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77회 시어머니와 갈등

Buddhastudy 2012. 2. 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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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머니하고 합의가 되겠냐? 우리 시동생이 그 시어머니 아들이에요? 원래 친형제들이에요? 그쪽 편이 됐다. 의리 없네. 됐어. 대충 교통정리 한번 해 봅시다. 시어머니가 어쨌든 지금 살아계신다. 살아계시는데 나하고 나이가 여섯 살 차이다. 그다음에 원래 시어머니, 원 영감, 어머니 쪽의 형제가 몇이라고? 딸 하나 오 남매. 새로 결혼 오셔서 몇 명 낳았어요. . 그럼 여덟이네. 여덟 중에 내 편이 지금 몇 명이오? 한 명. 그게 시누이에요? 시동생이에요? 시동생 한 명. 그 왜 절로 붙었을까? 아니 아니.

 

아이고~ 자랑 그만하고, 그런데 왜 자기가 그렇게 잘했는데 왜 둘이가 절로 붙었을까? 그러니까 그럴 때 나도 못한 게 좀 있겠지. 아니 그래 아무리, 잘했는데 왜 둘이가 절로 붙었냐니까. 그렇게 내가 묻는 이유는, 5:2 잖아요. 우리 사회에서 다수결, 알아요? 다수결. 그런데 이거는 과반수가 넘어요. 2/3가 넘어요. 그러면 내가 보기에 그쪽이 잘한 거 같은데. ~ 아까 얘기했잖아. 샘난다고 옆에도 얘기하잖아요. 남 잘되면 샘난다고. 그러면 이렇게 얘기합시다. 우리 아이들이 싹~ 다 망해버리면 샘 안낼 거 아니오. 안 그래요?

 

아니 어쨌든 들어봐요. ~ 다 망해서 샘을 안 내고 사이가 좋은 게 좋아요? 좀 잘되고 좀 샘 좀 받는 게 나아요? 내가 잘됐으니까 샘 좀 받으면 되잖아요. 저 못돼서 샘하고나. 이거 안됐다. 그런데 지금 보살님이 싹~ 정을 끊고 못살겠는데. 정을 끊고 못살겠다고. 본인이. 그래 하지 말고, 그래도 나이 차이가 별로 없더라도 엄마는 엄마 아니오. 그래 스물두 살 된 처녀가 아들 다섯 있고 자기보다 나이도 스물두 살이나 많은 남자한테 시집을 왔으면 그 마음에 결혼해서 기쁘고 이런 게 있겠어요? 힘들겠어요? 힘들지.

 

그런데 그래서 그래도 죽을 때까지 영감하고 살았으면 괜찮은데. 서른다섯에 혼자 됐다. 그랬잖아요. 그러면 서른다섯 살이라는 게 대게 나이가 많은 거 같지만 여기 서른다섯 살 한번 손들어봐라. 서른다섯 살 아직 젊잖아. 그죠? 그런데 아들 몇이 큰집에 다섯하고 지애 셋하고 여덟 명 낳아놓고 서른다섯 살 때 혼자 됐잖아. 그죠. 그런데 이게 아들이다. 나는 어머니다. 하는 이름은 그렇지마는 지금 본인하고 이게 서른다섯 살 됐고 이쪽 방에 자는 사람은 남자는 서른넷이고. 이쪽 옆에서 남자 여자가 한방에서 자면 좀 관심이 있을까? 없을까?

 

그러니까. 그런 심정을 좀 이해하면 그 둘이 사는 것이 비록 자식이라 하더라도 좀 질투심이 있을까? 없을까? 그래. 그러니까 자기는 좀 엄마한테 좀 밉상이단 말이오. 볼 때, 미운 짓을 해서 밉상이 아니라. 아무튼, 이게 좀 눈꼴시럽다. 이 말이오. 둘이 이래이래 있는 게. 한방에 자는 것도 보기 싫고. 그런 엄마 심정을 좀 이해하면 되지. 그래서 지금 엄마를 붙들고 아이고~ 어머니 늙어서 우리 옛날 한번 얘기해봅시다. 엄마 그래 혼자 서른다섯 살 돼서 옆방에 자는데 우리 두 부부는 이쪽에 남자 여자 같이 자고 하니까 엄마 참 마음 아팠죠. 꼴 보기 싫었죠. 이렇게도 얘기해주고.

 

그런데 내가 그때 철이 좀 들었으면 그런 엄마마음 생각해야 되는데, 철이 안 들어서 그때 내가 엄마마음 다 헤아리지 못하고. 아이고 미안해요. 그 스물다섯에 시집와가지고 그 여덟 명 키운다고 얼마나 고생했소. 그러면서 내가 잘못했다 그러고 엄마를 위로해주고 그러면 풀리지.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요것이 지가 잘못했다. 그러고, 나한테 와서 무릎 꿇고 용서를 빌면 내가 확 풀어 줄 텐데. 지금 보살님도 나하고 얘기해보면 내 얘기 잘 안 듣잖아. 자기 얘기만 하지. 그죠.

 

그러면 그 시어머니는 보살님 얘기한다고 들을까? 보살님은 지금 스님이 얘기해도 안 듣고 자기 얘기만 하는데, 그분은 며느리가 가서 뭐라고 그러면 아이고 그래 니말 맞다.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을까? 불가능해. 그래서 지금 두 가지 이중 때문에 보살님이 괴롭다는 거 아니오. 하나는 자꾸 그 사람들이 찾아와가지고 잘못했다. 그러고, 결혼식 때도 오고, 전화도 하기를 한쪽으로는 바라고 나는 잘못했다는 말하기 싫고. 그럼 해결이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관계를 끊고 살려면 기대를 안 해야 되고. 그런 관계를 기대를 하면 내가 가서 먼저 풀어야 돼. 자기가 먼저 전화 해. 전화 한 통 하라 이러지 말고. 자기가 먼저 전화해. 내가 풀어야지. 한 번해서 안되면 두 번 하고, 두 번해서 안 되면 세 번 하고. 이렇게 딱 술상 차려놓고 초대해서 밥도 먹여주고, 까짓 거 확 한번 풀어 봐요. 그거 죽을 때 돼서 그거 안고 가면 다~ 한 돼요. 풀고 가요. 그리고 시어머니 불쌍하잖아. 생각해 보면. 따지면 괘씸한데. 한 여자로 보면 불쌍 안 해요?

 

스물두 살이나 많은 남자한테 시집와서, 아들딸 다섯 명 있는데 시집와서, 자기 또 셋 낳고 사는데, 그것도 서른다섯 살에 오래나 살면 되는데 혼자 돼서, 그거 옆방에는 또 자기는 혼자 사는데 옆방에는 또 부부가 같이 살고, 그거 사는 고생 마음고생이 어떻겠어요. 자기도 했지만, 시어머니가 더 했지. 어머니를 잘 모셨기 때문에 아들딸이 잘됐는데, 어머니하고 잘 풀면 누구까지 잘된다? 손자까지 잘된다. .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