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9회 형제간 돈 거래

Buddhastudy 2011. 10. 31. 22:32

  방송 보기: BTN
 

그러니까 지금 아들딸이 총 몇이요? 이남이녀. 이남이녀 중에 둘이가 지금 돈 주고 받고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 그러니까 첫째아들하고 둘째 딸하고 갈등이 있다. 그러니까 첫째 아들이, 장남이 여동생한테 학교 공부할 때 돈 좀 도와줬다. 그런데 지금 장남이 뭐 사업하다 어려움이 있어서 여동생한테 돈 좀 빌려 달라했는데, 아니아니 그러니까 빌려 달라 했는지, 그냥 달라 그랬는지 모르겠다. 달라는 만큼 안주고 절반쯤 줬다. ‘아따 동생이 잘했어요. 잘했다고. 굉장히 잘했어요.’

 

달라는 거 다 주면 좋지만은. 그러니까 이자 쳐 줄 테니까 달라든지 빌려달라든지 했겠죠? 그죠? 이자는 몰라도 빌려달라고 했는데, 여동생이 아마 못 받을 각오하고 절반 딱 줬을 수도 있어요. 잘했어요, 현명해요. 법문 안 들어도 잘하네. 그러니까 오빠입장에서는 지 원하는 만큼 안주니까 보기 싫다. 집에 오지 마라 이랬겠지. 그러니까 여동생이 돈 주고 이번에는 어때요? 욕 얻어먹었잖아. 그죠. 그런데 동생이 조금 더 현명했으면, 내 법문을 일찍 들었으면 하나도 안줬으면 더 좋았는데.

 

그랬으면 오지마라 그래도 덜 섭섭하겠죠. 줬기 때문에 오지마라 소리 들으니까 어때요? 섭섭하단 말이에요. 형제간에는 돈거래를 안하는게 좋아요. 그리고 줘버리는게 좋고, 빌려주는 건 절대 안 돼. 괜찮아요. 놔두면, 저희끼리 티격태격하다가 좋아지겠지 뭐.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물론 아들딸들이 사이가 좋으면 좋지만은 그 돈거래를 안해야 되는데, 돈거래를 해서 생긴 문제요. 우리 정토회 여기 다니는 사람도 스님이 절대로 정토회 회원들 사이에 어떤 경우도 돈거래 하지마라. 이렇게 몇 번 얘기하거든요.

 

여기는 와서 수행만 하지 절대로 돈거래를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데도 이렇게 자기들끼리 친하면 어때요? 스님 말 안 듣고, 저그끼리 계모임 비슷하게 해서 돈을 주고받고 주고받고 하다 사고가 터져 어때요? 그러면 이 사람들이 어떠냐? 자기들끼리 생긴 건데도 나중에 사고가 터지면, 그 사람을 내가 언제 어디서 알았는데? 정토회에서 알았다. 알았습니까? . 그래서 어떻게 정토회 사람이,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정토회에 있을 수 있냐? 원망이 어디로 온다? 정토회로. 정퇴회하고 아무 관계도 없는데.

 

예를 들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다보면 이 중에도 연애하는 사람이 생길까? 안 생길까? 생겼는지 안 생겼는지 모르지만 생길수도 있겠죠. 그건 정토회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얘기인데도, 사고가 나면 어때요? 우리 마누라가, 우리 아들이, 딸이, 정토회가서 정토회가 도대체 어떻게 하기에 이런 일이 생기나? 이런단 말이오. 사람이 10명이 모이면 그런 책임을 물을 수가 있지만, 이게 수천수만 명인데, 그런 일이 생겨. 안생기면 좋지만은 생겼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의 문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아들 딸, 넷이 있다 보니까 그 중에 둘이가 이렇게 생겼는데, 갈수록 일은 많이 생깁니다. 아시겠어요? 갈수록 많이 생겨. 왜 그러냐 하면 점점점점 크기 때문에. 어릴 때는 자기들끼리만 있기 때문에 형제간에 되는데, 다 결혼해 살면은 자기 살림이 있잖아 그죠? 그럼 이해관계가 갈수록 커집니다. 이제 그렇게 해서 갈등이 있다가 부모가 돌아가시면 어때요? 이게 장례마지막 치르면서 터지고. 그래서 부모가 돌아가시고 한 10년은 어때요? 아예 상호거래도 안되고. 이런 경우가 거의 대다수. 집집마다 다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니까 이런 일이 없으면 좋지만은, 있다 하더라도 어때요? 이건 세상에 그냥 보편적인 하나의 일이에요. 그러니까 보살님이 이럴 때는 모르는 척 하는게 제일 좋아요. 말하지 마. 이건 뭐 오빠보고 동생한테 돈을 주라든지. 동생보고 그런 거 갖고 뭘 그러느냐 라든지. 이런 말을 하지 말고, 엄마는 아예 모르는체하고, ‘놀러오너라하면 못 온다하면 알았다속으로 짐작하고, 알았습니까?

