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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104. 가정과 아이는 뒷전인 신랑

결혼 9년 차 7세 아이를 둔 30대 엄마입니다 신랑이 일에만 몰두하고 술을 좋아하며 매일 늦게 들어와 가정과 아이는 뒷전인 그런 신랑에게 불만이 쌓이고부부가 냉랭한 모습을 보이며 한 집에 사는 게 맞는지// 남편이 뭐 지금 바람을 피웠습니까?그래 남편이 뭐 재산상 손실을 많이 냈습니까?그러면 남편이 사기 치거나, 남하고 형사소송이 걸리거나 이래서 복잡하게 했습니까? 그러면 애는 아빠 좋아합니까? 싫어합니까? 그러면 자기한테 아무 손해 나는 건 없네요. 이익되는 것도 크게 없지만 손해 나는 건 없잖아요. 고주몽은 아빠하고 추억이 있어서 고구려라는 나라를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그런 쓸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아빠가 아이를 학대하거나 맨날 두드려 패고 한다거나 술 먹고 집에 와서 그릇을 때려 부수고 행패를 피..

잊혀진 진실 100년, 대한민국 수립 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 용성스님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 앞대한독립을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은 약 200만 명.당시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했습니다. 그 후 일본의 무력 진압으로 사망한 시민은 7,509명체포되어 감옥에 간 이들만 46,948명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 3.1 독립 유공자는 5,070명 뿐입니다.잊혀진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어디로 사라진 것일까?피와 땀으로 채워나간 독립운동의 증거들은 불태워지고이를 기억하는 증언들마저 침묵속으로 사라졌습니다.그 가운데 용성스님이 있었다. 당대 최고의 선지식이자불교사상가, 불교 개혁가였던 용성스님은종교인을 넘어뜨거웠던 독립운동의 심장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스님은..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9회] 고난은 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여러분들 삶이 좀 힘들죠?힘드는 거 좋아요. 괜찮아요. --힘들면 시간이 느리게 가죠?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건 뭐예요?단위 시간당 경험하는 양이 늘어난다는 거예요. 그래서 힘든 것은 굉장히 좋은 거예요.시간이 늦게 가기 때문에 오래 살 수가 있어요.  너무 즐거우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단명해요. 단명하는 거 좋은 거 아니잖아. 즉 단위 시간당 배우는 양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에게 닥친 고난을 굳이 회피하려고 하지 마라.그것이 여러분들에게 큰 공부 거리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옛날에 ‘젊을 때는 고생을 사서 한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갈등이 생기는 걸 그냥 막 괴로워하고 죽겠다, 그러고 이러지 말고 다 그것도 연구 대상이에요. 그리고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을 하면 방법을 찾다가..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8회] 방황해도 괜찮아요. 왜 그럴까요?

안 들어가면 “에이, 안 된다”고 치워요? 그래도 또 던져요?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 거는 딱 이겁니다. 방황해도 괜찮은 이유가 무엇인지//  젊을 때 누구나 다 이런 이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방황하게 돼 있다는 거야.욕심 때문에. 젊으니까 뭐든지 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잖아.놀고도 싶고 공부도 잘해야 되고 연애도 하고 싶고 그러니까 이럴까 저럴까, 이럴까 저럴까 이거 하면 저거 후회되고 저거 하면 이거 후회되고 이러니까 방황하는 거야. 그래서 스님이 볼 때는 그것이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거예요. 겪어보면서 “아, 그거 낭비했구나” 이런 거는 이제 후회가 아니고, 이제 경험 삼아야 된다. 우리는 늘 후회하거든. “그때 공부나 좀 할 걸, 그때 좀 놀걸..

[법륜스님의 하루] 사회 갈등이 커질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이 필요한 이유. (2025.03.22.)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는 항상 그 시대마다 ‘지금이 말세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대한민국도 과거를 돌아보면 그때그때마다 최악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80년대와 90년대를 지나온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사회가 많이 시끄럽고 혼란스러웠던 가운데서도, 발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혼란이 발전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조선 시대 말기처럼 혼란 속에서 국가가 몰락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어떨까요?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혼란은 내리막길로 가는 신호일까요? 아니면 더 큰 발전을 위한 과정일까요? 이 혼란이 발전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까요?아니면 국가의 붕괴로 이어지는 조짐일까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사회는 혼란이 있었어도 발전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들이었습니다. ..

