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8회 7. 살생을 직업으로 삼는 분들.

Buddhastudy 2014. 3. 27. 21:05

출처: 불교TV

 

 

이 분은 일단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읽고 방생을 하는 게 괜찮으냐? 그건 뭐, 상관없습니다. 다라니라는 거가, 삼보에 귀의하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고, 또 관세음보살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바라는 그런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괜찮고요. 또 질병이나 이런 거에 방생을 하는 게 좋다. 하는 말도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살생하지 말고 방생을 해라. 이건 부처님 말씀이에요. 그래서 좋은 이야기고, 이 분은 보니까 매운탕 집을 하시니까, 참 그 애매한 거예요. 그죠? 살생을 직업으로 삼는, 그런 분들이 또 많이 있죠?

 

그런 경우는 거기다가 마음의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손님들이 이걸 먹고 건강해지게. 그죠? 건강에도 초점을 맞추셔야 되요. 마음을. 이걸 내가 죽인다는데다가 초점을 맞추지 말고, 이거를 먹는 스님들께서 참 건강하게 자기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 이런 마음가짐, 마음을 우리가 똑같은 행위를 하더라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마음가짐이 더 중요해요. 사실은. 그래서 그런 마음가짐을 연습하시고, 또 방생을 연습하시고, 또 가급적이면 우리가 팔정도에도 보이는 것처럼, 바른 직업에서 가급적이면 살생이 아닌 직업을 갖는 게 좋죠?

 

부산에 제가 어떤 신도님도 부산에서 횟집을 하셨었어요. 그래서 물론 장사를 하면서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지만, 조금 갈등을 가지셨는데, 나중에 요분이 업종을 변경해서 목욕탕으로 바꾸었어요. 목욕탕을 하면서 훨씬 더 돈을 많이 벌었다 그래요. 그러니까 목욕탕 같은 업종은 참 좋잖아요. 사람들이 와서 몸의 때를 벗겨내고 가니까, 마음의 번뇌, 묵은 때를 벗겨낸다. 이런 좋은 직업이죠? 직업 자체에 귀천이 있는 건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바른 직업, 바른 생계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왜냐하면 자기 마음이 거기에 자꾸 물들거든요.

 

그래서 마음가짐이 중요하지만, 사람이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연습이 되면 마음도 거기에 물들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우리가 직업도 뭐, 그런 바른 직업을 갖는 게 중요하죠. 바른 직업은 뭐냐? 살생투도사음이 아닌 직업, 살생투도사음망어를 안하는 직업이 바른 직업이에요. 그래서 그런 직업을 갖는 게 좋고, 아직 뭐 그럴 형편이 안 되면 일단은 하면서라도 방생을 좀 많이 하시고, 또 마음가짐을 이걸 드시는 분들이 건강해 지기를 바라는, 그런 쪽으로 또 초점을 맞추고 이러면서 하면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