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er (Q): Hi! My father lives in California. He’s older, he’s disabled. He’s not very healthy. And he’s really strong in his faith in Christianity. So he has a really strong beliefs that president Trump is there because God put him there. And the only way [to have it end] is through Jesus Christ. [He’s also disabled] and he has almost died many times. So I feel that his faith and a lot of other ways [is quite (inaudible)] and the life he has right now. on the other way when I go home, he asks me questions about am I saved, and what do I really
believe and I find it really uncomfortable because I know what he wants me to say and I know that he’s worried that I’ll go to hell and I’m not born again.
And also he sends me stuff on social media. Things that are like, Jesus was born out of a virgin, he rose from the dead, he did this Muhammad didn’t do that and all that stuff that isn’t helpful. And so right now up to this point I try to deflect, I try to be respectful, and I’ve tried to ignore.
So I wan t to show up the best way I can for him, to honor him and also to ensure that I hold myself in a way that I respect him fully. And not feel just some sort of frustration.
제목 : 아버지의 관점을 어떻게 존중해야 할까요?//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 사이는 대화가 안 됩니다.
이것이 현재의 세계입니다.
이것은 미국만 그런 거 아닙니다.
여러 곳에서 그렇습니다.
옛날에는 나라와 나라 사이, 종교와 종교 사이의 갈등이 심했습니다.
왜냐하면, 각자가 고립되어 살았기 때문에 정보량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SNS가 나오면서 같은 세대끼리 공유가 됩니다.
한국의 젊은 가수는, BTS 알죠? 전 세계 젊은이들이 다 공유합니다.
그런데 자기 집의 아버지나 할아버지하고는 대화가 안 됩니다.
한 집에서 만나도 할 얘기가 없습니다.
같은 집에 앉아서 전부 SNS만 보고 있어요.
헌법에 믿음, 믿음은 자유다. 이렇게 보장이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믿음을 신앙을 존중해야 합니다.
내 생각으로 옳다 그르다 단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아버지는 그런 것을 믿으시구나.
트럼프의 정책을, 하느님의 뜻이라고 믿으시구나.
아버지가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믿음이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존중한다는 말은 나와 다름을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거기에 동조할 수 없다면, 나도 내 신앙이 있기 때문에 거기 동조 안 해도 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됩니다.
그랬을 때 미국말 중에 아주 좋은 말을 저는 발견했습니다.
‘노땡큐!’
예를 들면 하나님을 믿으라고 한다면, 나를 위해서 하신 말씀이에요.
그러니까 이건 고마운 일이에요. 땡큐다 이 말이에요.
그러나 나는 싫다. 그때는 노땡큐에요.
그러니까 아버님께 ‘노땡큐’라고 하면 됩니다.
인정을 하시면 돼요.
나이가 들면 신체가 굳어집니다.
유연성이 떨어지고요, 부서지기가 쉽고요.
그것처럼 인간의 사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고가 굳어집니다.
그래서 자연적 보수적으로 됩니다.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육체의 늙음만 인정할 게 아니라, 사고가 굳어지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아이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그냥 몸을 보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따라 배우기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모방을 하는 성질이 있다.
노인의 성질은 뭐냐?
변화가 잘 안 되는 겁니다.
이해력이 떨어지는 거요.
어른하고 같이 살 때는 내가 어른에게 맞춰야 합니다.
뭐든지 ‘네~’ 해야 합니다.
이렇다 하면 ‘네’
저렇다 하면 ‘네’
왜?
‘네’라는 것은 ‘그 말이 맞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그런 마음을 저도 이해합니다’ 이런 뜻입니다.
교회 나오라고 하면, ‘네 ’하면 됩니다.
‘다음 주에 나와라’ 이러면 ‘네’ 하면 됩니다.
그날 가서 가고 싶지 않으면 안 가면 됩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왜 안 왔니?’ 이렇게 말하면
‘쏘리’ 이렇게 하면 됩니다.
‘다음에 올 거지?’
‘네’ 하면 됩니다.
또 가기 싫으면 안 가면 됩니다.
이렇게 맞춰야 합니다.
무조건 따라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노’하면 안 됩니다.
그건 거짓말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어른들은 어쩌면
그 자리에서 말할 때 동조해주기를 원하는 거지
진짜 그렇게 할거냐 안 할거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맞추어 가면서 부드럽게 살아가는 게 노인(부모)과 함께 사는 지혜입니다.
앞으로 아버님이 뭐라고 해도 ‘네’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할 건지 안 할 건지는 내가 결정하면 됩니다.
아버지가 문제를 제기하면, ‘아임쏘리’라고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갈등이 안 생깁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예’가 입에서 잘 안 나와요.
‘틀렸는데 어떻게 예하냐’ 자꾸 이런 게 생겨요.
그런데 맞고 틀린다 이런 관점에서 쓰면 안 됩니다.
그분의 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돌아가실 때까지 좋은 관계를 맺기를 바랍니다.
아버지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나를 위해서입니다.
만약에 갈등을 일으키다 돌아가시면, 돌아가신 뒤에 내가 괴롭습니다.
‘아, 그때 맞춰줄걸.’
그래서 미래의 나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네’ 하라는 거에요.
이것이 나를 위해서입니다.
나를 위하는데 못할 일이 없잖아요.
‘네’가 잘 안 될 거 같아요?
계속 ‘네’를 하면 됩니다.
가끔가다가 ‘노땡큐’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게 내 걱정입니다.
‘계속 그럴 거다’ 이렇게 내가 걱정하는 겁니다.
자기가 ‘예스’ 한번 해보세요.
몇 개를 그럼 계속 요구할지….
절대로 100개는 안 넘습니다.
50개도 넘기 어렵습니다.
10개도 어쩌면 안 넘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미리 걱정하는 거요.
실제로 해보면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소를 지붕에 올려라”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럼 우리는 대부분
“소를 어떻게 지붕에 올려요?” 이래요.
이렇게 해서 갈등이 생기는 거예요.
일단 소를 지붕 밑에까지 끌고 가서
“아버님, 소를 올릴 수가 없습니다. 올려주세요.” 이러면 돼요.
그런 시늉을 하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그러니까 ‘예스’ 한번 해보세요.
아버지는 절대로 아들에게 손해날 일은 안 시킵니다.
아버지를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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