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그 누구라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권리를 제대로 행사를 못해요. 나에게 그런 권리가 있는데, 그 권리를 제대로 못 찾아 먹는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과 우리에게 닥친 이런 저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은 뭘까? 이런 문제를 두고 여러분과 같이 대화를 하는 시간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된다.’ 라고 전달할 메시지가 없어요.
저는 항상 어떻게 생각하느냐?
‘인생은 지 좋을 대로 살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자기 좋을 대로 살았으면
자기가 행복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문제에요. 내 좋을 대로 살았는데 괴롭다는 거요. 왜 그럴까? 이걸 우리가 같이 한번 살펴보자. 네. 질문하세요. //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기독교는 천당과 지옥
불교는 극락에 간다는데
영혼이 있는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왜 궁금해요? 왜 궁금하시냐고요?
자기는 영혼이라는 게 있어서 천당 갔다 지옥 갔다 개한테 갔다 소한테 갔다 말한테 갔다 나한테 왔다가 이렇게 하는 거 같아요? 안 그런 거 같아요?
그런 거 같아요? 그런 거 같다고 믿으면 그래요.
그런데 저는 하나도 안 궁금해요.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요. 있든지 말든지, 지옥을 가든지 천당을 가든지, 소한테 가든지 개한테 가든지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요. 저는.
자기가 알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그게 왜 궁금한데? 그래서 내가 묻잖아요. 나는 안 궁금한데, 질문자는 궁금하다니까, 왜 궁금한지 그래서 제가 물어보잖아요.
궁금해서 물어요? 니 아나 싶어서 물어보는 거예요?
궁금해서 그래요. 으흠. 몰라요.
아는 사람 있데요? 그거 아는 사람?
자기는 알아요?
예. 있는 것 같다고 믿으면 있고, 없는 것 같다고 믿으면 없고 그래요. 예.
자기는 있는 것 같죠? 으흠.
어디 가고 싶어요? 지옥 가고 싶어요?
왜 저 세상 가서 좋은 일 하고 싶어요? 이 세상에 있을 때 좋은 일 하지. 맛있는 거 있으면 지금 먹지, 왜 10년 후에 먹으려고 그래요?
좋은 일을 지금 하면 되지 왜 저 세상 가서 하려고 그래요?
사람이 이렇게 같이 사귀다가 같이 지내다가 헤어지면 섭섭해요? 안 섭섭해요? 네.
물건도 오래 가지고 있다고 잃어버리면 섭섭해요? 안 섭섭해요?
그런데 하물며 사람이 죽어서 헤어지면 섭섭할까? 안 섭섭할까요?
그러면 내가 물건 잊어버려도 이 물건 어디 갔노? 싶죠.
보통 헤어지면 ‘니 어디가노?’ 이러잖아. 그죠?
그러니까 섭섭하니까, 어디 갔는지 궁금한 건 당연한 거요. 그런데 좋은데 간다 할 때가 덜 섭섭해요? 나쁜 데 간다 할 때가 덜 섭섭해요? 좋은 데 가는 게 덜 섭섭하죠.
그러면 죽고 난 뒤에 아무것도 없다. 이게 듣기가 좋아요? 죽고 나서 좋은 데 갔다. 죽고 나서 나쁜 데 갔다. 이게 듣기 좋아요?
나도 죽을 때, 좋은 데 간다. 하는 게 기분이 좋을까요? 나쁜 데 간다 하는 게 기분이 좋을까요? 죽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이게 기분이 좋을까요? 첫 번째. 네.
그러면 죽어서 좋은데 가는지 안 가는지 그거 물을 필요가 뭐가 있어요? 딴 사람이 죽어도 엄마가 죽어도 좋은 데 간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고, 내가 죽어도 좋은데 간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으면, 그냥 죽으면 좋은데 간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있나 없나, 진짜가? 거짓말이가? 이런 거 물을 필요가 없고, 죽어서 좋은데 간다고 생각하면 내가 좋고, 또 돌아가신 다른 분이 “아이고 저 분 죽어서 좋은 데 갔다.” 생각하면 누가 좋다고? 내가 좋으니까,
그래서 옛날부터 ‘죽어서 좋은데 간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데, ‘죽어서 나쁜 데 간다.’ 이런 생각할 필요도 없고, 죽으면 아무것도 없다. 이런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죽으면 좋은데 간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아요.
그런데 죽어서 좋은데 간다. 이런 죽음의 헤어짐, 죽음의 두려움을 벗어나는 방법 중에 제일 좋은 게 죽어서 좋은 데 간다. 하는 거구요, 좋은데 가도 못 만나잖아. 그죠?
그래서 인도 사람은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냈어요.
다시 태어난다. 다시 태어나니까 죽는 게 겁이 나요? 안 나요? 안 나지. 다시 태어난다면 죽는 게 겁이 나겠어요? 안 나겠어요? 다시 태어난다는 데. 안 나겠죠. 그러니까 환생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요. 그러니까 죽어도 아무 겁이 안 나는 거요. 외출하듯이 갔다가 올 건데 뭐. 그죠?
그래서 ‘죽어서 좋은데 간다.’ 하는 것도 우리가 죽음의 슬픔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기 나기위해서.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 이것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죽음의 슬픔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이 이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생각해 낸 거요. 그거 진짜냐 거짓말이냐 따질 필요가 없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좋기 때문에.
그래서 성경에는 믿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너희 것이니라. 좋은데 간다고 그냥 믿으세요. “가나? 안 가나?” 이렇게 묻지 말고. 아시겠죠.
그러면 죽어서 좋은데 갔는데 울어야 되겠어요? 바이 바이 해야 되겠어요? 그래.
딱 죽으면 슬프기는 하지만, 좋은데 간다는데 굳이 울 필요가 뭐가 있어요. 그래서 바이바이하면 좋은데 가고,
“아이고” 하고 자꾸 울면 영혼이 있다면 영혼이 갈 수 있겠어요? 못가겠어요?
못가니까? 떠돌이가 된단 말이에요. 오려니까 올 수가 없고, 가려니까 갈 수가 없고. 그걸 무주고혼이라 그래요. 이 세상에 떠도는 귀신이다. 객귀다. 이 얘기요.
그러니까 사람 죽었을 때는 찔끔 울고 그 다음에 울어야 될까? 안 울어야 될까?
안 울어야 돼. 그래서 “바이 바이~” 하고 “잘 가” 이래야 되요. 알았어요?
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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