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어진 일에 집중을 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늘 불안했던 심리가
10여 년 전부터 남자와 헤어진 후
그 불안한 심리가 더욱더 강해져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현실 도피와 보상 심리가 발동//
따끔한 충고할 것 없이, 본인이 알고 있네요, 잘.
지금 병원 치료는 받고 있어요?
지금 심리치료 받는 것보다는
오히려 의사하고 상담해서 약물 치료가 좋습니다.
특히 요즘 환절기에 더 심해지면...
심한 상태는 아닌데, 의사하고 한번 상담을 해보세요.
뭐 그 정도면 웃으면서
“안 그런 사람 누가 있습니까?”
의사 선생님 이래 말하면
‘내가 조금 예민하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세상일이 뜻대로 안 되니 내가 좀 좌절하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되고
그 좌절하는 것도 다 정신적으로, 엄격하게는 질환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연애하다 헤어져서 마음 아프다
그러면 그게 우리가 정신질환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니까
마음병이라 그러죠.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 또 낫잖아요.
그래서 세월이 약이다, 이런 말 하잖아요.
근데 요즘은 의학적으로 보면
그게 다 일종의 좌절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
이런 것도 다 병에 들어갑니다.
근데 다만 시간이 흐르면
그런 거는 저절로 치유가 되죠.
그럼 수행은 저절로 치유가 되려면
자연 치유가 되려면 1년 걸릴 거를, 2년 걸릴 거를
딱 깨달아서, 이거를 짧은 시간 내에 치유하는 게 수행인데
이게 자기가 자각 못 해서
즉 어리석어서, 몰라서 못한 거는
딱 깨우치면 고쳐지거든요.
또 금방 안 돼도 몇 번 하면 된단 말이에요.
근데 ‘아는데도 안 된다’ 그러면
그거는 제3자의 도움을 받아야 돼요.
즉 자기가 자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약간 좀 야위었다, 영양실조 상태가 있다 그러면
음식 먹으면 되는 거예요.
운동 부족이다, 그러면
자기가 열심히 운동하면 되는 거예요.
근데 다리가 완전히 부러졌다, 내장에 어떤 손상이 생겼다
이러면 그건 자기가 혼자서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때는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든지, 기부스를 하든지, 응급약을 먹든지
응급치료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육체병이나 정신병이나 다 똑같아요.
감기 증상도 그냥 한 열흘 끙끙 앓으면 나아요.
감기는 약이 없다, 이러지 않습니까?
그러나 해열제도 먹고, 뭐도 먹고 이러면 한 3~ 4일 만에 낫잖아요.
링거라도 맞고 하면.
그것처럼 자기가 지금 이런 상태에도
사업이 잘 돼서 돈이 많이 벌린다, 멋진 남자친구가 나타났다
이러면 뭐 일시적으로 좀 좋아져요.
근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잖아요.
이게 큰 병은 아닌데
그러나 그게 안 되는 상황에서도 자기가 편안함을 추구하려면
약간의 이런 안정제 같은 거를 좀 먹어야 된다 이 말이야.
그러면 감정 기복이 좀 적어지죠.
근데 물론 많이 졸리고 이런 경우가 있죠, 멍해지고.
그러니까 의사하고
여러 번 자기에 맞게끔 이렇게 조절을 해야 돼요.
제가 이런 얘기하니까
“스님이 정신과 병원 소개하나?” 이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자기 얘기를 들어보면
이미 벌써 병원에 가서 한 번 진찰을 받고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될 수준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근데 의사가 ‘괜찮다’ 그러면 수행을 통해서 극복한다든지 이런 게 있지만
가서 조금만 치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 개선이 된다하면
그 개선 위에서 수행하면 되지
왜 그거 힘들게 하느냐?
다리가 부러졌으면
기부스해서 조금 아물고, 그다음에 재활 치료를 받으면 되지
부러진 상태로 자꾸 운동하면 더 악화될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가볍게, 내일이라도 병원에 가서
의사하고 상담하면
지금 상태로 봐서는 며칠, 일주일치라도 약을 먹으면 좀 개선이 된다
“괜찮네, 생각도 좀 적어지고 좀 처지는 것도 좀 도움이 되네.
약간 가벼워지네.”
이러면 조금 더 조절해 가면서 해야 돼요.
물론 좌절도 제가 병이라는 거예요.
뭐 했다가 안 된다고 좌절하는 거
그거 다 욕심이거든요.
안 되면 다시 하면 되죠.
왜 안 된다고 주저앉느냐 이거애.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지
왜 넘어졌다고 앉아 있느냐?
그런데 그걸 깨우치면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가는데
그걸 알고도 안 일어나는 사람은
누가 일으켜 세워줘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에요.
물론 근본 원인은 욕심이 있으니까 그러겠죠.
그러나 욕심이 있다고 알면
욕심을 버리면 되는데 안 버려지잖아요.
벌떡 일어나면 되는데 안 일어나지잖아요.
그럼, 연습을 하면 되는데 그것도 안 되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이 병을 앓든지
의사의 도움을 좀 받든지
그 길밖에 없다.
그러면 의사의 도움은 완치되느냐?
그건 절대 아니에요.
응급치료를 조금 도와주는 거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러면 매일 아침 일어나 절을 하든지
자기의 만족을 하든지
이런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치료가 완치가 되는 거고.
그러나 지금은 그런 거를
다 말 들어보면
내가 할 말 자기가 다 하고 있는데 뭐, 벌써.
그러면 그걸 시행해야지.
그대로 해야지.
내 SNS 보고 있는 거
그거는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하고 똑같은 거예요.
누구나 다 계속 보고 있으면 그렇게 돼요.
그러니까 덮어야 돼.
그러고 집에서 나와야 돼.
방콕 하지 말고.
나와서 걷든지, 절을 하든지,
슈퍼마켓 가서 1일 노동을 하든지
돈 안 받고라도 하든지
사람을 만나고 뭐 일을 해야
이게 정신이 맑아지고 활기가 드는데.
계속 이렇게 있으면 멀쩡한 사람도 그러면 병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문을 열고 나와야 돼요.
“아무리 나가려 해도 잘 안 됩니다.”
그럼, 병원에 가야 돼.
‘심리상담 받는다.’
그거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일종의 심리상담 아닙니까?
심리상담 받는다. 그 돈이 비싸다.
내가 무료로 해주지만
그리고 그 사람도 먹고 살아야 되는데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형편이 되면 그렇게 하고
형편이 안 되면 제일 좋은 거는
정신과에 가서, 신경정신과에 가서 응급 치료약을 받고
그다음에 조금 이렇게 기운이 조금 들면
방에 있지 말고, 나와서 막노동을 해야 돼요.
책 같은 거 보지 말고.
많이 걷고 절 많이 하고
그다음에 밭일 하든 뭔 일을 하든지
어디 가서 짐을 옮기든지
이렇게 약간 몸과 마음을 움직이면서 활기차야 돼.
생각은 적게 하고.
그래야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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