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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3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Buddhastudy 2025. 3. 20. 20:36

 

 

-아무 문제가 없어요.

지금도 잘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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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대학을 졸업했으나

독립을 하려 해도 모아둔 돈도 없고

딱히 쌓아놓은 실력도 없기에

도대체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어떻게 살기는 그냥 살지

어떻게 살기는 밥 먹고 살지

어떻게 살기는 숨 쉬고, 잠자고, 살면 되지.

 

근데 오늘 아침 먹고 왔어요?

엊저녁에 잤어요?

지금 숨 쉬어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지금도 잘 살고 있어요.

머리가 복잡한 거예요.

사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는데.

 

...

 

잘 풀리는 게 뭐요?

안 죽고 살면 잘 풀린 거지.

 

그럼 여기 한번 조사를 한번 해봅시다.

여기 우선 직장 다니는 사람만 한번 손 들어보세요.”

그다음 직장 다니는 사람 중에

자기 전공을 살려가 다니는 사람 손 들어 보세요.

전부 다 해봐야, 10명도 안 돼. 15명 될까?

 

그건 뭘 말해요?

우리나라 사람 조사를 하면

대학 다닐 때 자기 전공하고

자기 지금 직업 가진 거 하고

일치되는 사람이, 소위 말하면 전문직 있죠?

기술직을 제외하고는 일치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전체로 이런 데서 조사를 해보면 30%가 안 됩니다.

20%, 10에 한 2명 정도.

 

그래서 자기가 전공한 거 하고

자기 지금 직장 구하는 거 다르다고

그게 자기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대다수 한국 사람들의 입장이에요.

그래서 아무 문제가 안 돼요.

...

 

독립이라는 건

집에서 나온다고 독립이 아니라

누구나 다 좋아하는 자기 역할을 하면

부모도 좋아하는 역할을 하면

그게 독립이에요.

 

그러니까 자기가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밉상으로 살기 때문에

지금 문제지

-자기가 일찍 일어나서

-밥하고

-부모님 도와드리고

-또 나가서 아르바이트 좀 하고

-저녁에 들어와서 일하고

 

그러면 만약에 자기 집에 들어와서

부모님 집에 만약에 파출부가 필요하다

그럼 파출부는 직업이에요? 직업 아니에요?

직업이에요.

 

자기가 집에서 파출부 역할을 하면

그건 독립된 인생이에요.

됐어요?

그리고 어떻게 살 건지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