[법륜스님의 하루] 일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퇴사를 고민 중입니다. (2025.03.21.)

4년 전쯤 입사한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직장 생활 초반 2년은 인간관계와 일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이후 2년은 인간관계는 편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일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퇴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퇴사를 해도 관심 있는 일이 딱히 없어서 고민 중입니다. 올해 말에는 무조건 퇴사를 할 생각인데 그 이후에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그냥 다니세요. 그 정도 수준이면 그냥 다니는 게 제일 나아요. 이직을 고려할 수 있는 조건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첫째, 지금 다니는 직장보다 옮기고자 하는 직장이 월급이나 대우가 나을 뿐만 아니라 이직할 수 있는 가능성도 분명하다면 옮겨도 됩니다. 둘째, 직장을 옮기면 월급도 적고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 일이 꼭 하고 싶은 일이라면 경제적 손실을 ..

[shorts, 법륜스님] 시험을 떨어진게 복이 되려면

“인간은 고통을 겪을 때만 하나님의 진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이런 말도 있거든요.  잘 나갈 때는 자기를 잘 몰라.그래서 그걸 계기로 삼아야 된다.  그러니까 그게 경험 아니야.한 번 떨어져 봄으로 해서 자기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인생의 경험을 얻게 된다. 이런 거를 살린다면 이건 복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은 꼭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게 아니에요. 때로는 [실패]라는 이름으로 또는 [재앙]이라는 이름으로 복이 온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재앙]이 [복]인 줄 알면 인생 끝난 거예요.이제 더 이상 두려워할 게 없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이건 큰 복이 된다.

[shorts, 김홍근 교수] 살아있음을 아는 주체

지금 앞에 죽비를 알아채는 것처럼 내 몸도 알아채어지는 대상이지 알아채는 주체는 아닌 거예요. 그러면 의문이 나온다, 이거예요.“무엇이 알아채지?”  지금 이렇게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데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 것은 물질인 몸 자체가 하는 건 아니다, 이거예요. 몸은 물질이니까. 죽비가 자기가 이렇게 존재한다고 느낄까?우리처럼 이렇게 알아채고, 이렇게 느끼고 스스로 자기 내가 존재한다고, 얘는 안 하겠죠, 그렇죠?  근데 우리는 한다, 이거예요. 하는 것이 내 몸이 하는가?, 이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3.26

[shorts, 원빈스님] 죽음의 예고편

특히 누군가를 간병하거나 지인이 지금 이 병상에 있거나 이러면 저런 과정들을 잘 알아야 돼요.그래야 예측을 할 수가 있어요.  죽음이라고 하는 건 삶의 원동력이 사라지는 거니까 몸과 마음을 이루는 요소가 분해되는 겁니다. 몸이 자꾸 땅바닥으로 들러붙고 못 일어나겠는 거예요. 수의 요소가 붕괴되는데 수는 물의 요소예요. 그래서 입이 바싹바싹 마르기 시작합니다. 화의 요소가 붕괴되는데 추워져요. 입술이 파래지기 시작합니다. 그다음에 풍의 요소가 붕괴됩니다. 풍의 요소가 붕괴되면 그럼 뭘 보냐면 환영을 보기 시작합니다.헛걸 보기 시작하고 이제는 호흡이 완전히 끊어지는 거예요. 저 예고편을 기억을 해야 자기가 죽을 때도 주변에 누군가 죽어갈 때도 그 사람이 죽어간다라는 걸 감을 잡을 수가 있어요.

[Pleia] 지복의 상태 후 기다리는 것은 더 깊은 절망감이란 게 사실일까?

지복이란 ‘더 없는 행복’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영적인 세계에 대해 알아감에 따라 삶의 이치를 어느 정도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동안 부정적으로 보던 믿음과 시각이 바뀌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로 인해 마음의 평온과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지복이라 부르는 상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내가 나의 길을 잘 가고 있다는 사인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나와 정열을 이룰 때 그 느낌은 희열, 행복 등 항상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또한 나의 진동이 높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복은 지속되지 않고 지복 후에는 더 큰 절망감이 찾아온다”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부정적인 믿음일 뿐이고 현상을 제대로 본 것이 아닙니다.삶에는 리듬이라는 것이 있어야 높고 낮음이 무엇인지 인식할 수..

