 없어요. 미성년일 때는 그런 거 되는데 성인일 때는 그런 거 없어요. 그러니까 아버지가 돈을 빌려주겠다고 했다가 안 빌려주는 건데 아무 문제가 없어요.
성년대 성년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 계약 위반도 아니고. 또 계약서 쓴 거 있어요? 그러니까 계약서를 써도 파기를 하는데 계약서도 안 썼지. 그런데 뭘 갖고 지금 자기가 그걸 당신은 약속 어겼다고 말할 수 있어요?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했다고 지금 안 되겠다고 답이 나온 거란 말이오.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어요. 자기가 자기 인생 자기니까 자기가 가서 벌어서 써야지. 뭐. 벌어서 다녀야지. 지금은 얼마, 유학원 등록이 얼마든 데요? 2천만 원 아버지가 줄 수가 없다는 얘긴데. 자기가 1년 동안 휴학해가지고 어디 가서 취직해서 2천만 원 벌어서 가세요.
그러던지 아무리 좋아도 포기를 하든지. 그런데 그거를 어디 가서 땡강 피울 때가 없어요. 왜? 자기가 스무 살이 넘었기 때문에. 스무 살이 넘었기 때문에 안 돼요. 아버지를 만나 소통하자는 것은 이걸 진지하게 토의해보자는 거요? 무조건 내 말 들어달라는 거요? 에이. 설득하는 목적으로 하면 아버지는 설득 안 당하겠다고 하니까 도망을 가는 거요. 그러니까 안가도 좋다. 내가. “아버님이 얘기 들어 보고 어려우시다면 안가겠습니다.” 이렇게 연락을 하고 만나자 하면 만날 거요. “제가 안가겠습니다. 어버님이 가지마라면 제가 안가겠습니다.” 이게 대화란 말이오.
나는 무조건 가야 된다. 하면 대화가 아니에요. 가야 된다 하면 “그래 네가 알아서 가라.”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 아버지는 하나도 잘못이 없어. 스무 살이 넘었기 때문에. 자기가 조금 어리광을 피우는 거요. 그러니까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엄마한테 얘기해서 “엄마 나 아버지가 가지마라면 안 갈게. 그러니까 아버지 만나게만 해줘.” 이렇게 해봐요. 전화 받지. 그래서 만나서 “아버님 제가 이런데 아버님이 가지마라면 안가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요렇게 딱 말을 해봐. 가지마라면 안가겠습니다. 돈 낸 사람이 임자니까.
그러니까 안가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저는 요런 요런 목적을 한번 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렇게 얘기해봐요. 그냥 내가 만나가지고 무조건 가겠다고 어거지 쓰는 거는 나라도 안 만나지. 만나봤자 가겠다는 소리밖에 안 하니까. 괜히 시끄럽지. 전화받기도 귀찮고. 그런데 어떻게 2천만 원이나 드는데 그냥 혼자서 정해가지고 슬쩍 유학한 번 가볼까요 했는데 2천만 원 든다니까 아버지가 깜짝 놀라가지고 포기한 거지. 뭐. 좀 너무 좀 자기 막간다. 막가파도 아니고. 너무 당연하듯이 얘기하네. 난 한 2백만 원 정도 되면 한 3개월 아르바이트해서 가라 그러려고 그랬거든.
집이 잘 살아요? 지금 복학하긴 늦었어요? 뭐 지금이라도 등록금 내면 복학 안 되나? 되지. 지금 3월 6일밖에 안 됐는데 뭘 그래? 마음이 뭐, 마음이 아무리 거기 가 있어봐. 내가 마음이 아무리 저 여자한테 가 있으면 뭐해? 저 여자가 싫다는데. 아무리 저 여자 좋다고 그러면 어때? 저 여자가 싫다는데 어떻게 할 거야? 내 맘이지. 아까 엄마도 요 앞에 엄마도 얘기했잖아.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건 내 마음이고. 살기 싫다는 게 엄마 마음인데 어떻게 해?
그러니까 깨끗이 포기하고 등록해서 학교 다니고, 그러고 또 내가 내년에 올해는 포기하고 내년에 갈 수 있는 길을 내가 알으켜줄까? 으음. 아버지한테 지지를 받는 일은. 지금 아버지는 어디 살아요? 아니 아니. 자기가 지금 대구 살고 있잖아? 자긴 어느 대학 다녀요? 그러면 아버지는? 대구에 있어요? 그럼 집에 들어가요. 일단. 따로 나와 살지 말고. 두 번째 아침에 6시에 일어나가지고, 아침밥을 딱 해가지고, “엄마아버지 일어나세요.” 해서 딱 식사준비해서 출근시키고, 설거지 딱 해가지고 덮어놓고, 그러고 학교가고. 또 저녁에 와서 이부자리 준비해주고.
그다음에 주말에는 세탁기 돌려놓고 세탁 딱 하고, 대청소 싹 하고. 요렇게 자기가 자기 집에 아르바이트를 먼저 해요. 하루 3시간. 그럼 하루 최저임금이 4,300원이니까. 3시간 하면 얼마에요? 3x4=12. 13,000쯤 되거든요. 그러면 30일 하면 얼마에요? 40만 원 되잖아. 그지? 자기 집에서 먹고 입고 자는 거 한 40만 원 어치 되요? 안 돼요? 되지. 그걸 자기가 갚으란 말이오. 공짜로 먹지 말고. 그렇게 딱 자기 생활에 책임을 지면 1년쯤 그렇게 하면 아버님이 “아이고 우리 아들 다 컸구나.”하고 신뢰가 생겨.