 

그리고 딸이 안 오면 내가 한 번씩 가보면 되겠죠. 그러니까 저그끼리 갈등이 있어서 못 온다는 걸 내가 알아도 그걸 드러내서 화해를 시켜줄려고 하면 안돼요. 그러면 나하고 딸하고도 관계가 나빠져요. ? 화해를 시켜줄려다 하다보면 딸보고 오빤데 니가 참아라. 옛날에 니가 도움도 얻었지 않냐?’ 이런 얘기하면, 딸이 들으면 엄마가 누구 편들은 거 같애요? 오빠 편들어. 그래서 엄마한테까지. 에이. 그거는 돈 받은 거는 그때고, 지나가버리면 없어요. 나도 옛날에 도와 준거 다 따지면 지금 내 받으러 다니려면 힘 드는데. 그런데 그 사람들 만나 얘기들어 보면, 옛날에 도움 얻었다고 기억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내 경험에 비추어보면. 아시겠어요? 굉장한 약속까지 한 사람도 있는데 지금 전혀 반응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딸에게 설득을 하면 아들 편든다 그럴 거고, 아들보고 니가 동생한테 왜 돈을 빌렸나? 없으면 엄마한테 얘기하지. 이런 얘기 자꾸 하면 엄마한테 신경질 내. 나중에 자기도 답답하니까. 그래 되면 나하고 아들하고도 나빠지고, 나하고 딸하고도 나빠져요. 저그 둘하고는 나쁘고, 나는 딸하고 관계가 좋고, 아들하고 관계가 좋은게 좋겠어요? 나하고 아들하고 싸우고, 나하고 딸하고도 싸우고, 오빠하고 동생하고도 싸우고. 이렇게 삼각관계로 다 싸우는게 좋겠어요? 한 변만 싸우고 두 변은 안 싸우는게 낫겠어. 보지도 않하는게 좋아요.

 

보이더라도 안본척하고, 못 본 걸로 하고, 일체 이 관계에선 입을 딱 다물면 되요. 저그가 엄마한테 얘기를 해도 아이고 엄마는 늙어서 잘 모른 데이.’ 이렇게 딱 얘기해야 되. 그거 귀담아 들으면 안돼요. 누구 편도 들어도 안 되고, 조언도 하면 안돼요. 입을 꾹 다물고 얘기를 하더라도 가만있어야 되는데, 얘기를 안 하는데 아는 척 하면 안 돼요. 모르는 척 해야 되. 그런데 지금 엄마는 이 내막을 아니까 아~ 오빠가 옛날에 도와준 적이 있으니까, 니가 좀 주는게 뭐가 문제고? 이렇게 생각하는데.

 

학생 때 도움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딸도 결혼했어요? 안했어요? 결혼했는데 오빠라고 돈을 주면 남편이 동의할까? 안할까? 그러니까 친정엄마니까 저런 생각을 해. 시어머니 같으면 그런 생각할까? 안할까?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친정오빠한테 돈 주면, 옛날에 도움을 받았던 안 받았던 그런 생각 절대 안 해. 그래서 항상 딸은 뭐처럼 봐라? 며느리처럼 보고, 며느리는 뭐처럼 봐라? 딸처럼 생각해라. 이렇게 하면 문제가 없어. 그러니까 동생은 아무 문제가 없어요. 여동생은. 오빠가 좀 문제야. 아무리 어렵더라도 누구한테는 달라 그러면 안 된다? 형제간에 달라 그러면 안 돼. 아무리 어려워도. 옛날에 돈을 빌려줬다 하더라도 안 돼.

 

그런데 학생 공부할 때 빌려준 거 그거 갖고 다 커가지고 지 어렵다고 내 놔라그러면 그 말도 안 돼는 얘기요. 아들이 잘못하고 있어. 그러니까 절대로 입 다물고 관여 안하는데, 만약에 관여를 어쩔 수 없어 하게 되면 누구를 나무라야 된다? 아들을 나무라야 되. 그래야 해결이 된다. ‘다 큰 게 그 옛날에 도와준 그 생각 아직도 못 버리고 그게 뭐하는 짓이야?’ 이렇게 말을 해야 되. 그래야 해소가 되요.

 

그리고 엄마들이 주로 누구 편들어요? 다 알아요. 자기도 딸로서 차별받아놓고는 똑같이 또 편듭니다. 그래서 이 때는 아들을 나무라고 딸 편을 들어줘야 딸하고 엄마관계가 유지가 되지. 만약에 아들 편들었다 하면, 딸하고 엄마관계는 완전히 원수가 됩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딸을 문제 삼으면 안돼요. 오히려 아들은 나무래도 원수가 안 됩니다. 약간 사이가 나빠질 뿐이지 회복이 되는데, 딸은 잘못하면 원수 될 수가 있어요, 이럴 때. 공부할 때도 누구 더 많이 해 줬다? 오빠한테 더해주고, 뭐해주고 이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