마음공부 1 2025.03.2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2 - 깨달으려면 공부하지 않는 공부를 할줄 알아야 한다는데......

만공선사는 “깨달으려면 공부하지 않는 공부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공부는 내가 따로 공부하지 않음에도 삶이 저절로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어 가는 걸 말합니다.그래서 무위공부라고도 합니다.  마치 영어 회화 공부를 자기가 따로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문화권에서 살다 보니까 어느덧 문득 영어가 능숙하게 된 걸 스스로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공부법 아니고는 다 자기 에고가 나서서 생각, 감정, 감각, 느낌으로 이건가? 저건가? 헤아리고 붙잡는 유위행에 불과하므로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세상에 자기가 애써서 태어난 분은 없지요. 갓 태어나선 순수한 의식체로만 있다가 어느 날 문득 생각이란 능력이 생겨서 자기를 인식하게 되니까 있게 된 것뿐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다 생명..

피올라정견 2025.03.26

[IAMTHATch] 선과 깨달음, 상상하는 그 자리에

동산이 하안거를 해제하고 법문을 했다. “그대들은 각각 동쪽이나 서쪽으로 떠날 것이다.모름지기 만 리에 풀 한 포기가 없는 곳으로 떠나거라.그러면 말리에 풀 한 포기도 없는 곳으로 어떻게 떠나야 하겠는가? 이것을 알고자 한다면 모름직이 고목에 꽃이 피어야 바야흐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석상이 말했다. “문을 나서면 곧바로 풀밭입니다.”대양이 말했다. “문을 나서지 않아도 그대로 풀이 무성합니다.” 문을 나서면 당연히 풀이 무성합니다. 우리는 눈 코 입을 가리고 살 수 없습니다.보고, 듣고, 느끼는 일은 저절로 일어납니다. 그런데 대양은 문을 나서지 않아도 풀밭이라고 합니다.눈, 코,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미 풀이 가득합니다. 석상이나 대양이나 다 맞는 말입니다.만 리에 풀 한 폭이 없는 곳은 아예 없..

IAMTHATch 2025.03.26

지식줌) “행복의 국가“ 부탄에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한 이유

오늘은 행복의 나라라고 불리는 부탄으로 가볼까요?어떤 통계에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이면서 또 동시에 다른 통계에선 한국보다 불행한 국가로 나오기도 합니다. 북한이 독특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매우 고립되고 독자적인 형태로 국가를 운영해 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이런 고립의 뿌리는 지리적인 부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인구 78만 명인 부탄은 히말라야 산맥의 동쪽 인도와 중국의 티베트 고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또 네팔, 방글라데시도 금방에 있긴 하지만 인도에 둘러싸여 있어 국경을 직접 맞닿고 있지는 않습니다. 부탄의 지리는 크게 3개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북쪽은 히말라야 지역으로 해발 7,570m의 부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세계에서 아무도 오르지 못한 산 중 가장 높은 산인 ‘강카르..

역사, 세계사 2025.03.26

[육조단경90] 나를 확장시키는 공부

아주 간단명료하게 지금 깨어 있는 이 의식이 지금 내가 이렇게 살아 있다는 걸 느낀다.-이 의식이 보고 있고 -이 의식이 듣고 있고 -의식이 느끼고 있고 -그리고 이 의식이 지금 다 안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에 의식인데 의식을 한번 “아, 이것이 의식이구나” 하고 스스로 한번 지각은 해야 돼요.의식이 스스로를 “의식이구나” 하고 지각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공부상에서 한 번 그런 점은 딱 찍을 필요가 있다.  그러면 점을 어떻게 찍는가? 할 때 가장 간단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이렇게 깨어 있는 느낌이 있다, 이거예요.살아있는 느낌 모든 인간이라면 지금 이렇게 있다고 하는, 존재하고 있다는, 살아있다는 느낌그거다 이거예요.그냥 간단하게.  그러면 그것이 의식이 스스로를 의식하는 거다. 그렇게 한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