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면접에서 항상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여잔데 일을 잘 할 수 있겠냐“
특히 저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가 없기 때문에 더 취업하기가 힘들거다.
나중에 아이를 맡아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당신은 위험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면접이 트라우마처럼 무섭다고 느껴져요.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그런 교양 없는 사람의 말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
자기 한번 봐.
엄마가 없으면 내가 자랄 때 조금 힘이든 건 사실이야.
그러나 미래로 봤을 때는 엄마가 없는 게 훨씬 좋아.
그 이유는
엄마가 없기 때문에 자기는 빨리 어른이 된 거야.
엄마가 없기 때문에 나는 어릴 때부터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훨씬 딴 사람보다 빨리 어른스러워졌어.
그래서 그거 자기 장점이야.
”엄마가 없어서 뭐 하겠나?“ 그러면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어릴 때부터 엄마노릇을 했기 때문에
훨씬 더 잘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고
”뭐 애기를 봐줄 사람이 있겠나?“ 이렇게 말하면
자기 지금 애기 낳을지 안 낳을지 결정했나 바로?
”아, 저는 결혼은 할지 안 할지 모르겠고
애는 아마 안 낳을 거예요.“ 그렇게 얘기하면 돼.
(여자라서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거를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건 보여줄 수 없지.
해봐야 알지.
”그럼 한 3개월 수습사원으로 넣어보세요. 해보면 되죠.“
이렇게 얘기하면 되잖아.
또 물어봐.
내가 다 답해줄게.
그런데 그런 회사에 무엇 때문에 들어가려 그러니?
그건 자기가 여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엄마가 안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고
그 인간이 수준 이하라서 그래.
자기가 만약에 엄마가 계시면 그 인간은 그거 말고 딴 거로 시비를 해.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러니까 두 가지.
1. 약점을 팍 찔러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놔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려는 그런 심술꾸러기가 있어.
왜냐하면 이 험악한 세상에 들어와서 성질 더럽게 들어와서
삐지고 이럴까 싶어서
그런 경우는
오히려 내가 담담하게 웃으면서 대하는 게 좋고
2.
그 인간이 진짜 교양이 없어서 그렇다 그러면
그런 회사에 굳이 내가 다닐 필요가 없어.
그러기 때문에
그런 말에 상처를 입는 거는 자기가 거기에 열등의식을 갖고 있다는 거야.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자란 것은 아무런 인생에 부족함이 아니야.
그러니까 얼마나 자기가 당당하냐가 중요하지
남의 말은 중요하지 않아.
세상 사람들은
늘 자기식대로 말을 하는 거예요.
그럴 때는 자기가 정당하게
”회장님, 아무리 면접이지만
그런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해서
비하하는 말은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네요.“
이렇게 딱 얘기하면 돼.
그러면 그 사람이 기분 나빠서 탈락시키면
그 사람이 나를 탈락시킨게 아니라
내가 그런 회사는 오라고 해도 안 가는 거지.
내가 짤린 게 아니란 말이야.
아시겠어요?
그렇게 좀 당당해져.
'법륜스님 > 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89회] 돈과 직장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0) | 2020.12.17 |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88회] 불합격이 좋은 일일 수 있다?! (0) | 2020.12.16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86회] 운명의 상대가 있을까요? (0) | 2020.12.07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85회] 점집에 가도 되나요? (0) | 2020.12.02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84회] 과소비를 안하는 방법 (0) | 2020.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