그러면 내년에 가서 한 1년쯤 기도하고 딱 내년에 가서 “아버님,” 계약서를 딱 써 가가지고 “2천만 원만 저한테 빌려주십시오. 제가 몇 년 내로 갚겠습니다.” 요렇게 딱 하면 아버지가 수긍할 거요. 자기 지금 공들인 게 하나도 없단 말이야. 그래놓고 무조건 내 놔라. 자식이니까. 스무 살 넘으면 안 돼. 가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올해는 안 돼. 지금 가서 그래 하면 안 될까? 지금은 안 돼. 지금 신뢰를 얻어서 그래서 하려면 학교도 안 다니면서 집에 빈둥빈둥 놀면서 그러면 효과가 없어. 딱 그렇게 해주고 학교는 학교대로 가서 공부하고 또 와서 하고. 이래야 신뢰가 가는 거요. 네. 네.
Q2
종교가 없는데 왜 신에게 감사를 해요? 우주에게 누구한테 감사할 게 없어요. 천하만민에게 감사해야지. 그럼 자기가 잘못한 게 있는지 없는지 따져볼까? 하하. 자기 고기 먹어요? 안 먹어요? 예. 그럼 남의 살코기 먹잖아. 그럼 살코기 먹으려면 살아있는 생명 잡아야 되요? 안 잡아야 되요? 자기가 안 잡았다 뿐이지. 자기가 안 먹으면 안 잡을 텐데, 자기 먹기 때문에 한 마리라도 더 잡을 거 아니오. 그럼 남의 생명을 살생을 했으니까 죄가 있을까? 없을까? 그런데 뭘 그래?
그다음에 자기 생각이 일을 많이 하고 돈을 조금 받는 그런 직장에 다니고 싶어요. 일은 조금 하고 월급은 많이 받는 직장에 다니고 싶어요? 하하하. 그다음에 자나가다가 예쁜 여자 종아리 보면 만지고 싶어요? 안 만지고 싶어요? 그다음에 어떻게 살다 보니 살짝살짝 거짓말할 때 있어요? 없어요? 있죠. 그다음에 또 하다 보면 짜증내가지고 말하다 보면 가끔 시옷 발음 나올 때 있어요? 없어요? 그러니까 첫 번째 계율인 살생하지 마라. 살생계율 어겼죠? 둘째 도둑질하지 마라. 적게 일하고 많이 받겠다는 건 도둑질 아니오? 도둑질했죠.
세 번째 사음하지 말라 했는데 사음했죠. 네 번째 거짓말하지 말라 했는데 거짓말 했죠. 그래놓고 뭐 자긴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참~ 그러니까 얼마나 자기 생각에 빠져있으면 자기 잘못한 게.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오늘부터 아니고 내가 남의 살코기 베어도 먹고, 그죠? 구워도 먹고, 볶아도 먹고 삶아도 먹고, 튀겨도 먹고, 그랬으니까 나도 나중에 누군가에게부터 어때요?
칼로 베이기도 하고, 뜨거운 물에 집어넣어 지기도 하고, 뜨거운 불에 굽히기도 하고, 얼음 냉장고에 들어가 얼기도 하고 그게 지옥의 묘사란 말이오. 화탕지옥 도산지옥. 뭐 이런 지옥이 있잖아요. 그런데 갈 때도 억울해하면 안 된단 말이오. 나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래서 참회를 해야 된다. 인간이 산다는 거는 곧 나도 알게 모르게 죄를 짓고 살기 때문에 항상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되고, 그래서 조심해야 된다. “뭐 이러면 어떠냐? 이만하면 됐지.”
이렇게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지가 않다. 나도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았다 뿐이지 사실은 그런 유혹, 일은 조금하고 돈은 많이 받겠다는 수 없는 유혹, 바램을 갖고 살았고. 속으로 “에이씨~” 하고 욕도 수없이 했고. 또 자기 모면하려고 적당하게 거짓말도 하고 살았지 않느냐? 그러니 아~ 내가 정말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거를 알고 참회를 해야 돼. 그렇게 참회하면 누가 가벼워질까? 내가 가벼워져요. 그러면 뭐가 잘못됐는지 알겠어요? 예. 그러니까 뭐 잘못했다고 후회하라는 게 아니라. 산다는 게 그렇다.
그래서 우리가 살 때 어떻게 살아야 된다? 겸손하게 살아야 된다. 너무 이렇게 “내가 뭐 잘못했노?” 이러면, 너무 교만하게 살면, 자기도 모르게 엄청나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그러니까 항상 자기의 부족함을 돌아보는 게 필요하다. 아 저 사람이 저럴 때 무엇이 부족해서 저럴까. 이렇게 돌아보는 마음이 있을 때 우리가 죄를 덜 짓고 살 수 있다. 이 말이오. 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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