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117회] 성질대로 살아도 될까요?

Buddhastudy 2021. 3. 22. 20:14

 

 

저는 호불호가 굉장히 강하고 좀 칼 같은 면이 많아서

사람을 대할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좋아하고 또 잘해주려고 하는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칼같이 끊어 내거나

융통성 있게 대하지 못하는 면들이 생겨요

더 사회생활을 많이 하게 될 때 힘들지 않을까요?//

 

 

당연하지 그건.

한마디로 말하면 칼같이 끊어내고 이런 말 하는 건

자기 성질대로 산다는 거 아니야.

 

성질대로 사는 대신 과보를 받으면 돼.

욕도 좀 얻어먹고

 

성질대로 살고 과보를 받을래?

안 그러면 참고 스트레스를 받을래?

 

그래서 성질대로 살고 아무 일도 없고. 이런 일은 없어.

돈을 빌렸으면 돈을 갚아야 하고

빚이 갚기 싫으면 어려워도 빌리지 말아야 하고 그러잖아.

 

자기가 성질대로 하겠다는 것은

궁하다고 돈을 빌렸다는 얘기야.

그러면 나중에 갚아야 될까? 안 갚아야 될까?

 

자기 성질대로 살면 반드시 과보가 따라.

비난도 따르고 적도 따르고, 떠나는 사람도 생기고, 평가도 안 좋고

이런 게 생길 수도 있어.

 

그것도 꼭 나쁜 것만 아니야.

?

똑똑하다, 주관 있더라, 이런 긍정적 평가도 있고

성질 더럽더라, 화합이 안 된다. 배신한다. 이런 나쁜 평가도 되고.

 

과보를 받으면 돼.

받아들여야 해.

그건 선택이야.

 

성질대로 살아서 과보를 받을래?

과보를 안 받기 위해서 성질을 죽이면 스트레스를 받아.

자기 성질대로 못하니까.

 

...

 

우선 성질대로 살아보고 과보가 좀 심해서 손해가 너무 커.

성질 한번 부리고 엄청나게 손해,

사람도 잃어버리고 돈도 잃어버리고

이러면 성질을 죽여야지.

 

성질을 죽이고 나니

화병이 생겨서 병원에 실려 가고 이렇다.

그러면 또 다시 성질 좀 부려야 할까? 안 부려야 할까?

 

살아가면서 손익을 따져가면서 조절하면 돼.

 

너무 다 성질대로 살 수도 없고

너무 성질을 죽이고 살 수도 없어. 알았어요?

그건 다 과보가 따라.

 

비고 오면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고

날이 맑으면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고

그걸 적절하게 자기가 배분해서

살아가면서 적절히 배분하는게 수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