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을 열심히 믿으려고 하는데도 제가 어려운 일이 있으면 꼭 점집에 가려고 자꾸 마음이 먼저 앞서요.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갔다오면 후회해요//
가세요.
괜찮아요.
왜 후회를 해요?
부처님이 그렇게 속 좁은 사람인 줄 아나?
점집에 갔다 왔다고
‘이 나쁜 놈’하고 벌주고
부처님은 마음이 넓은 분이라
그 정도로는 아예 눈도 깜빡 안 해.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지 말고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안 가고
돈 많이 있으면 퍼주고
하세요. 그건 자기 자유인데
자기 돈 갖고 자기 마음대로 쓰는데 뭘...
자기 돈이니까 자기 마음대로 써도 되는데
다만, 자기가 한번 해보고 두 번 해보고 세 번 해보고
하면서 그렇게 해서 무슨 이익이 있는가를 보고
이익이 있으면 하시면 되고
없어?
없으면 그만해야지 뭐.. ㅎㅎㅎ
교회 다니든 안 다니든
다 어여삐 여기셔서
우리가 부처님께 기도를 하죠.
부처님이 절에 오는 건 봐주고
절에 안오면 안 봐주고
그런 수준이면 뭘 믿어? 안 믿어야지.
불교에 있는 말이에요.
인연과보다.
복을 지어야 복을 받는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이 얘기에요.
그런데 우리 중생의 심보는 어때요?
복은 안 짓고 복 받으려고 하고
빚은 져놓고 안 갚으려고 하고
그걸 누구한테 해달라고 한다?
부처님한테 해달라고 한다.
그런 일이 생길까봐 싶어 점을 보러 가는 거잖아.
인연과보라는 것은
바로 복 지어야 복을 받고
죄지으면 벌을 받는다.
이게 인연과보에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을 빌릴까? 말까?가 아니라
돈을 빌렸으면 어떤 생각을 해야 한다?
갚을 생각을 해야 하고
갚기 싫으면 다음부터는 안 빌리면 돼.
복 받고 싶으면 복을 지으면 되고
복 짓기 싫으면 복 받을 생각을 안하면 되고
그러니까
이게 진리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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