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연한 계기로 불안과 막막함이 한 번의 울음과 함께
탁 놓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불안과 막막함이 정말 생각 속의 일이었구나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올라올 때 알아차리는 연습만 하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 마음의 뿌리와 출처를
깊이 고민해서 풀어야 하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학자가 되려면
그걸 연구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도 해야 되고 그러죠.
그러니까 운전을 잘하려면
운전만 잘하면 되는지
왜 자동차가 이렇게 움직이는지까지 알면 좋은지
알면 좋은데, 그거는 정비소 직원이 되려고 하면
그런 원리까지 다 알아야 됩니다.
정비를 하려고 하면.
즉 자동차를 고치려고 하면.
그러나 고치는 거는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운전을 잘한다.
우리 어릴 때는
“정비를 할 줄 모르는 게 운전만 한다”
이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옛날에는 자동차 운전을 하려면
자동차 정비부터 먼저 배우고 운전을 했거든요.
근데 미국에서는
“자동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게 운전만 하고 다닌다”
이런 말이 이해가 안 됐는데
요즘은 다 그렇게 하고 살잖아요.
우리가 지금 스마트폰을 쓰거나 이런 거 할 때도
다 원리를 아는 건 아니잖아요.
그걸 그냥 잘 사용하면 되지.
그런 것처럼 자기 마음이
“언제 이런 원인이 생겼고 어땠나?” 이런 것도 연구해서
학자들은 발표하고 그러죠.
그러나 지금 현재의 내 마음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만 잘 알아도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그러나 그 밑뿌리를 좀 더 연구해 보겠다.
그런데 그게 탐구일 때는 굉장히 효과적인데
그거를 지식으로 사색, 사유를 하게 되면 어떠냐?
그거는 꿈꾸는 것과 같습니다.
/수행이라는 건
직시거든요.
상황을 꿰뚫어 아는 거지
그걸 지식적으로 아는 게 아니거든요.
근데 자꾸 사색을 하게 되면
생각으로 아는 게 된다.
논리로 하는 게 된다./
그 위험이 있다는 거예요.
그 뿌리를 탐구를 하겠습니다면
“오케이, 좋아”
근데 그걸 지식적으로 자꾸
그러니까 명상을 할 때 딱 생각을 놓아야 되는데
계속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건 사색은 좋을지 몰라도
명상은 아니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연구를 하는 거를 안 가리키는 이유는
그거는 10에 9명은 그냥 망상을 피우기가 쉽다, 위험이.
그래서 오히려 딱 놓고
직시
“마음이 이렇게 일어나는구나!”
이렇게 알아차림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탐구라면 “오케이” 좋습니다. 탐구를 하면
“왜 이런 마음이 일어나지?” 하고 그 마음을 이렇게 직시해야 되는데
“마음이 왜 일어나지” 하고 생각을 하면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거예요.
그 차이를 여러분들이 알기가 좀 어려울 거예요.
사유하는 거는 논리가 개발이 되는 거예요.
직시하는 것부터
직시는 마음에 일어나는 거를 알아차리는 거예요.
딱 직시해서.
그리고 직시의 기초를 두고
“왜 이러지” 할 때
잘못하면 또 망상에 빠지기가 쉽다.
망상에 빠지면
그거는 꿈속이지 수행은 아니에요.
알아차림이 지속이 되면
저절로 이렇게 개선이 됩니다.
명상할 때도 생각을 탁 놔야 돼요.
생각이 안 놔지면 의미부여를 안 해야 돼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앉아 늘 사유하잖아요.
그걸 망상이라고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사유가 탐구가 되면 지혜로 가고
그것이 그냥 사유로 가면, 그냥 생각으로 가면
망상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그런 위험한 양날개가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지금 뭐 전문학자가 되려는 것도 아니고
남을 가리키는 게 핵심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자기 치유를 먼저 해야 된다
그런 뜻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
사색도 필요합니다.
논리도 필요하고.
그러나 이 괴로움이 없어지는 건
논리를 갖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직시
사실을 사실대로 아는 것.
이걸 부처님은 뭐라고 했냐?
“눈 있는 자 와서 보라” 이렇게 말했어요.
“눈 감고 생각하지 말고 눈 번쩍 뜨고 봐라” 이렇게
이걸 깨달음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부처님의 법을 듣고
딱 깨쳐서 괴로움에 벗어난 사람들은
비유를 부처님을 찬탄할 때 이렇게 들었어요.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심과 같다”
직접적이라는 거 아니에요 그죠?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심과 같고
덮여 있는 것을 벗겨서 보라 하는 것과 같고
길을 잃고 헤매는 자에게 길을 가르쳐 주심과 같고
어두운 밤에 등불을 비춰주심과 같다”
이렇게 네 가지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했어요.
그러니까 뭐 스승 안에 숨겨진 어떤 비밀
“네 공부 잘하면 너만 나중에 비밀 전수해 줄게”
종교는 이런 게 많습니다.
아시겠어요? 비법 전수 같은 거 ㅎㅎ
근데 부처님은 내 손아귀에 숨겨진 비밀이란 없다.
요즘 말하면 투명하게, 이렇게 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신비주의는 불교가 아닙니다.
두려움은 신비주의에서 생기는 거예요.
우리가 두려워하기 때문에
모든 이 어리석음이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어두운 밤이라야
두려움도 생기고 헤매는 것도 생기잖아요.
대낮에는 밝으면 덜 두렵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마음이 확 밝으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조금 더 종교의 문제가 아니다.
이 마음의 원리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느냐?
그건 남의 마음도 아니고, 내 마음을 내가 알아차려서
이거를 좀 더 긍정적인 삶을
하루를 살더라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길을 여러분들이 갔으면 좋겠다.
그게 뭐 굉장히 깊은 철학을 공부하고
철학은 그냥 논리, 사색 아닙니까?
그게 아니에요.
바로 삶이라는 것은
현실이고
그것에 대한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거다.
그러면 누구나 다 괴로움 없이 살아갈 수가 있다.
그런 데서 여러분들이
조금 가볍게 접근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여러분 행복학교 공부 잘하시고
또 주위에 행복학교 공부할 사람 있으면 또 추천해 주시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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