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내와 꺼려지는 잠자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Buddhastudy 2020. 5. 15. 20:17

 

 

저는 고시 공부를 5년 동안 했었습니다.

지금은 고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취직해서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고시 공부하는 동안 여자친구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용돈 주고, 저를 격려하고 힘들 때 위로해주었습니다.

여자친구와 결혼한 지 1년 됐습니다.

결혼해보니 아내는 집안 살림을 못합니다.

퇴근후 집안 일을 제가 합니다.

아내가 아이 갖기를 희망하는데 저는 육아도 제 몫이 될 거라 저는 꺼려집니다.

그리고 아내와 잠자리를 하지 않은지 오래됐습니다. 제가 연애 시절부터 싫어했습니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잠자리는 싫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걸 혼자 사는 스님한테 물어야 돼?

스님이 지금 성크리닉에 대해서 상담을 해줘야 돼?

그래서 내가 이걸 치유를 해주는 방법을 이야기하면 인터넷에 올라가서 난리일 거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헤어지면

헤어진 뒤에 만약에 한 달 안에 두 달 안에 아내가

교통사고나 자살을 해서 죽든 다른 이유로 죽었다 그러면 자기가 후회될까? 안 될까?

 

어떤 일을 최선을 다한 뒤에라야

어떤 일이 벌어져도 후회를 안 하게 돼.

 

최선을 다하는 것은

그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후회를 안 하기 위해서야.

 

이것은 그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모가 연세드실 때 그때그때 싫음 때문에 거기 사로잡혀서 했다가

부모 돌아가시고 후회하고,

부부지간에도 헤어지고 후회하고...

이러거든.

 

자기 지금 갑자기 부인이 나중에 알고 봤더니 부인이 딴 남자가 있다.

그럼 자기가 속으로

, 기분이다, 이제 됐다?” 이렇게 될까?

질투심이 생길까?

 

그래서 내가 있을 때 잘해라. 있을 때 잘해라, 자꾸 이렇게 하는 거야.

부부니까 잘해라가 아니라

좋은 감정으로 만났고, 자기가 지금 어려울 때 도와줬기 때문에

부부나 연인을 떠나서도 인생의 빚이 좀 있잖아.

그럼 좀 갚아야 될 거 아니야.

 

아니, 자기 3년을 뒷바라지해줬는데

결혼해서 1년 방 청소 좀 하고 그걸 못 견뎌서 그만두겠다고 그러나?

 

그건 너무 자기가 이기주의야.

헤어지더라도 몇 년 간 빚을 좀 갚고 헤어져.

빚도 안 갚고 그냥 그러면 어떻게 해.

 

그거는 전문의한테 상담을 하면

그 여자하고의 관계에서 부인하고의 관계에서 성적으로 싫음이 일어나는 게

가까이 가기도 싫고, 안 그러면 재미도 없고, 흥이 안 나고 할 때

자기에게 원인 규명이 필요해.

 

원인규명을 해보고 그것이 치유하기가 어렵다.

이러면 그거는 행복을 위해서 이혼사유가 될 수는 있어.

그런데 그건 치료를 좀 해야 돼.

이런 경우 부부지간에 굉장히 많아.

 

그런데 아내는 자기한테 성적인 호기심이 전혀 없나, 아내도?

자기가 그냥 가까이 와도 자기가 싫어해서 지금 관계를 안 하나?

(아내는 원하는데 제가 계속 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이혼을 해줘야 되겠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내의 결혼, 삶의 행복을 위해서 자기가 물러나줘야지,

만약에 그렇다면...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그건 도리가 아니야.

상식적으로 도리가 아니다 이거야.

결혼해서 살다가 애 데리고 미국 가서 애 공부시킨다고 가는 거,

그러면 이혼해주고 가야 해.

그것도 상식적으로 도리가 아니야.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런 게 너무...

부부라는 건 헤어질 수도 있고 만날 수도 있는데

만나서 살동안은 서로의 약속을 지켜내야 돼.

 

그럼 부인은 문제가 없다는 얘기네.

그러면 자기가 치료를 받아야 해.

요건 조금 자기가 알아보면 심리적인 어떤 정항값.

자기가 어릴 때 입은 어떤 상처, 이런 거 하고 관계가 있을 거요.

치유했는데도 도저히 안 된다, 치유가 도저히 안 된다면 그거는 부인한테 자기가 솔직하게 얘기해야 돼.

 

자기가 도저히 당신만 만나면

있던 성적인 흥분도 가라앉는다, 도저히 안 된다.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나? 없나?

 

(부부가 되어서는 이야기한 적이 없고, 연애할 때 초반에...

성적인 호감이 치료를 받는다고 생길까요?)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다 회복되는 건 아닌데 회복될 확률이 높아.

 

(회복이 안 된다고 전제했을 때...

계속 같이 사는 것은 상식적으로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살지 말지는 부인이 결정할 일이지, 자기가 결정할 일은 아니라니까.

부인이 결정할 일이야.

자기는 지금 자기가 부인한테 흥미가 없다고 이혼하겠다는 건, 너무 이기적이라는 거야.

부인한테 권한이 있다 이 말이야.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나하고 잠을 안 잔다.

그러면 부인이 이혼을 신청할 권리가 있다, 자기가 권리 있는 게 아니고.

 

결론에 자꾸 신경 쓰는데, 살기 싫으니까 자꾸 결론만 생각한다.

그렇게 한 다음에 부인한테 고백해야 돼.

 

내가 그래서 미안타.

그러니까 부인이 그래도 나는 당신하고 살고 싶소!”하면

그다음에 공이 자기한테 넘어오는 거야.

살지 안 살지를...

 

그런데 부인이 이게 회복이 안 된다면

내가 못 살겠다하면

이혼청구를 할 권한이 있으니 이혼 청구를 해라.

그러면 내가 이혼을 해주겠다. 그래서 당신도 행복하게 살아라이렇게 얘기해 줘야 하고

 

그런데 그걸 아내가 믿을 수 없잖아. 의사가 그걸 도와줘야 한다. 이 말이야.

이러 이런 문제로 인해서 이 사람은 당신을 만났을 때 이게 안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이게 치유가 안 된다

의사가 이렇게 이야기 해주면 그다음에 부인도 그걸 받아들이고.

거짓말하거나 안 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노력하는데 안 된다.

그러면 대화가 오고 간다는 거요.

이런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 이 말이오.

자기가...

 

그리고 부인이 원하면

3년 뒷바라지를 받았다니까 최소한도 3년은 살아줘야 한다? 3년은 살아줘야 해. 부인이 원하면...

그리고 밥하고 빨래하고 이거는 부인이 자기보다 돈도 더 잘벌고 일에도 집중하면

왜 남자가 돈 벌어야 해?

그러면 청소하고 빨래하면 되지.

 

시대가 바뀌었어. 옛날하고 달라.

자기는 그렇게까지 살 필요가 있겠냐, 그러나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만하다는데

적어도 노력을 하고 결론을 내려도 된다.

 

왜 그러냐하면 그 여자를 위해서 노력하라는 게 아니라

그게 현명하다 이거야.

그 여자를 위해서가 아니에요.

 

자기를 스스로 온전하게 만들어가라.

이게 얘기의 핵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