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76회 부모님의 간섭

Buddhastudy 2012. 2. 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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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 이제 고까지만 하면 알아들었는데, 거기서 조금 더 하면 엄마 욕이 나온단 말이야. 욕을 하면 안 되니까 자식이. 그 정도에서 알아들었어. 그런데 지금은 내가 내 인생에 대한 힘듦에 원인 중의 하나를 엄마한테서 찾잖아. 그지? 그러면 이건 내가 내 인생을 파괴하는 거야. 내가 괴로워하면서 원인을 엄마한테 찾는단 말이야. 그러니까 원인은 엄마한테 있는 건 아니야. 그러니까 어떻게 기도해야 되나 하면 어머니 감사합니다.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이렇게 나이가 37이 됐는데도 아직도 저를 좋은 길로 인도해 주려고 그렇게 애쓰시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기도를 해야 돼. 지금부터. 지금은 내가 사태 파악하려고 얘기했던 거 밖에 아니다. ~ 여기서 끊어야 돼. 엄마 때문에 라는 건 끊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고

 

두 번째는 독립을 해 버려야 돼. 지금 오늘 가서 일주일 안에 짐을 정리해서 집에서 일단 나와야 돼. 나와 있어. 그러면 식당에 가서 음식배달을 하든지 당분간, 꼭 좋은 직장만 찾지 말고, 뭐든지 해서 내 입 벌이를 먼저 해. 손 벌리지 말고. 앞에서 얘기했지만, 손을 벌리면 당연히 간섭은 받아야 돼. 그러니까 도와는 주고 간섭하지 마라. 이런 인간관계는 없어. 부모를 떠나가지고. 스님이 자네한테 간섭안하는 이유는 스님이 안 도와주기 때문에 그래. 스님도 자네를 도와주면 스님도 간섭을 해. 그건 필연적이야.

 

지금 아직 어린 애 같은 생각을 하니 엄마가 어린애취급을 하는 거야. 그게 뭐냐 하면 도와는 주고 간섭은 하지 마라. 그런 일은 없어. 인간관계에서. 그러니까 도움을 받으려면 간섭을 어떻게 해라? 정당하게 받아들여라. 간섭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러니까 엄마가 회사 찾아오는 건 날 해치려고 찾아오는 게 아니라, 내가 어릴 때부터 못 미더웠기 때문에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 한다고 하는 거란 말이야. 자기는 잘한다고 하는 거란 말이야. 엄마가 아빠하고 관계가 좋았나? 나빴나? 안 좋지?

 

그러면 여자가 남편한테 의지하고 살았는데 남편에게 기대가 안 되니까, 그러면 엄마는 자연히 누구한테 기대를 해야 될까? 자식한테 기대를 해야 되겠지. 말은 자식인데 속으로는 자식인 동시에 뭐다? 남편이다. 그런 엄마가 나쁘다 좋다 할 수가 없어. 이게 인간 심리니까. 그래서 그런 거야. 그러니까 여기서 스무 살이 딱 넘으면서 내가 자립을 해줘야 엄마가 나한테 남편의 의지심도 같이 끊어져. 지금 아버지 살아계시나? 그래 엄마도 기도해서 아버지하고 결합하는 게 좋아? 나하고 사는 게 좋아? 살아야 되겠지. 그지.

 

그리고 엄마가 이렇게 붙어 있으면 결혼 못해. ? 어떤 여자가 혼자 살아도 이래 왔는데, 너 뒤에 그게 누구든 여자 그림자가 있으면 다 도망가 버려. 그러니까 지금 엄마한테 좀 지원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끊어야 내가 사는 길이 열려. 그런데 엄마가 나쁘다고 생각하면 안 돼. 엄마는 자기 나름대로 정성을 기울여서 자식을 돌본 거니까. 의도는 좋았다, 이 말이야. 결과는 이렇게 나빠졌지마는. 그러니까 엄마한테는 항상 지금 뭘 부터 해야 되나? 기도를 해야 돼.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면서 어머니 감사합니다. 항상 저를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어머니한테는 고맙다고 절을 하고, 그리고 정은 끊어야 돼. 기대는 딱 끊어야 돼. 대신에 간섭도 일체 받을 필요가 없어. 알았어요? 간섭을 받지 마라. 이 말이야. 내가 좋아서 법문, 엄마 말 듣고 와서 이렇게 법문 들어 보니까 이거는 엄마 말 들은 게 도움이 되나? 안되나? 됐지. 그래. 이런 식으로 엄마가 하는 것을 내가 선택해서 도움이 되는 것도 있으니까, 엄마건 다 나쁘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엄마 거도 도움이 되는 것도 있고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고. 그런데 엄마가 도움이 된다고 다 따라다니면 이건 종속성이 돼. 그래서 내가 취사선택해서 하면 돼요.

 

엄마한테 감사기도 할 것. 그리고 이거는 엄마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야. 여기서 조금 더 사십 넘어가 버리면 평생 엄마한테 기대고 살아야 돼. 늦었어. 지금도. 빨리 자립을 해야 돼. 그러니까 이게 서로가 서로에게 안 좋은 거요. 감사기도 하세요. . 또 하나 뭔데? 자네 여자관계다 이거지. 아니 지금 애인이 있어? 그런 거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우선 엄마한테 기도하고, 지금 자기가 얘기했지마는 나이가 37에 재산도 없고 빚만 있고, 아직 엄마로부터 자립도 못했고, 직장도 없고, 그런데 자기보고 좋다는 여자가 있을까? 없을까? 있어도 뭐 장기적으로 같이 갈 사람 쉽지가 않아.

 

그러니까 그건 생각하지 말고, 내가 딱 기도하고 성실하게 생활하면 자연적 인연이 와. 지금은 인연이 와도 다 신통치 않은 인연이야. 신통치 않다는 것은 그 여자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서로 관계가 안 좋다. 이 말이야. 어떤 여자가 와도 지금 옆에 여자가 하나 있는데 늙은 여자가 하나 붙어 있는데 좋아하겠어? 그런 거 좋아할 여자 아무도 없다. 그러니까 지금 엄마하고 정부터 끊어. 알았어요? . . 다음 시간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