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인간에 대한 탐구
3) 의식 확장
저는 깨달았다 하면
의식의 영역이 당연히 확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의식의 영역은 앞에서 말하다시피
광물, 식물, 동물, 인간, 영, 신에게 이르기까지
그 정밀도나, 깊이나, 존재의 자각도나, 각성의 크기에 있어서
다 다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좁은 인간 의식 안에서만
그 의식이 뭐 어떤 상태에 들어가면 깨달음이다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것은 아직 한참 아닙니다.
의식을 이 지구적인 관점에서 풀어 설명해 봅시다.
-광물이 자기 보존의 가장 기초적인 의식장에 들어있다면
-식물은 대부분 잠자는 듯한 반자각 상태에 들어있고
-동물은 욕망과 충동의 에너지장에 들어있으며
-고등동물이나 인간에 와서야 자발적인 사랑이나 우정이 생겨납니다.
인간은 그래서
그 존재 안에 광물부터 식물,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의 의식을 다 가지고 있는 종합적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마치 대나무의 아랫마디가
최선의 의식을 가지고 최고의 노력을 할 때
거기에 비로소 윗마디의 매듭이 생기고
다음 마디가 위로 하늘을 향해 자라나듯이
사람은 동물의 그런 집단의식이 최선을 다해 만들어낸
이 자연의 섭리적 존재이며
장차 신을 낳기 위한 의식체인 것입니다.
의식의 차원 확장이란
그래서 사람으로부터 다시 그 위의 단계로
꽃 피어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위의 단계란
영의 단계와 나아가 신의 단계까지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의식의 확장에는
다시 또 질적인 확장과 양적인 확장이 있습니다.
양적인 확장이란
자기 한 몸만을 자기라고 여기는 의식이 깨어지고
더 큰 대아의 나로서 나아가고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인격이 아주 고매하다든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라든가
세계 인류의 영적 발전을 위해 순교하거나
희생한 분들의 정신을 왜 존경하고 배우고자 할까요?
그것은 그분들의 그러한 정신이
바로 의식이 확장된 차원이며
그러기에 우리도 그러한 수준 높은 경지로 나아가길
우리의 영성이 원하기 때문입니다.
의식이 양쪽으로 무한히 확장된 사람은
나중에 이 우주를 자기라고 여기게 되는 경지가 옵니다.
말이나, 자기 생각으로, 자기가 [우주]라고 여기는 것은
착각이나 일종의 최면에 불과하고
진짜 우주가 된 사람은
그에 따르는 변화가 당연히 심신에 일어납니다.
우리가 사후에는 이 마음만이 남아 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자기가 자기라고 생각하는
자기의 기에너지적인 몸을
다시 그 차원에서 만들어냅니다.
보통 사람은 그래서 또 자기 몸을 만들어내지만
의식이 확장된 사람은
자기가 아주 큰 몸을 만들 수가 있고
그래서 어떤 민족이나 정신 수행 집단의 수호신이 되기도 하며
더 나아가서는 근본 우주 자리에 합일하면
자기가 이 우주 전체조차 넘어선 무한한 존재가 되어
자기가 하나의 하늘 세계까지도 창조하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색계까지는
자기가 어떤 형상화된 몸을 가지고 있으나
무색계부터는
자기가 정신으로 화해서
이 형상의 몸을 초월한 존재라
필요에 따라 몸을 나투기도 하고
평소에는 구체적 형상을 넘어서 있으니
다른 말로 하면
아니 계신 곳이 없는 지존의 상태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몸이 있으면 그만큼 장애가 있는 것은
물질계나 정신계나 어디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살기 힘든 세상 차원에 존재하는 것이죠.
한편 의식의 질적 확장이 된다하는 것은
인간의 의식 안에도
아래와 같이 다시 4가지 수준이 있는데
그 안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 첫 번째는
우리의 이 물질세계를 사는 데
알맞은 수준의 일반 의식 상태를 말합니다.
두 번째는
영적 수준의 의식이 열려
가끔 귀신을 보기도 하고 영계를 보기도 하는데
이것은 세상만물이 그 형상보다
그 안에 깃든 실체로서의 에너지적 기운과 그의 영체를 보는 것입니다.
이 정도만 열려도
세상을 아주 다른
아름답고도 신묘한 관점에서 보게 됩니다.
세 번째는
신의 수준에 막 들어갈 때 열리는 의식인데
그것은 자기가 깨끗이 닦이면
자기가 이 세상을 초월해 있다는 것을 직관하는
초월의식 자체가 되어 있어서
세상의 모든 의식 활동조차도
그것의 아래 차원이나 표면 차원에서 일어나는
겉면의 파도 같은 현상임을 늘 자각하게 되며
이 세상 만물과 자기가 몸으로는
하나가 되어버리는 신묘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물론 자기의 근본자리는
그조차도 넘어서 있음을
동시에 지속적으로 자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범아일여]라고 합니다만
이리되면 자기가
이 물질 우주를 넘어선 근본 자료의 빛이자 신성한 원리이며
그 자리에서 자기가 하나의 에너지로서 현현하여
이 물질 세상 그 자체로 나타나는
황홀한 능력을 가진 자리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넷째로는 그 윗단계로서
이제는 그 살아있는 신의 의식, 그 자체가 되어 합일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우주를 자기가 움직이고
직관으로 일체의 본질과 에너지적인 활동을 보며
그것들이 살고 움직이는
전체성의 우주대령 사이클의 차원으로 들어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 자리는 말로 형용하기에는
너무나 신비한 자리라서
설명을 더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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