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침에 출근 몇 시에 해요? 집에서 몇 시에 나가요? 왜 그리 일찍 나가요? 그러니까 법당에 우선 놔 놓고, 직장에 아홉 시까지 가요? 몇 시에 퇴근해요? 여섯 시쯤 돼요. 하는 일 물어봐도 돼요? 뭐하세요? 뭐 말, 힘들면 안 하셔도 돼요. 그러면 남편은 직장 다녀요? 수입이 좀 있어요? 몇 시에 나가요? 아침에 나갈 때 밥 먹고 나가요? 안 먹고 나가요? 누가 해줘요? 자기 아까 여섯 시 반에 절에 간다며. 자기 여섯 시 반에 절에 가는데 어떻게 밥을 해줘? 해놓고 가요? 애들하고 같이 살아요? 부부만 살아요? 학생이에요? 그럼.
자기 지금 사는데 조금 힘들어요? 예. 물질적으로 괜찮고. 그러면 남편하고 관계는? 그러고 저거는? 어~ 남편 술 많이 먹어요? 저녁에는 몇 시쯤 들어와요? 대강. 술 먹고 주정은 해요? 주정은 안 해요? 주로 어떻게? 잔소리,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그래요? 어떤 말 주로해요? 누구에 대한 원망? 또? 그건 현재고. 옛날 부모나 무슨 옛날 원망은 없어요? 엄마에 대한 원망이나 이런 거 없어요? 없어.
그러면 스님한테 물었으니까 스님 말대로 무슨 말을 하든 스님말대로 따라 해볼래요? 듣고 마음에 들면 하고 안 들면 안할래요? 네. 예. 그러면 앞으로 아침에 100일만 절에 가지 말고, 100일만 절에 가지 말고, 아예 절에 가지 마라가 아니고 아침에 가지 마라는 거요. 아침에 가지 말고, 아침에 절에 가는 시간에 아침에 일어나서. 절에 가서 절 몇 번 해요? 알았어. 그러면 300배. 아침에 집에서. 절에 가는 시간, 오는 시간, 그걸 절로 하세요. 절에 가는 시간 오는 시간 아까우니까.
집에서 300배 절을 하면서 남편한테 ‘아이고~ 여보 당신 나한테 불만이 많죠. 아이고~ 제가 싹싹한 여자가 못돼서 당신 답답하죠. 내 앞으로 당신한테 싹싹한 여자가 될 게요. 요렇게 남편한테 참회기도를 해보세요. 300배. 새벽 4시 반에 집에서 혼자서 또 하고, 절에 가서 또 하고 그래요? 그러지 말고, 절에 가지 말고, 그러고 그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몇 시에 하든 참회기도 하고, 아침밥을 해서 남편 깨워서 같이 먹으세요.
남편이 직장에 안 가는 날은 조금 기다렸다가 깨면 같이 먹고. 8시까지만 집에서 출근하면 9시까지 갈 수 있잖아요. 그죠? 그러니까 8시, 자기가 일찍 일어나면 일찍 같이 먹고 늦어도 7시 반까지 기다렸다가 자기 늦게 일어나고 싶으면 8시는 내가 나가야 되니까. 그렇게 해서 아침을 같이 100일 기도할 동안만 남편하고 등 두드려 주면서 아침밥을 같이 먹고 가세요. 그래 보고 효험이 있으면 자기도 지혜로워지고, 지혜를 주세요. 지혜를 주세요. 해도 안 주던 지혜가 그렇게 하니까 지혜가 조금 생기거든,
아~ 요거 참 좋구나, 하고 하면 되고. 해 봐도 100일 해봐도 별 볼 일 없으면 그냥 원래대로 하세요. 100일간 그렇게 하세요. 그다음에 낮에 절에 가든, 일요일 날 절에 가든, 그거는 가지만 아침은 가지 마세요. 아침은 남편하고 같이 보내세요. 그러니까 그 다기 물 떠서 올리는 거를 남편한테 밥 차려 주는 걸로 바꾸면 돼요. 대치하면. 남편한테 밥 차려 주는 거를 다기 물 올리는 것처럼 하고 절에는 얘기해서 나 집에 조금 일이 있어서 나 100일만 쉴게요. 하고 , 양해를 구하고. 남편 얘기하지 말고.
그래서 밥을 차릴 때 아~ 요거는 부처님께 다기 올리는 거고, 아~ 요거는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거고, 남편을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100일만 하세요. 그 엉뚱 돌부처한테 가지 말고, 산부처한테 먼저 한번 해 보세요.
스트레스가 좀 많으시거든요? 얼굴이 밝지가 못합니다. 경제적으로 곤궁한 게 아니면 얼굴이 밝아야 되는데. 그러니까 아무리 빈다고 주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요~ 방식 자체가 벌써 (올)바라야 돼. 그게 지혜로운 거요. 쥐가 지금 배고프다고 쥐약 먹는 거 하고 똑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살려고 하는데 결과는 죽게 되는 것처럼, 지혜를 얻으려고 하는데 할수록 자꾸 더 어리석어져요. 지혜를 주십사 한다고 지혜 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아이가 고등학생이 서울대학교 가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돼요? 나 서울대학교 넣어 주세요. 하고 하루 3천 배 절해야 되겠어요?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되겠죠? 그런 것처럼, 그 목표와 방식이 맞아야 돼. 그러니까 지혜를 얻겠다고 나한테 요구했잖아. 그죠? 지혜를 얻으려면 요렇게 하면 지혜가 생깁니다. 저절로 생겨, 해보면.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96회 효행의 실천 (0) | 2012.02.29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95회 아이들이 새벽에 울어요 (0) | 2012.02.28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93회 시댁과의 관계/시아버지의 산소호흡기 (0) | 2012.02.24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93회 시댁과의 관계/시아버지의 산소호흡기 (0) | 2012.02.24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92회 결혼하고 싶어요/후회감 때문에 괴로워요 (0) | 2012.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