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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상에서 보신 아기들 반응 너무 신기하지 않습니까?
첫 번째 아기는 자기가 다친 것도 아니면서 울어버립니다.
두 번째 아기는 그 정도 부딪혔으면 분명히 좀 아프거든요.
그런데 울지 않고 오히려 웃잖아요.
아기들의 반응이 이렇게 다른 이유가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부모는 아이에게 있어
‘세상을 해석하게 하는 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표현이 이 아기들의 반응 원리를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부모가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아이도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거예요.
아이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부모의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은 더욱 큽니다.
아이들은 세상을 관찰하고, 배우고, 이해해야 하거든요.
이를 위해 해석을 위한 기준이 필요하죠.
모델이 필요한 거예요.
그 모델이 누구겠습니까?
부모죠.
부모가 세상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아이도 그와 동일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요.
부모가 어떤 사건을 심각하다고 해석하게 되면
아이도 그것이 심각하다고 여깁니다.
반면에 부모가
“그거 별거 아니야, 괜찮아”라고 해석하면
아이도 그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에서 나온 두 번째 아기가
뒤로 넘어져서 뒤통수를 찧어도 웃는 것처럼 말이죠.
부모가 웃기 때문이에요.
부모가 웃으니 나도 웃어야죠.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여기다 대고
“아이고 어떡해, 큰일 났네, 아프지 않아? 괜찮아?”라는 식으로
소위 호들갑스럽게 부모가 반응하면
아기가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겠어요?
대체로 아기는 울어버립니다.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느끼게 되니까요.
내가 가장 신뢰하는 나의 부모가 심각하게 반응을 하니까
나도 그와 비슷하게 반응하게 되는 원리인 거예요.
이것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근본적인 육아원칙을 알려줍니다.
부모 먼저
본인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아이의 성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아이가 크면서 이제 나의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어떤 다른 아이들은 한글을 4살에 떼기도 하고, 영어도 하고, 수학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죠.
그러면 엄마들은
“우리 아이가 뒤처지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될 수 있어요.
그런데 부모가 생각하기를 아이가 뒤처진다고 생각하게 되면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게 된다고요?
아이도 자신이 뒤처진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왜냐하면 부모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의 생각을 사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했죠.
남들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을 줄여서 뭐라고 합니까?
열등감이라고 하죠.
열등감이란 정서는
인간의 성장에 있어 정말 모든 면에서 해로운데,
그 열등감이 어린아이 마음에 형성되는 그 지점이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고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 부모가 아이를 보고
“아직 못할 뿐이야, 언젠가 잘 배워서 성장할 거야”라고 해석하게 되면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자신이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배워서 성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부모가 나를 열등감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으니
아이는 배우는 것에 긍정적이 되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어
“아직 못할 뿐이야, 언젠가 잘 배워서 성장할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리켜
[성장마인드셋]이라고 부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심리, 실패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한 심리학자 캐롤 드웩이 확인해 봤더니
결국 이 차이라는 겁니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열등감의 심리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장의 심리.
그런데 사람이 그런 심리를 형성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니까
어린 시절에 나의 엄마 아빠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가
결정적이었다는 것이고요.
나의 엄마가 나를 보고
“아직 한글도 못하고 뒤처져서 어떡하니?”라고 해석하시게 되면
나는 평생 동안 이 틀을 벗어나기가 너무나 힘듭니다.
그건 하나의 커다란 굴레 같아요.
나의 정신에 실패 심리가 덧씌워지는 겁니다.
이런 맥락이 있기 때문에 다행히도
육아법이 너무나 단순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지 말고
부모 본인이나 잘하라는 겁니다.
제가 유머스럽게 표현하길
“아이 걱정하지 말고 너나 행복하게 살아라”라는 표현과도 일맥상통하죠.
이에 대한 원리는 이제 이해하시죠?
부모의 행동과 가치관을
아이가 그대로 답습하기 때문이라고요.
그대로 아이가 스펀지처럼 흡수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맥락이 있기에
부모가 대체로 무탈하고 온건하며 행복하면
아이도 잘 성장합니다.
그런데 열등감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체로 그 부모에게 열등감이 있어요.
열등감은 대물림되거든요.
아이들이 열등감을 부모에게서 학습하는 거예요.
부모님들은 다음과 같이 사고방식을 바꾸시면
모든 것이 정말 좋아지는 거예요.
“아직도 못해?”가 아니라 어떻게 바꿔야 한다고요?
“아직 못할 뿐이야”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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