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구들하고 노는 모습을 보면서요
나름 걱정도 되는 게
놀이의 즐거움을 못 느끼잖아요.
사실 그냥 놀이는 즐거운 거잖아요.
아이들하고 뛰어놀고
볼이 들어가면 “야, 또 들어갔네”
안 들어가면 “야, 오늘 안 풀린다”
이러면서 그냥 즐겁게 놀아야 되는데
얘는 결과물, 성취의 결과와 목표만 좇는 것 같아요
수박 모양 공을 자기가 들고 있잖아요.
목표가 눈에 보이는데 빨리 가고 싶은 거예요.
급한 마음이 있으면 애들하고 놀면서도 놀이의 즐거움을 잘 모르고
자기 효능감이라고 하죠.
“내가 이런 걸 잘 해내는 사람이네”
이것을 잘 못 느끼고 있거든요.
또 하나는 아이가 막 오면서
“엄마~”이러고 왔어요.
울면 일단 약간 보호를 해줘야 하는데
이 무릎에 허벅지에 앉혀서 애를 영유아 안듯이 안아요.
그러면 나머지 애들은 굉장히 게네들도 당황할 거 같아요.
왜냐하면 자기네들이 민망하잖아요.
3명이 작당을 해서 무슨, 어떻게 한 거 같아요.
한 명이 울고 오면 애들이 충분히 오해할 수 있죠.
또래 관계를 맺어가는데 도움이 안되기도 한다는 것을 엄마가 알고 계셔야 하고요
그때 어떻게 했어야 하냐하면
“앉아 봐” 의자 옆에 앉히는 게 맞거든요.
“여기 앉아 봐”
그리고 애가 어쩌고저쩌고 얘기하면
“아, 그랬구나, 아프긴 하겠다, 빨가네.
일부러 서로 때린 건 아니니까, 조금 있어보자.
그리고 너도 같이 부딪혔는데 괜찮니?” 이렇게 물어보고
“뻘건 거 보니까 좀 아팠던 것 같은데, 아파서 눈물 나기도 하거든.
조금만 기다려 줄래~”
이렇게 이야기한다든가,
거듭 얘기하지만 난 엄마 마음을 알아요.
그리고 어떤 부모가 애가 부딪혀 뻘게서 왔는데 놀란 건 이해하는데
사회성의 발달은 결국
부모가 대처하는
부모가 사회적 상황에서 대처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배우거든요.
그냥 부모가 편안하게
“아이고.. 그런 일이 있었네...
아이고.. 운이 나빴네.
서로 부딪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