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근데 대화를 싫어하고
방 안에서 혼자 게임하는 거를 좋아합니다.
아들이 지금 힘든 것 같은데 대화를 안 해 주니까 그 속내를 알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들과 소통을 좀 하고 싶습니다.//
자기 걱정하는 거지
애 걱정하는 게 아니다.
애를 이해 못하니 내 가슴이 답답하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자기가 궁금해서 애한테 자꾸
어떻게 지내노?
이렇게 묻지 말라는 거요.
그건 자기 궁금증이잖아.
그러니까 놔둬. 그냥.
애가 엄마한테 물으면
언제든지 대답해주는
뭘 달라면 해주고
뭘 하려고 하면 해주고
그리고 기도를 할 때
“아이고, 우리 아이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얼마나 말을 해도 내가 안 들어줬으면
저 아이가 아예 말을 안하겠느냐 이 말이오.
이렇게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을 내.
내 답답한 거, 하지 말고.
그래서 그렇게 기도를 하면서
아이가 대화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아이가 얘기하고 아이가 대화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지.
내가 자~~~~꾸 대화하도록
그러니까 아이는 귀찮은 거요.
심리가 억압이 되어서 그러거든요.
그걸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는 게 좋아.
지금 말 안하는 정도로 괜찮지
좀 있으면 방에서 잘 안나가요.
지금 학교는 가요?
그래. 학교 가는 것만 해도 다행이에요.
두 부부한테만 그런 거는
얘기해 봐야 소용이 없어서 그래.
그러니까 놔두라는 거야.
조금 심하다 싶으면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고
지금 그 정도면 생활이 정상적이고 우리 둘 부부하고만 대화 안하면
그냥 놔둬야 돼.
그리고 남편이 또 그걸 윽박질러도
그럼 또 자긴 남편하고 또 싸울 거야.
남편도 답답하니까 그럴 거 아니오.
’아이고 우리 남편 얼마나 답답하면 저러실까‘, 하고
남편 나무라지 말고 등 두드려 주면서
’여보여보 힘들지. 애가 말을 안하니 당신 얼마나 답답해.
그래그래.‘ 이렇게.
남편을 위로해줘야 돼.
그래야 남편이 스트레스가 풀려서 애한테 고함을 안 지르지
또 남편하고 그러지 말라고 싸우면 어때요?
그러면 더 스트레스를 받아 애하고 갈등이 더 심해져.
고등학교 2학년?
”아이고 네가 2학년인데 공부해야지 네가 그러면 되니?“
이런 건 절대로 하면 안 돼.
엄마하고 얘기가 안 돼.
그러니까 그냥 들어만 줘.
얘기 안하면 안하는 대로 웃으면서
”아이고 왔나.“ 이러고.
애가 말을 하든 안하든 답을 기다리지마
자기 그냥 할 말 하면 돼.
”아이고 왔구나,
배고프지 밥 먹어“ 이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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