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아내를 위한 남편의 발원문, 부부 기도문, 행복한 가정을 위한 기도

 

 

자비하신 부처님

억겁부터 이어온 오랜 인연이 꽃을 피워

금생에 이 아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아내를 만나게 된 이유는

사랑하고 배려하며 함께 도와

삶의 지혜를 깨달아 가기 위함입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육아며 살림을 못한다고 비난하기 보다는

서로 아껴주고 배려하며 사랑하기 위해

지금의 이 아내를 만난 것입니다.

 

설사 아내의 단점이 보인다 할지라도

그것은 내 안에 그러한 단점을 끌어당길 만한 어떤 부분이 있어서

그런 아내를 만난 것일 뿐입니다.

 

그렇게 모든 것은 아내의 잘못이 아닌 내 문제이고

내 스스로 마음을 닦아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받아들입니다.

 

그럼에도 이제껏 좁은 소견으로

성 잘 내고, 욕심내며, 남들과 비교하면서

당신에게 상처 준 것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자녀와 나를 위해, 가족의 행복과 평안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뒷바라지 해 오신 당신에게

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부처님 전에 진심으로 발원하옵니다.

이제부터는 아내를 부처님이라 여기며

공경하고 찬탄하며 사랑하겠습니다.

 

아내의 허물이 보일지라도 그것이 곧 나의 허물인 줄 알아

내면을 살피겠습니다.

 

바라옵건데 아내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달아 가고

함께 고해바다를 건너는 참된 반려자이자 도반임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아내에게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그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아무런 조건없이 지금 이대로의 아내를 사랑하게 하시고

가족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생업을 다해

이들을 도울 수 있게 하시옵소서.

 

저에게 지혜와 자비를 열어 주시고

하는 일마다 막힘없이 성취되어져서

내 가족과 나아가 일체중생을 위해

행복을 전해주는 대승의 보살이 되게 하시옵시소서.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