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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아이 감정 전환시키고 뿌듯하시면 안 되는 이유 (감정 떨치기 육아)

Buddhastudy 2025. 1. 23. 19:03

 

 

우리 사회엔 육아에 대해 정확히 잘 모르시면서 육아법을 아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소위 자칭 육아 박사님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떼를 쓰거나 격해지더라도 아이를 오냐 오냐 안 키우는 방법은

위로의 말 한두 마디입니다.

그러면 아이를 굳이 안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속상했어? 놀랬어?” 정도만 말해줘도 더 떼를 쓰지 않아요.

아이가 그래도 떼를 쓰면

아이의 정신을 다른 데로 돌려버리면 그만입니다.//

 

이분이 만약 부모라면

아이를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것에 대해 알고 있으시지만

아이가 떼를 쓸 때

아예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려버리는

감정 떨치기형 부모가 됩니다.

 

감정을 떨친다는 건

아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해로운 것으로 해석해

아이가 그 감정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게끔 시도한다는 건데

이런 부모에게서 흔히 보이는 육아의 형태는

아이의 정신을 다른 곳에 돌려버리는 감정 전환 행위예요.

 

예컨대 아이스크림을 먹자거나

다른 재미있는 활동을 하자며

마음이 불편한 아이를 설득하려고 하죠.

네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해로우니 빨리 잊어버리고

다른 즐거운 걸 하자는 겁니다.

 

이것은 일종의 감정 조종 행위로서

아이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줍니다.

 

불편한 감정이 느껴질 때마다

나의 부모가 나의 감정을 교묘히 조정해 전환해 버렸다면

이런 아이는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비슷한 불편한 감정이 느껴질 때마다

그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어찌할 바를 몰라

자기 파괴적인 행위에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컨대 무절제한 폭식, 폭음, 중독, 과소비 같은

해로운 습관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져요.

혼란스러운 정신을 가지게 돼요.

어렸을 때부터 그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면

그것을 어떻게 이성적으로 처리해야 하는지를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연습하며 성장했어야 하는데

그 부모가 해석하기를

아이가 저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나쁜 거야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꿔버리자라고 생각해

아이의 감정을 전환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기가 막힌 것은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그렇게 잘 전환할 때마다

자신이 부모로서의 역할을 꽤 잘한다고 착각하시는 겁니다.

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은데 말입니다.

 

감정 떨치기형 부모들은

아이의 감정을 잘 바꾸는 데 성공한다 하여

육아 효능감을 느끼셔서는 안 됩니다.

아이 발달에 해로우니까요.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전환하려고 하는 것은

특정 감정들에 대해

부모가 부정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화를 내는 것, 두려움, 슬픔, 침울함 등을 나쁜 것으로 해석하죠.

아이는 나쁜 감정 상태에

오래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울면 안 된다고 생각해

우는 아이 마음을 바꾸기 위해 울면 안 된다며

우는 아이에게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신다고 설득합니다.

아이는 선물을 받고 싶은 생각에 울음을 뚝 그치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그냥 강제로 닫아버리는 거예요.

그러나 아이는 나중에 커서도

슬픔이란 감정이 느껴질 때

어찌 해야 할 바를 모르게 되는 겁니다.

 

그런 감정들을

이성적으로 처리해 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바꾸는

감정 떨치기 스타일로 아이를 키우시면 안 되고요.

 

아이가 그 감정을 오롯이 느껴보고

그 감정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그 감정을 피하지 마시고

물론 처음엔 불편하시겠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느끼게 되었고

그 감정이 도대체 무엇이고

그런 감정 상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아이와 함께 대화 과정을 이끌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감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겁니다.

 

이런 방식의 육아 스타일을 가리켜

감정코칭형 육아라고 하고,

감정코칭을 이렇게 잘 받은 아이들이

모든 부면에서 월등한 성과를 내게 됩니다.

감정을 이성적으로 잘 처리할 수 있는

정서 지능이 잘 개발되기 때문이죠.

감정의 뇌와 이성의 뇌가 조화롭게 잘 발달한다는 겁니다.

부모의 감정 코칭 덕분에요.

 

제가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육아와 관련해 본인이 아는 것이 틀릴 수도 있으니

육아 학습을 통해

자신이 아는 것이 혹시나 틀리진 않는지

겸허하게 꼭 확인해 보셨으면 하는 거예요.

 

감정 떨치기 스타일의 육아가 맞다고 생각하고

왜냐하면 그게 표면적으론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러나 사실은 아이 발달에 해로우니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은

감정코칭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배우실 필요가 있다는 거죠.

 

감정코칭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을 원하신다면

인생날리지 온라인 클래스를 활용해 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