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하고 7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인데요
저는 화가 많아요//
화를 왜 내는데?
공부는 원래 엄마가 가르치는 거 아니오.
그러니까 잘못하고 있는 거지.
그냥 7살에 유치원이나 학교 보내거나 하면 배우지.
아니,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가르치는 거는 엄마가 하면 안 된다.
공부 가르치는 거는
공부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선생이 해야 하는 거요.
이런 말이 있죠.
여자분들이 운전은 남편한테 배우는 거 아니다.
골프도 남편한테 배우는 거 아니다.
왜?
성질부터 내기 때문에.
그러면 형제간에도 형이 동생을 가르치는 건 아니에요.
모르면 바로 성질을 내거든요.
“이것도 모르나” 주먹부터 먼저 올라가요.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은 모르는 게 당연한 거요.
‘이것도 모르나’ 는 말이 안 되는 거요.
모르니까 가르치지. 알 바에야 뭣 때문에 가르쳐요. 자기가 알아서 하지.
10번 모르면 11번 가르쳐야 선생이에요.
엄마나 형제나 부부나 이건 집착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분석하면 자기와 동일시하는 거요.
내가 알면 아내도 알 거다.
내가 알면 동생도 알 거다.
하는 동일시하는 무의식세계의 심리 현상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요.
여러분들 남편들 보세요.
나한테는 짜증을 잘 내도, 이웃집 여자한테는 짜증 안 내죠.
어떻게 보면 나빠.
그리고 집에 있을 때 어디 시장갈 때 외출할 때, 꼭 내가 들고 가도 내 거 안 받아주는데
동창회나 부부 동반하면 남의 여자 거는 잘 받아줘요.
그러면 질투하고 이러는데...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남의 물건은 잠시 들어주면 되고, 마누라 물건은 평생 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게 선뜻 손이 안 가는 거요.
그리고 남의 여자한테는 짜증을 내고 싶어도 잠시만 참으면 되잖아. 그죠.
1시간이든 10분이든 이렇게만 참으면 되는데.
마누라한테 짜증 안 내려면 평생 참아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가까운 사람에게는 화도 잘 내고 짜증도 잘 내고 하는 게
자기와 동일시 해요.
그래서 가르치는 거는 특별한 수행이 된 사람이 아니면
부부지간에나 부모·자식 간에나 형제간에는 가르치는 거 하면 안 돼요.
옛날에 많은 그런 위대한 사람들 학습할 때 보면
항상 스승이 따로 있잖아.
누가 부모가 스승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건 없어요.
부모는 아이들을 야단치면 안 돼요.
부모는 항상 아이들에게 상처가 안 되게 자비심으로 감싸주지, 야단치면 안 된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야단도 치고, 애 해달라는 대로 해줘요.
해달라는 대로 해주면 버릇이 나빠지고, 야단치면 심리적 억압이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야단을 치면 안 되고,
버릇을 안 나쁘게 하려면 안 되는 건 그냥 안 되는 거요.
화를 내거나 때리거나 하면 안 되고
그냥 안 해주면 돼.
그런데 가르치는 거는 집착을 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건 꾸준히 해야 되는데 집착을 하기 때문에 안 돼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돼요.
만약에 내가 애를 꼭 가르쳐야 하겠다.
그러면 2+7=9 라는 걸 2번 가르쳐도 모른다고 하면
매를 애한테 줘서 엄마 종아리를 두 대 때리게 해야 해.
너무 좋아하면서 때린다는 건 심리가 억압되었다는 거요.
‘아, 내가 아이들 심리를 억압했구나’ 이렇게 알면 되고
‘그러면 앞으로 심리를 억압을 안 해야 되겠구나’ 이렇게 해야 되는 거요.
그러니까 “밥 먹어라” 이러는 데 애가 밥을 안 먹어.
그러면 “밥 안 먹고 뭐하노?” 이러면 안 된다는 거요.
“밥 먹어라” 이렇게 알리고, 한 번 더 알리고
그다음에 안 오면 내가 밥 다 먹고 치우면 되는 거요.
그러면 애가 와서
“엄마 밥줘”
“냉장고에서 찾아 먹어라”하면 애가
“차려줘” 이러면
“네가 차려 먹어라. 엄마 일은 아까 끝났어.” 이렇게 하면 돼.
짜증을 내지 말고
“아까 먹으라 그럴 때는 안 먹고, 이제 와서 먹고”
이러면 안 돼요.
제 말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아이고 그러나, 배가 고프나, 네가 찾아 먹아라” 그러면
“엄마 차려줘” 이러면
“엄마는 할 일 끝났어. 먹고 싶으면 네가 차려 먹고 차리기 싫으면 먹지 말고”
이렇게 해야 되지.
절대로 안 되는 건 안 된다.
딱 질서가 잡혀야 해요.
절대로 그거를 양보하면 안 돼요.
그러나 대신에 화내고 짜증 내면 안 돼요.
그런데 여러분은
화내고 짜증 내고
또 해주고.
욕을 욕을 하고
또 해주고...
이런 거를 전라도 사투리로 뭐라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경상도 사투리로는 ‘뒤비 쫀다’ 그래요.
거꾸로 한다 이 말에요.
이렇게 해서 아이들 버릇도 나쁘게 만들고 심리적 억압도 하고 이러는 거요.
자기처럼 그렇게 화내면 아이들이 나중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크면 엄마한테 저항하고 덤비고
나중에 부모 폭행하고 이런 일이 생깁니다.
매 주니까 즐거워하면서 때린다. 그게 폭행이오.
아까 쥐어박는다며...
안 내야지. 화를 안 내야 한다니까.
냈으면 전기충격기를 가져와서 지져야지.
애들한테는 화를 내면 안 돼.
남편한테는 화를 내고 사과하면 되는데, 애들한테는 안 돼.
애들한테는 심리적으로 엄청나게 상처를, 스트레스를 줘.
엄마라면 그렇게 하면 안 되지.
그러면 애를 낳지 말아야지. 성질이 그렇게 더러우면...
나는 내가 성질 더러운 줄 아니까,
그거를 적당하게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고
정말 우리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사람으로 키우려면
엄마가 죽을 각오를 하고 안되는 건 아니라고 딱 고쳐야 돼.
나 혼자 살면 못 고쳐도 아이 엄마는 고쳐야 해.
자꾸 그걸 적당하게 하려고 하면 안 돼.
아니면 애들을 딴 집에 입양을 시키든지...
엄마 자격이 없어.
애들한테 자꾸 짜증 내고 성질내는 건 엄마 자격이 없는 거요.
그걸 어른처럼 생각하니 그런 거요.
남편한테는 뭐 그럴 수도 있어요.
그런데 애들한테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어른은 사과하고 또 해도 돼요.
그런데 애들은 엄마로서의 아무런 신뢰가 없어져 버리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가 딱 전파상에 가서 충격기 하나 사다 놓고
자기도 모르고 화낼 때마다 방에 조용히 들어가서, 애들 보는 앞에서 하지 말고
조용히 지지고 쓰러지고...
충격기 살 돈이 없다. 그러면 한번 화낼 때마다 3천 배 하라고 그러려는데
좀 덩치가 크니까 절하기 어려우니까 천 배씩 하세요.
절을 해보면 화 한번 내고 천 배 하려면 힘들어요.
그거 한 10번만 하면 화가 올라오다가도 어디로 가버려.
그렇게 해서 딱 고쳐야 할 일이오.
알았죠?
그걸 적당하게 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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